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5살 광고 CG업계 다니는데(중소기업, 이쪽은 게임 말고는 대기업이 없음) 

어릴때 미국인턴 프로그램 갔다가 만난 지인덕에 어찌저찌 영주권 비자 따게 됨. 내년 봄에 출국할 계획이고.

근데 마지막으로 받은 연봉이 4천좀 안되었음. 올해 퇴사하고 프리랜서 하면서 1억 넘게 범.

솔직히 돈아끼면서 이렇게 벌면 40대 되서 10억 모을 수 있을거 같은데

그래서 걍 한국에서 돈 많이 버는데 물가, 치안 씹헬인 미국 갈 필요있나? 생각도 많이 듦.

-미국 가는게 나은 이유

-나이제한이 한국보다 덜하다. 30대 중후반이면 한국에서 알바나 비정규직 찾기도 힘든 나이고 프리랜서는 경력공백이라 재취업이 많이 힘들고 CG업계는 30대 후반이면 실무자는 고용자체가 안되서 이직, 재고용 힘듦. 반면 미국은 30중후반이래도 CG할 수 있고 만약 AI 때문에 CG산업 붕괴되어도 현장직 기능직 배워서 살만함

-자식, 2세대에게 혜택. 혹시 만약 자식 생각하면 한국, 미국, 두가지 선택권을 줄 수 있음. 이건 우리나라 대기업 다니는 사람들이 자식을 집팔아서 유학 보내도 맘대로 못가지는 특권임. 인터넷에 보면 영주권 자체가 이미 수억짜리 가치라고 함.

-저출산, 전쟁등 앞으로 20년 후가 불안한 나라임. 반면 미국은 적어도 50년은 국가자체가 붕괴할 일은 없을듯.

-앞으로 미국은 점점 이민의 문턱이 높아진다는데 ㄹㅇ 기회일수 있음.

한국에 있는게 나은 이유

-회사 관두고 프리랜서라는 도전을 하니까 연봉의 3배넘게 벌었음. 저축한 돈만 1억임. 아무리 헬조선 거려도 한국은 아직 노력한만큼 보상이 따르는듯. 물론 프리랜서가 불안정하지만 한국이 하루아침에 망할것 같지는 않고, 이렇게 5~7년만 벌어도 솔직히 동나이대 대기업 다니는 애들이랑 비슷하게 저축할 수 있을듯. 어차피 나는 옷도 안사고 술담배 안하고 취미도 없고 걍 자는시간 빼면 일만함.

-어머니 모시고 살 수 있음. 솔직히 연애, 결혼에 막 목메이지는 않는주의라 걍 어머니 편안하게 모시면서 사는것도 좋은거 같음.

-치안. 출퇴근 할때 ㄹㅇ 총맞을 걱정 안해도 됨. 미국은 인종차별은 애송이고 출퇴근할때 총맞아 뒤질걱정해야함. 그리고 정착비용으로 자동차, 아파트렌탈 등 최소 수천 깨질건데 다시 거지되버림.

고민이다 진짜 50대50으로 고민중임. 자고 일어나면 미국가야할거 같고. 어느날 자고 일어나면 한국이 너무 좋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