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시인사이드 갤러리

갤러리 이슈박스, 최근방문 갤러리

갤러리 본문 영역

[고찰] 기념일, 날짜에 집착하는 모습에 대해.txt

DUPE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5.01.02 08:49:10
조회 151 추천 14 댓글 3
														


a05e30aa1b36b54aa63429799d3ec1b168217e6afdfbaaf34d577d3526b476a426



이것은 오직 나만의 생각이며, 그대들을 비난하기 위함도 아니요, 불편을 주려는 것도 아니며, 오직 최대한 진실하고 순수한 내 생각을 최대한 노력하여 표현하는 것이다. 그리고 내가 아름답고 진실하다 여기는 것을 느낀다면 그것에 영감 받아 그대들도 자신만의 아름답고 진실한 것을 찾는데 도움이 되길 바라는 마음에서 시작한 것이다. 그러므로 혹여나 불편하거나, 자신을 비난하는 것으로 느껴지거나, 괴로움이 느껴진다면 그저 뒤로가기 눌러서 거부하면 그만이다. 그것은 나쁜 것도 아니요, 좋은 것도 아니며, 지금 이 순간 맞지 않는 사람끼리 잠시 피해 괴로움을 줄이고 조화를 이루기 위한 자연스러운 선택이다.





나는 기념일을 챙기지 않는다.


명절을 챙기지 않는 이유는, 가족과 친척을 만나 소중한 시간을 보낸다는 표면 너머에 1년에 오직 며칠만 그런 시간을 가져야 한다는 암시가 느껴지기 때문이다. 내가 보고 싶다면 언제든 훌쩍 떠나 만날 자유가 있음에도, 그런 세속적인 편견에 가두어지면 '곧 명절인데 그 때 가지'라며 자신의 자유를 타협하게 된다. 행위가 통제되면 감정과 생각의 자유도 통제된다. 난 그러고 싶지 않았다.

내가 크리스마스나 석가탄신일을 의식하지 않는 이유도 마찬가지다. 굳이 그런 날이 없더라도 신적 존재, 현자, 희생, 지혜란 것에 대해 언제든 접근할 수 있으며, 심지어는 내가 그러한 것을 생각하고 상상하고 누리는 순간 내가 그러한 존재가 될 자유가 존재한다. 그럼에도 저런 인위적 기념일은 마치 내 자유를 속박하는 듯 느껴진다.

생일은 어린 시절부터 잊었다. 자신이 태어난 것, 삶과 죽음에 대한 접근은 언제나 가능하다. 생일에 충만하고 행복한 경우 마치 그러한 행복이 1년에 한번만 가능하다는 착각에 빠지고, 생일에 외롭고 불행한 경우 마치 내 존재가 가치 없다는 듯 착각하기 때문이다. 낳아준 부모에게 감사해야 한다, 반대로 삶이란 저주를 내렸다, 이런 이분법에 빠져 양 극단을 오가며 무한한 연산 루프 상태에 도달하기 때문이다.



마찬가지 이유로 송년회, 신년회 같은 개념, 2024년의 마지막, 2025년의 시작 따위 개념도 의식하지 않는다. 굳이 소중한 사람이 보고 싶다면 언제든 만날 자유가 존재한다. 그들과 관계를 애틋하게 느끼고, 소중하다 표현하고, 따뜻하고 아름다운 마음을 느끼는 것은 내가 원한다면 언제든 가능한 것이다. 그런데 저런 인위적 관념은 나에게 그런 자유가 없다는 듯 자연스럽게 속인다.

