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럼 그들이 무엇을 위해 고된 근로와 학습, 리스크를 감수하고 위험한 일을 하겠는가?

당연하게 누리던 것이 이제 당연하지 않게 되는 것이다.

자존심만 남은 권력가들은 내정 간섭이라 외치는데, 사실 지금은 최소한 존중이라도 해주는 셈이다.

시간이 흘러 급여가 지급되지 않고, 나라에 실질적 부가 없는 상황에서 통제권은 완전히 넘어간다.

원화 가치가 떨어져서 더 이상 줄 돈이 없으며, 그런 국가의 최후는 북한과 같은 것이다. 그렇다고 중국이 도와주느냐? 그들도 내부적 모순으로 망가지고 있는 것은 동일하다. 그럼 그 시기에 실제 돈, 노골적으로 말하자면 먹고 살 음식을 주는 국가가 어디인가?

그 권력자들이 내정 간섭이라고 비판하는 일본이나 미국 등 실질적 부가 존재하는 국가에게서 나온다. 원래 자국에서 나와야 할 부는 사회적 신뢰를 파괴한 순간 사라진 것이다.

자존심 따위로는 무엇도 지키지 못한다. 권력자가 아무리 자존심 부려도 각계각층의 시민들이 실제 돈을 주는 사람의 말을 들으며, 심지어 내적으로 감화되어 그들에게 고마움과 존경심을 가진다면 권력자라는 것은 허울만 남게 된다. 무엇도 통제하지 못한다.

결국 지금은 그나마 여유가 있어 자존심이라도 부리지만, 더 망가진 시점에 누구도 권력가 옆에 남지 않으며, 그 시기에 통제권은 사라지고 혼자 자신이 무엇이라 외치는 비루한 선언만 남는 것이다. 당연히 미국이나 일본 등 국가는 그런 선언에 지나지 않는 권력자를 상대하지 않으며, 지금처럼 최소한 존중도 보이지 않을 것이다.

가난한 사람들은 자신이 살기 위해 정부가 아닌 다른 돈의 출처를 찾게 되며, 그렇게 돈을 준 대상이 원하는 서비스를 제공한다.

결국 미국과 일본이 돈을 준다면 그들의 이해관계에 맞게 국가 전반이 돌아가는 것은 자명하다.

어차피 그렇게 된다면 지금처럼 더 나은 조건, 최소한 존중이 있는 시점에 당장 수긍하고 말을 듣는 것이 나은 선택 아닌가?

매 순간 나이가 먹어가는데 자존심 부리며 노산이 없다고 우기는 꼴과 닮아있다.

재밌는 점은 이미 1997년에 나거한은 이짓을 했었다는 사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