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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찰)) 나거한에서 진실된 자가 고통스러움은 당연하다

DUPE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4.12.29 07:30:53
조회 100 추천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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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은 원칙주의자나 이성과 논리가 강한 사람이 나거한에서 고통스러운 이유와 같다.

나거한 논리의 대부분은 조악하고, 앞뒤가 맞지 않으며, 그저 가져다 붙인 것에 지나지 않기 때문이다.



매우 어린 시절부터 상대평가와 절대 다수가 탈락하는 경쟁 구조에 대해 의문을 가졌다.


내 질문에 대한 어른들의 대답은 마치 같은 교과서라도 본 듯 동일했으며, 그들의 대답은 '너만 낙1오자가 아니면 된다, 네가 노력해서 벗어나면 그만'이란 논리에서 전혀 벗어나지 못했다.


그러면서 윤리와 도덕을 말하는 모습이란 강렬한 대비를 보였다. 어떻게 저런 주장을 하면서 절대다수의 행복이나 윤리관, 도덕을 가르칠 수 있다는 말인가? 반드시 대다수는 낙1오자, 패배자가 되는 구조를 찬양하면서, 문명인이라고 생각하기 어려운 약육강식을 말하면서 어떻게 문명인의 지식을 가르치는 것이 가능한가?


답은 멀지 않았다. 애초에 불안과 억압으로 만든 구조는 그런 불안과 억압으로 굴러갈 뿐이며, 그것은 노력이 고통스러운 것이란 전제를 만든다.


내가 좋아하는 것을 하며, 그 과정에서 노력 따위는 없어도 즐기면서 행복하게 되고, 단지 그것이 사회와 융화되는 방식이면 협업의 효율과 발전에 이바지하는 조건은 모두 갖춰진다. 개인과 사회가 융화되는 좋은 모델이다.



그런데 몰개성, 모두가 같은 방식의 주입식 교육, 개인이 판단하지 않은, 특정 소수가 원하고 바라고 이익이 되는 부분에 집중하며 동일한 레이스를 하는 구조에서는 필연적으로 고통이 발생하게 되며, 이 전제에서 노력이란 내가 하기 싫은 일을 강제로 하면서 영혼이 상처 받는 것이 된다.



생각해보라. 세상은 재능이란 것이 있다. 누구나 육체와 정신이 유전자 단위부터 다르며, 자신이 잘 하는 일은 살면서 재미를 느끼고 남들보다 잘하니 칭찬을 들으며 점차 강화되고, 잘하니 남들보다 앞서고, 그러니 자연스럽게 그 분야에 정통하게 된다. 그게 노는 것, 나거한에서 비생산적이라 부르는 것이라도 가치가 없음이 아니다.


본능적으로 재밌어하며 즐기는 것이 곧 그 사람의 재능이 있는 분야요, 그런 길을 잘 걷도록 격려하고 지원하는 것이 개인의 가능성을 개화 시키면서 모두에게 긍정적으로 영향을 끼치게 성장 시키는 조화로운 방식인 것이다.


어린 시절부터 그런 지원과 격려를 받은 개인은 자라나며 나 역시 사랑 받은 만큼 사회에 돌려주고 기여하고자 하는 마음을 가진다. 일본의 만화가들이 건전한 취미를 즐기면서 더러 좋은 작품을 내고, 그게 많은 이에게 조화롭게 영향을 주면서 경제적 이익도 달성하는 모습이 이와 같다.



나거한은 말해 무엇하나? 극소수의 성공한 이들조차 유년시절부터 억압된 경험으로 인해 적개심을 가지며, 더욱 이기적이 되며 사회에 나누고 기여하려는 마음보다 독선과 독점하려는 마음을 가지게 된다. 끝없는 의심과 견제, 편집적 성향을 가진 채.




이게 너무나 오래 지속되어 이젠 공동체 자체가 지속불가능한 지점에 이르렀다. 이제는 인정해야 한다. 지금까지 자신의 욕망을 부적절한 방식으로 해소하면서, 그 죄의식을 마주하기 싫어 타자에게 투사하던 추악한 모습을 인정해야 한다.



정의니 윤리니 원칙이니 미사여구를 가져다 붙이면서 할당제니 경력증명이니 외치는 이들이 많다.


그들은 인간의 한계로 인해 최소한 보증, 예컨데 학벌이나 경력 따위가 중요하다 말한다. 모든 것을 제한된 시간에 확인 불가능하니, 성실성과 유능성의 판단 기준으로 학벌과 생활기록부, 자격증과 경력을 중요하게 봐야 한다는 논리다.


나는 그것이 사기라 생각한다. 정작 그렇게 말하는 자들에게 완전한 무한 경쟁, 그러니까 한정된 자원으로 개인의 유능함을 완전히 파악하는 것이 불가능하므로, 아예 동일하게 전부 뽑아서 결과만 보고 능력을 평가하자는 방식을 말하면 일언지하에 거절하기 때문이다.


그들은 온갖 이유를 가져다 대며 할당제나 기성세대와 기득권 보호 논리를 가동 시킨다. 당연히 기존 그들이 주장하던 논리와 완전히 상반된 주장이다.




이제는 멈춰야 한다. 원칙도, 이성도, 논리도, 일관성도, 최소한의 진실성도 없는 거짓 삶을 멈춰야 한다. 그들은 낙원을 말하며, 이상향을 말하며, 정의와 윤리를 말하며 수십 년 공동체를 자기들 입맛대로 움직였지만, 그 결과는 파멸적이고, 산 사람은 죽고자 하며, 태어나는 이가 없는 지옥을 만들었을 뿐이다.



진실된 자가 나거한의 괴로움에서 벗어나는 방법은, 역설적으로 스스로 나거한의 영향을 끊어내는 것에 있다. 내가 어디에 있어도 마음이 나거한의 영향력에 사로잡혀 있다면 여전히 지옥일 것이다.


내가 나거한에 있어도 그들에게 영향을 받지 않는다면, 장소에 상관없이 나의 마음은 편안하게 된다.



그들이 뭐라고 말해도, 그들이 진정성 있는 말과 이성과 논리에 입각한 기초적 원칙을 수용하지 않으며, 들으려 하지도, 이해하지도 못한다 하더라도, 결국 그들의 승인이나 용인에 얽매이지 않는다면, 그들이 평가하는 것에 구애 받지 않고, 나는 이렇게 생각하며, 이게 옳다는 확고한 자신감을 가지는 사람이라면 이전처럼 고통을 받지 않는다.


그들을 미워하기보다 불쌍히 여기는 시점에서야 비로소 고통이 사라지고 자유로워지는 것이다.


나와 다른 자를 미워하고 증오하는 것은 그야말로 나거한의 모습 그 자체이며, 결코 민주주의 사회에 어울리지 않는 야만인의 모습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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