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에 어떤 놈 3명이서 막대기로 나 찌르고 놀리고 튀고 그랬음

내성적이고 혼자 다니고 그랬으니까 키나 덩치는 제법 큰 편인데 소심했지.

그러다 화나서 3명 다 발로 차고 때리고 셋 다 울었는데

발로 옆구리 차고 그 정도?

걔 중 한 명의 엄마가 울집에 찾아오는 길에 나랑 마주쳤고 그 아줌마가 지 새끼 왜 때렸냐고 울 엄마 보러 오는 길이라길래

내가 때린 건 맞는데 평상시 걔가 긴 막대기로 날 찌르고 때리고 놀렸다 못 믿겠으면 아들한테 물어보세요 하니까

고개 팍 숙이더니 다시 지 집으로 가더라

그대로 울 엄마한테 따지고 정황 알게 되면 지가 더 손해본다는 걸 깨달았겠지 어른이니까

그 모습 보고 피식 웃었는데

다른 엄마들도 마찬가지로 따지러 왔다 그냥 돌아갔고

지금 생각해보면 그 엄마들 사과는 안 하고 지가 불리하니 그냥 돌아가더라 ㅋㅋ

그때도 한녀들은 음 뭐랄까 음..

적어도 남자들은 자기 새끼가 실수한거면 인정할 건 하고 사과는 하더라 더 살아보니 그래 변명을 하고 팔이 안으로 굽더라도 사과할 건 하고 해

근데 한녀는 음.. 그런 사람도 있지만 아닌 경우를 더 많이 봤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