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엄령 선포의 순간 나는 깨어있었다.

나거한 언론에서는 오판에 이은 감정적이고 충동적인 결정이라 비난했다. 그것이 하나도 준비되지 않은, 큰 혼란을 야기하는 최악이라 말했다.

보뚜기론에 잠식된 언론은 일종의 지표다. 반대로 가면 평타는 친다. 즉시 환율을 확인했다. 그 시간은 해외에서 장이 열리는 시간이었으며, 때문에 미국조차 모르게 독단적이고 충동적인 일이 발생했다면 시장압력에 의해 환율이 미친 듯 움직일 테니까. 이미 나거한은 부동산과 환율 방어만으로 벅차 연기금 꼬라박고 돈을 찍어대는 상황이었다. 그래서 이런 갑작스런 사태에 대응이 불가능하다. 시장 규모에서도 말이 안되므로, 반드시 환율은 극단적으로 터졌어야 한다.

하지만 내가 예상한 수준으로 크게 치솟지 않았다.

그리고 기다리고 있었다는 듯, 어디서 자금이 몰려와 환율을 찍어 누른다.

대통령이 독단적으로 했다면 이게 가능한가? 한은에서 준비라도 한 듯, 이미 그런 자금이 투입 되기만 기다리고 있었다는 듯 대응한다. 결국 행정부, 경제 관련 부처는 알고 있었다는 뜻이다. 그러면 당연히 미국도 알고 있을 것이고, 결과적으로 철저하게 준비된 계엄이란 추론이 가능하다.

지금까지 패턴을 보면 전부 상대 진영을 엿 먹이는, 엇박자 패턴만 나오지 않는가? 이게 즉흥적으로 나온다고? 아니다. 철저하게 분석해서 경우의 수를 계산하고 나온 행동이다.

그래서 지금 입장문을 보면 뭐라 하는가?

권한과 책임의 비례, 황금률, 신의칙, 공동체의 번영, 사회적 신뢰, 법치 회복, 거기에 초한전 개념을 살짝 언급한다.

지금까지 내가 말한 것과 다른 것이 무엇인지?

시위에 나가라고 강요하지 말고, 젊은 남성이 제대로 된 신호를 받지 못했다고 주장했다고 내가 빨갱이가 되는가?

하여간 이분법으로 자신들과 다르면 뭐라뭐라 낙인 찍기를 즐기는 자들이 많다.

그래서 나는 좌좀이 되었다가 우좀이 되고, 빨갱이가 되었다가 극우가 되고, 도태남이 되었다가 싸튀충이 되며, 이윽고 노무현이 되는 것이다.

즈그들 보고 싶은 대로만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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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리 조작과 대응법.txt - 주식 갤러리

심리 조작이란 마음의 이치를 조작하여 타인의 행위를 강제하는 것이며, 이는 심리 기법과 구분됩니다.심리 기법이라는 기술적 측면으로 보면 교육과 세뇌는 다르지 않습니다. 다만 교육은 공동체 구성원이 합의하는 객관적 사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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