굳이 송년회라 하면 우울한 기분이 드는 것이다. 이제 올 해도 '끝'이란 판단이 무의식 영역에서 내려지는 것이다. 그러면 불안과 우울에 눌려 부정확한 판단을 하게 되고, 보통 그런 상태에서 부정확한 판단의 기준은 세상이 강요하게 된다. '지난 1년 간 도대체 너는 뭘 했냐?' 따위의 자기 학대와 비난으로 이어지기 쉬우며, 내가 관찰한 결과 대다수의 한국인들이 이런 만들어진 고통을 마주한다. '벌써 올 해도 끝이네...'란 탄식이나, '뭐 한 것도 없는데 한 살 더 먹었네...'와 같은 표현을 보면 명확하다. 그런 만들어진 고통이 견디기 어려운지, 대다수 한국 사람들은 한 해의 마지막을 술에 취해 고통을 잊으며 지낸다. 결과적으로 굳이 하지 않아도 될 행위를 하여 고통을 만들고, 그 고통을 잊기 위해 하는 일은 자기 몸과 정신을 망가트리는 폭력적인 행위인 것이다. 그것을 매 년 반복하니 '고통의 굴레'나, '윤회'라는 표현 외에 달리 떠오르는 것이 없다. 인정에 이끌려, 1년에 한 번이라는 관념에 이끌려 내 자유를 포기하고 끌려간 그런 자리는 언제나 후회만 남았다.

이런 이분법에 빠지면 그나마 나아 보이는 선택을 하는 자도 그다지 형편이 좋지 않다. 과거의 것을 교훈 삼아 신년에는 더 나아지리라 다짐하는 사람들조차, 자신이 언제든 그러한 교훈을 얻을 수 있으며, 매 순간 다시 시작할 자유와 힘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1년의 마지막에 와서 그러한 기회를 잠시 얻게 되기 때문이다. 이들은 금연, 금주, 헬스와 같은 장대한 목표를 세우고, 대부분 실패하며 부정적인 경험을 강화하고, 자신이 하지 못할 것이란 자기 암시를 반복해서 걸게 된다. 1년에 단 한번 그런 연습을 했기에, 그는 계획하는 것도, 반성하는 것도, 다시 시작하는 것도 전혀 준비가 되지 않았으므로 실패하는 것이 당연하다. 그럼에도 이런 기념일 따위에 속은 상태에선 마치 자신이 절대적으로 부족해서 그런 일이 일어났다는 듯 착각하게 된다. 그리고 인간은 이유를 알 수 없게 되는 상태를 견디기 어려워하므로 그럴싸한 이유를 만들어서 가져다 붙이며, 기대가 크던만큼 실망이 크고, 경쟁적이며 촉박한 불안 속에서 생성한 논리와 이유는 대부분 자기파괴적이고 자기비하적인 이유다. 이 시점에 아무런 잘못이 없는 개인은 스스로 무능함이나 나약함을 이유로 꼽는 것이다.


빼빼로데이, 크리스마스, 해돋이 따위 나거한 숭녀억남 문화를 보라. 그 시기에 세상이 규정한, 세상이 주입한 상태를 달성하지 못하는 여성들을 보라. 그녀들은 사무치는 외로움과 지독한 박탈감에 빠져 괴로워하고, 그 괴로움을 잊고자 창녀처럼 꾸미고 밖으로 나온다. 진실된 사랑으로 촉발한 행위가 아닌, 거꾸로 행위를 해야 하기 때문에 이유를 만드는 이상한 인과를 가진다. 그리고 잘 되어봤자 원나잇 이후 오는 극심한 공허함과 우울감에 괴로워하며, 그것은 경험으로 쌓여 장기적으로 자신의 영혼을 파괴하고, 자신감을 잃게 만든다.

역설적으로 그런 기념일에만 피상적인 자기객관화와 관계를 고려하게 되어 실패한다. 평소에 꾸준히 연습하지 않았기에 결코 정확하지도, 발전적이지도, 성공하지도 못하는 방식인 것이다.

재밌는 사실은 언제나, 매 순간 자신이 원한다면 그러한 감정, 생각, 행동이 가능하다는 점이다. 그냥 명백한 사실관계로 그것은 가능하며, 그럴 자유와 자원이 존재한다. 불안을 느끼기보다, 그 반대인 자유로운 순간 나의 진실하고 아름다운 모습을 택하면 그만 인 것이다.




당신이 그러기로 마음먹었다면 그것을 막을 방법이 무엇인가? 세상에 자유로운 당신을 막을 무언가 존재하긴 하는가?

