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상 내가 틀렸을 가능성을 진지하게 고민한다. 그건 최근 1년 사이에도 최소 100번을 넘게 반복한 일이며, 페미니스트와 나거한이 상상치도 못한, 기상천외한 새로운 주장을 들고 나타나는 횟수와 일치한다.
'만약 나거한 주장이 옳다면?'
'사실 내가 그들의 말대로 여성혐오자라면?'
'페미니즘이 정말 정의로운 무언가라면?'
이러한 고민의 방법론은 메서드인데, 몰아일체의 연기처럼 내가 틀렸을 경우가 참이라 가정하고 진지하게 생각과 감정을 일치, 한계까지 몰아붙이는 방식이다. 이런 방식을 처음 본 사람이라면 자기학대나 고문, 광기라 생각할 정도로 진지하고 솔직하며 투박한 방식이다.
하지만 그러한 시도는 언제나 동일한 지점에 도달하면 실패로 끝난다. 결코 내가 틀렸다, 오해하고 있었다는 수준에 이르지 못하고 허무하게 스러진다. 언제나 그들이 궤변을 지껄이고 있으며, 언제나 그들이 심각한 수준의 저열한 지능을 가지고 있거나, 왜곡된 망상이거나, 의도적으로 기망한다는 결론에 도달한다.
왜냐하면 통계, 법령, 판례, 기사와 같은 형태로, 기록이란 형식으로 너무나 자명하게 많은 증거가 존재하기 때문이다.
그것은 결코 부정하지 못하는 사실관계의 영역이며, 페미니스트와 나거한이 아무리 다양한 바리에이션을 들고 나와도 결코 해결하지 못하는 강력한 증거다. 아무리 파도가 거칠게 몰아쳐도 테트라포드에 닿으면 흔적도 없이 부셔지듯, 나 스스로를 의심하고 검증하는 극한의 메서드는 언제나 기록으로 남은 사실관계에 도달하는 순간 실패로 종결된다.
그들이 말장난으로 기망하기에는 너무 오랜 시간, 너무 심각한 수준으로 추악한 짓거리를 반복했으므로, 기록으로 남은 것의 분량과 정밀도, 분해능이 사실이라 여기기에 충분하기 때문이다.
이것이 논리를 사용하는 사람이 그나마 나은 이유라고 본다. 인류의 생물학적 한계를 고려하면 전부 저열하지만, 논리적인 방식을 채택하는 이들이 그나마 아주 조금이라도 덜 저열한 것이다.
때론 지나치게 이상주의에 매몰되거나, 지나치게 논리에 집착하는 사람이 현실에 적응하지 못하는 것으로 보인다. 현실은 와해, 왜곡, 파편적인 모습이니까. 그러나 항상 스스로를 검증하고, 반증 가능성을 열어놓는 자세를 유지만 하더라도, 그들은 시간이 흐르면 스스로 더 나아진다.
실제로 지나치게 이성, 논리에 매몰되어 어느 정도 현실에 적응하지 못한다는 비판을 자주 받았다. 그들은 내가 부정적인 것에 치우친다 말했다. 하지만 긍정, 적응이란 것은 있는 그대로 사실관계를 긍정하고, 이후 제대로 된 현실을 보며 적응하는 것이다. 사실관계 긍정조차 거부하는 이들이 감히 훨씬 용감한 이에게 할 수 없는 말인 것이다. 그것은 지나치게 이성과 논리에 매몰된 것이 아닌, 이성과 논리의 기본을 지키는 것이다. 사회의 기본인 신뢰를 아무렇지 않게 파괴한 자들 답게, 그들은 여전히 기본이 중요하지 않다며 무시한다.
[문제가 있는 것을 문제가 있다 말하며, 그것이 사실인 경우 인정하고 받아들이는 것]
그래서 나는 체력과 의욕만 존재한다면 언제 어디서도 룸빵듀오의 반박을 들을 준비가 되어있다. 만약 내가 틀렸다면, 그들이 나에게 반박 논리를 제공하는 것은 내가 가진 오류를 수정하기 위한 중요한 기회이며, 대가 없이 제공한다는 점에서 이타적인 행위기 때문이다. 안타깝게도 그런 이타적 행위는 대부분 내가 그들에게 전하는 일방통행이며, 그들이 나에게 주는 것은 논리보다는 모욕과 조롱, 낙인과 선언이 전부다.
그리고 단 한번도 사실관계에 근거한 기록을 해결하지 못했다. 언제나 그런 기록을 왜곡, 조작하는 경우만 있었다. 그리고 이러한 경향 또한 너무 오랜 시간, 너무 심각한 수준으로 반복했으므로, 기록으로 남은 것의 분량과 정밀도, 분해능이 사실이라 여기기에 충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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