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기를 써보았다 그래서 우울해졌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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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 6개월 살다 별거 후 이혼한 아내의 소송 혼인기간 5년이상이면 연금 뺏긴다는거네?ㅋㅋㅋ 자 한녀혼 할 사람??? 작성자 : 태아령

일기를 써보았다 그래서 우울해졌어 앱에서 작성

호옹이

2025.01.10 22:05:32

조회 54 추천 0 댓글 2

0e988605b7f76cf023e7f0e0309c706d176881e96083a3b5b5b961f5ab29687981ac1813f3acfe196a1e2c300bdde01fe06d4e

나는 오늘도 현재를 외면하고 과거에 눈길을 돌린다. 과거는 언제나 무한한 가능성으로 가득했고, 모든 선택이 또 다른 기회를 품고 있었던 시절이었다.

그러나 그 시절의 나를 돌아보면, 나는 늘 후회를 하지 않겠다고 다짐하며 최선을 선택했다고 믿었다. 합리적이라 여겼고, 나만이 옳다고 자만하며 스스로를 정당화했다.

그러나 지금의 나는 그때의 선택이 정말 최선이었는지 묻지 않을 수 없다. 아니, 어쩌면 이미 답을 알고 있다. 나의 합리성은 종종 타인의 마음을 헤아리는 여유를 잃게 했고, 나의 자만은 때때로 중요한 것을 놓치게 했다. 그렇게 기회를 탓하고, 스스로를 정당화하는 사이에 오늘이 쌓여갔다.

그리고 지금, 나는 오늘의 삶을 마주하지 못한 채 과거를 그리워하며 도망친다. 후회로 점철된 오늘의 무게가 너무 커서, 과거의 따뜻했던 기억 속으로 숨어버린다. 과거는 이미 지나가버린 이상이지만, 오늘은 그때와 달리 다시 선택할 기회조차 남아 있지 않다.

그 무한의 기회들로 가득했던 시절을 이제는 그리워한다. 그러나 이 그리움마저 어쩌면 스스로 만든 덫일지도 모른다. 나는 왜 이렇게 과거에만 머물며 오늘을 외면하는가. 과거를 바꿀 수 없음을 알면서도 왜 여전히 그 안에 갇혀 있는가.

오늘도 나는 과거와 후회 속에서 스스로를 묶으며 살아간다. 현재를 살기 위해서는 무언가를 깨야만 한다는 것을 알지만, 그 깨짐이 두렵다. 언젠가 오늘이 더 이상 후회의 날이 되지 않기를 바란다. 하지만 오늘의 나는 여전히 과거라는 안락한 감옥에 갇혀 있다.

타임머신 같이 만들사람 찾는다 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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