원래 자유로운 당신이 속박 되었다고 느끼는 이유는 무엇인가? 그것은 망상 아닌가?


추천 비추천

14

고정닉 3

1

원본 첨부파일 1

댓글 영역

전체 댓글 0
등록순정렬 기준선택
본문 보기

하단 갤러리 리스트 영역

왼쪽 컨텐츠 영역

갤러리 리스트 영역

갤러리 리스트
번호 제목 글쓴이 작성일 조회 추천
설문 뒤숭숭한 시국에 기부나 선행으로 모범이 되는 스타는? 운영자 25/01/06 - -
6050900 대학 나온놈들 다 알잖아 ㅇㅇ(223.39) 01.03 31 0
6050899 애들아 걍 국결하지 말고 리얼돌이나 사서 놀아라 ㅇㅇ(118.235) 01.03 64 0
6050898 사법계(선관위) +좌파 새기들이 페미 일변도 정책에 짱깨 빨갱이빠니 주갤러(211.38) 01.03 37 0
6050897 윤석열 체포 영장 집행되자 코스피·코스닥이 화답했고, 아주 오랜만에 웃음 ㅇㅇ(1.234) 01.03 67 0
6050896 한녀들 결혼상대로 일부러 외모 하위 20% 남자 고름 [3] 주갤러(14.4) 01.03 80 3
6050895 118.235 서울아이피 진짜 많네 주갤러(119.66) 01.03 30 2
6050894 나는 진짜 한녀들이 사랑타령하는거 왜이리 역겹냐 ㅎㅎ [2] 주갤러(61.80) 01.03 63 3
6050893 모솔들은 크리스마스에만 떡치는 줄 아는건가? ㅇㅇ(223.39) 01.03 64 2
6050892 똥튀기들 성욕이 비정상적으로 강한 이유 [1] ㅇㅇ(118.235) 01.03 59 0
6050891 차은우찾아도됨 본인이 카리나면ㅇㅇ ㅇㅇ(112.186) 01.03 34 1
6050890 엉덩이 대회 1위한 도쿄대 미녀.jpg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1.03 116 3
6050889 30대 한녀들이 회사에서 성추행 하는 거 처벌하는 법좀 만들어라 [9] 주갤러(106.102) 01.03 168 23
6050888 외모는 천천히 만나면서 낯설음 극복이 되겠지만 못된놈은 못고침 ㅇㅇ(118.235) 01.03 28 0
6050887 꼭 차은우 거리는 씨발년들 보면 ㅎㅌㅊ이면서 주갤러(118.35) 01.03 34 0
6050886 요즘 여자들 너무 예쁘고 몸매가 좋더라 [2] ㅇㅇ(118.235) 01.03 71 2
6050885 차은우면 원룸에서 살아줌 하는거 보면 한녀는 [1] ㅇㅇ(49.142) 01.03 54 0
6050883 난 맘이 차은우급이 었음 좋겠어 내맘다치지 않게 후시딘사랑 ㅇㅇ(118.235) 01.03 32 0
6050882 자취방 에서 크리스마스에 야스 하면 한녀가 안 사랑해 이 지랄 하는거 ㅇㅇ(49.142) 01.03 49 0
6050881 좌파씹민당 빠는새끼 아직있냐?ㅋㅋ국회군대찬성하는거노?ㅋㅋ 주갤러(118.35) 01.03 29 0
6050880 넌테 맘줄생각 읎어 여전히 니첩 포기못하는데 내가다치는짓 왜함 ㅇㅇ(118.235) 01.03 28 0
6050879 내란수괴옹호범은 민주주의 편승한자 [1] 주갤러(211.234) 01.03 35 0
6050878 모솔갤아 ㅇㅇ(223.39) 01.03 37 0
6050877 노괴련들아 그나이 처먹도록 철딱서니가 없냐 차은우 그만찾아 병신련아 주갤러(211.38) 01.03 34 1
6050876 탄핵소추 무효다 ㅇㅇ(211.36) 01.03 42 0
