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게 잘못된 거라고 생각함?

그렇게 생각한다면 당신도 계엄 실패에 책임이 있는 거임

계엄을 옹호하려면 계엄에 수반되는 유혈사태도 당연히 옹호해야 함. 

다들 막연하게 느끼고 있지 않나? 지금 대통령실에게 유효한 타개책은 내전 유발임. 

지금 여론이 불리한 이유는 대다수 사람들이 유혈사태가 부도덕하다고 생각하기 때문임. 심지어 국힘 지지자들까지도 그 프레임을 못 벗어나고 있지. 

근데 재밌는 게 뭔지 알려줄까? 유혈사태가 부도덕하다고 생각할 수 있는 건 유혈사태가 실제로는 일어나지 않았기 때문임. 

유혈사태라는 게 한 번 벌어지기가 어려워서 그렇지, 일단 벌어지면, 

그때부터는 폭력 자체가 부도덕한 게 아니라, 어떤 폭력이 부도덕한 폭력이고, 어떤 폭력이 도덕적인 폭력인지가 문제가 된다. 

지금은 계엄의 폭력성 자체가 여론의 비난 대상이 되어 있고, 보수 지지자들도 이 프레임을 극복 못하고 있는데, 

이대로 별 일 없이 흘러가면 패배는 예정된 수순. 

걍 그렇다고. 다들 어떻게 생각하나 궁금하기도 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