예로부터 싸우지 않고 이기는 것이 최선이라 했으며, 싸움에는 사기가 중요한 요소라고 했다.

스파르타 전사들이 왜 근육질 전사로 혹독하게 단련한 몸을 가지고 저렇게 노출이 심한 복장에 젖꼭지를 드러냈을까?

그것은 씹게이처럼 보이기 때문이다.

현대에는 불쾌한 골짜기로 설명되는데, 인간은 익숙하면서도 미세하게 이질적인 점을 발견하면 더 큰 두려움을 느낀다. 뭔가 이질적인 것을 이해하느라 대가리가 복잡해진다는 것이다.

켈트족 전사가 kilt라는 치마를 입은 이유가 무엇인가?

그 안에 빤쓰는 없다.

그렇게 입고 삑삑거리는 좆같은 나팔을 불며 돌진하는 모습이 상상이 되는가?

언덕에 그런 씹게이 수백 명이 대기하다 신호와 함께 일제히 너를 향해 달려든다. 치마가 바람에 휘날려 결코 보고 싶지 않은 무언가를 드러내면서. 흙먼지, 좆같이 삑삑대는 나팔 소리, 휘날리는 털과 흔들리는 대지, 그리고 함께 덜렁거리는 무언가.

그런 광경을 처음 보고도 침착함을 유지할 수 있는 군대라면 시대를 막론하고 최고의 군대라 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