6050875 탄핵반대집회에 찬성집회 나간 보지들 분명히 있을듯ㅋㅋㅋ 주갤러(118.35) 01.03 35 1
6050874 내란수괴 체포해서 고문해라 [1] 주갤러(211.234) 01.03 38 0
6050873 한녀한테 플러팅할땐 대가리 쓰지말자 랜선너머에서도 니머리위 ㅇㅇ(118.235) 01.03 31 0
6050872 스윗한남들이 결혼예정인 한녀 마인드 ㅇㅇ(221.165) 01.03 51 1
6050871 그래도 한녀<-제일 좋으면 개추 [2] ㅇㅇ(118.235) 01.03 56 1
6050870 주갤 관음 하는 모솔갤러 ㅇㅇ(49.142) 01.03 47 2
6050868 30대인데 아직도 아이돌 빠는지 몰랐다 ㅇㅇ(223.39) 01.03 33 0
6050867 들키는짓을 왜하는지 내가 니 첩녀들 같은줄 아나봄 ㅡ ㅡ ;; ㅇㅇ(118.235) 01.03 28 0
6050866 솔직히 한녀가 우리를 안좋아해서 여혐하는거 맞음 [4] ㅇㅇ(118.235) 01.03 64 2
6050865 아니 근데 좌파보지년들 탄핵찬성 개지랄 거리더니 주갤러(118.35) 01.03 35 0
6050864 한남새기 오늘도 난테 대가리 털리고 똥글 뿌액 싸고 있음 .. 에효 [6] ㅇㅇ(118.235) 01.03 45 0
6050863 반국가세력 주갤러(175.208) 01.03 43 0
6050862 한녀들이 왜 돈을 못모으는줄아냐???? 주갤러(119.66) 01.03 43 2
6050861 슈엔아 모 고닉이 태국국적은 비참하데 저그전은범죄다(115.21) 01.03 59 4
6050860 나거한 -> 이거 틀린 말임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1.03 58 1
6050859 우리엄마한테 국결한다했는데 존나 우신다 [2] ㅇㅇ(118.235) 01.03 74 0
6050858 2030 한녀 병신같은 씨팔년들 ㅋㅋ 요술봉 안들고 오노?ㅋㅋㅋㅋㅋㅋㅋㅋ 주갤러(59.86) 01.03 35 2
6050857 한남새기 내머리 꼭대기 있는듯 야부리 털지만 결국 새여자찾겠다 ㅇㅇ(118.235) 01.03 36 0
6050856 여자도 30대가 되면 05년생년들한테 양보해야거든 ㅇㅇ(223.39) 01.03 46 0
6050855 차은우 졷나 좋아하네 노괴련들 좋아하는건 알겠지만 현실에 0.1프로 인간 주갤러(211.38) 01.03 41 2
6050854 소신발언) 이재명 추종자는 짱퀴벌레다 ㅇㅇ(122.46) 01.03 45 0
6050853 일하는데 찝쩍대는 30대 한녀들 땜에 ㄹㅇ 빡침 ㅋㅋ 공감하냐?????? [2] 주갤러(121.127) 01.03 113 8
6050852 탈북한 북한남자보다 작으면 운지해야하는거 아니냐 [1] ㅇㅇ(118.235) 01.03 61 0
6050851 오늘도 대가리 굴리는걸 판독한다 내편들어주는척 다른여자 찾음 ㅇㅇ(118.235) 01.03 26 0
6050848 지하철에서 이대녀가 대놓고 새치기하려 하길래 편갤러(106.101) 01.03 48 4
6050847 안잘생긴 키 180 미만 남성으로 태어나면 비참함 [3] ㅇㅇ(118.235) 01.03 74 0
뉴스 JYP엔터테인먼트, 연습생 공채 19기 오디션 접수 시작 디시트렌드 14:00
갤러리 내부 검색
제목+내용게시물 정렬 옵션

오른쪽 컨텐츠 영역

실시간 베스트

1/8

뉴스

디시미디어

디시이슈

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