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행위에 도달하기 위해서는 작은 충동이라도 그만한 이유가 있어야 합니다.

즉, 왜 안 하냐는 질문은 이상하죠.

왜 해야 하는지 이유가 있어야 행동이 나오는 것이죠.

그래서 '남성이 여자를 만나려고 적극적이고 능동적으로 나선다'는 행위는 본래 이유와 원인이 있어야 가능한 것입니다.

그 이유란 '연애를 하고 싶다', '섹스를 하고 싶다' 등에 해당합니다.

그 원인이란 '성욕', '본능', '사랑', '아름다운 것에 대한 추구'입니다.

그런데 이 공동체는 오랜 기간 그러한 것을 부정하고, 억압하고, 죄악이라 여기며 낙인 찍지 않았습니까?

사람의 감정이란 것은 의도가 없이 단지 자연스럽게 떠오르는 것인데, 단지 누군가를 좋아하는 마음이 생기는 것을 죄악이라 규정하고, 단지 쳐다보는 행위를 추하고 더러운 것으로 규정하지 않았습니까?

모든 분야에서 상위 10% 정도의 혹독한 기준을 충족하지 않는다면, 인간이라면 누구나 자연스럽게 드는 그러한 감정을 가지는 일조차 추악한 것이고 폭력적인 것이라 가르치지 않았나요?

인류 역사 내내 반복한 결혼, 임신, 출산이란 행위가 여성에 대한 폭력이자 착취고, 그것은 여성의 경력과 행복과 미래와 삶까지 송두리째 파괴하는 폭력적인 무엇이라 말하지 않았습니까?

태어날 때부터 가지고 있으며, 후천적으로 바꾸지 못하는 남성의 성욕이나 본능적 성향을 '성범죄자'라거나, '잠재적 가해자'라거나, '태생적 강간범'이라 말해왔잖아요?

단지 내 눈으로 내 권리로 쳐다보는 행위를 '시선 강간'이란 수준으로 근엄하게 호통치지 않았습니까?

직접적인 교육, 사회 문화적인 인식, 실제 법의 집행까지, 모든 분야에서 동일하게, 오랜 기간 그러한 인식을 보여줬으므로, 남성들 또한 수긍하며 '당신들이 폭력적으로 여기고 고통을 느끼는 부분을 제거하죠.'라며 문명인의 품격을 지킬 뿐이죠. 거기에 이르지 못한 남성은 죽거나, 외국으로 떠나거나, 지금 교도소에 있습니다. 그러니 남은 사람은 적응한 사람 뿐이죠.

당신들이 규정하고, 당신들이 원하고, 당신들이 한 일이 빠짐없이 이루어진 셈인데, 뭐가 문제입니까? 그걸 왜 요즘 남자에게 묻습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