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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이거 진지하게 국제소송이나 고소 안 당하지?모바일에서 작성

ㅇㅇ(39.124) 2024.11.25 04:29:23
조회 149 추천 0 댓글 4

처음 헬로우톡에서 만나서 10개월 동안 국제연애했다.


헬로우톡에서 처음 카톡으로 넘어가니 프로필에 거울 앞에서 찍은 몸매 사진 하나, 셀카 여러개 , 멋있는 풍경들 등 총합 20개 되더라.


뭐 실제로 만나서 같이 지낸 시간은 겨우 2주다.


할 거 다 했고, 얘가 죽은 친언니까지 걸은 상태에서 피를 보여주니 첫경험 나한테 줬다고 믿을 수 밖에 없었다.


근데 나한테 말도 안 되는 장난을 치더라. 내가 "나 직장잡고 자리 잡을 때까지 다른 남자랑 우리 지금 하는 거 하면 안 되요 알았죠?"라고 얘랑 그 다음날 또 관계를 가지면서 말하니, 얘가 "음~~모르겠지~~" 이러더라. 이걸 처음 한 주 지낼때 경험했다.


그렇다고 얘가 나한테 뭐 말을 안 하고 밖에 나가서 친구 만나고 왔냐? 그건 또 아니다. 항상 왠만해선 어디 가는지, 뭐 하는지 다 말해줬다.


그리고 몇 달 뒤 다시 갔을 때, 내가 관계 가지면서 똑같은 질문을 했더니 이번엔 "음~~ㅎㅎㅎ~~음~~"이러더라.


죽은 친언니까지 팔고 첫 관계 제대로 갖고 피까지 나니 참았다.


나중에 물어보니 관계를 갖고 있으니 내가 기분좋게 만들었으니까 그렇다는데, 뭐 어쩌겠나. 처녀 줬으니 믿었지.


또 처음 대화하기 시작한 1월 말부터 8월 말까지는 항상 매주말마다 통화하고, 바빠도 항상 나 챙기니 별 신경 안 썼다. 가능하면 평일에도 통화했고, 항상 뭐 하면 바로 공유해줬다. 8월 말까지는 정말 아무 문제가 없었다.


근데 저 장난을 두 번이나 경험하니, 와 사람 미치더라. 공부 집중이 되겠나. 이성과 본능이 내 머릿속에서 미친듯이 싸우더라.


근데 뭐 12월 겨울에 이번엔 2주 동안 지내기로 했었고, 내가 자카르타로 가는 비행기 티켓마저 같이 침대에서 예매했으니 내 선에서 잘 참았다.


9,10월은 일 바쁘고 너무 피곤하다고 주말에 전화 한 번 안했고, 2주에 한 번 빈도로 아주 잠깐 평일에 통화 한 5분 한 거 같다. 사실상 안 한 셈이지.


나도 뭐 도서관가서 공부하겠다고 했으니, 별 마음 없었다. 처녀 줬으면 이젠 내가 공부 열심히 해서 데려와야지 마인드였으니까.


10월 23일에 나 학기 중간 시험 끝나니, 전화 잠깐 오더라. 친구들하고 여행 간다더라. 알겠다고 했다. 근데 얘가 이미 나한테 저 장난을 2번이나 쳐서 그런지, 내가 계속 챙겨야 하는건가 싶었고, "혹시 술은 안 마실거죠~~? 조심해야 해요~~"라고 물었더니


"음~~아니 마실건데. ㅋㅋ 장난이야 안 마셔"이러더라.


사실 이 장난 하나만 놓고 보면 별 문제없다. 근데 저 장난이 별 말 같지도 않은게 이제 나온다.


얘는 지가 지 입으로 남자랑 술 마셔본적 없다고 했다. 죽은 조카들이 등짝 때리면서 남자랑 술자리에 있으면 안 된다고 했었다.


내가 왜 술 안 마실건지 물어본 이유 떡하니 아는 애가, 저런 장난을 친다? 죽은 조카 5명을 걸었으면서?


그 다음날 내가 2달 동안 멘탈 다 흔들려 가며 꾸역꾸역 버틴거 아얘 티 안 냈고,  대체 그런 장난을 왜 치냐고. 지금 3번째 아니냐고. 나한테 첫 경험 줬으면서 왜 자꾸 그러냐고. 이거 관련해서 나중에 전화로 얘기하자. 마침 2달 동안 통화 제대로 못 했으니(원래 한 번 통화하면 한 시간은 채우고 끊었다) 등등.


근데 자기 피곤하다고 그냥 장난 미안해ㅎㅎ 이러고 잔다고 문자를 하는데, 이 정도로 사람 화 났으면 지금까진 항상 통화로 다 잘 풀었던 사람이, 왜 통화도 하기 싫다는 건지 이해가 안 가더라.


내가 통화하겠다고 문자를 3번째 보내서야 '뭐 말하고 싶은 중요한 거 있어?" 이러더라. 하루 동안 그 외에 내가 보내는 문자는 다 무시하더라.


추가로 저 질문하면서 남자 1 여자 2 이렇게 총 3명이서 2박 3일 여행을 갈 거고, 애들이 돈이 없어서 숙소는 같이 쓴다더라. 대신 침대는 여자들끼리만 쓰겠다더라 이러더라.


참고로 저 애들 다 내가 아는 애들이다. 자기는 가족들 다 죽어서(말 그대로 다 죽었다고 했다. 부모님부터 조카들까지 다) 얘네가 가족같은 친구들이고, 얘네한테 서로 애인들 소개시켜주는 자리를 갖고 싶다고 했다. 그때 다 봤던 애들이고, 특히 저 남자애는 독실한 기독교인이고, 이런 말은 안 되지만 내가 여자여도 쟤하고는 키스도 안 할거 같다는 생각이 들긴 했다. 그때 커플 데이트에서 봤던 애들 다 좋은 애들이긴 하더라.



근데 내가 통화하겠다는 문자 3번을 무시해가면서, 그냥 회사 일 바쁘다고 피곤하다고 하는데, 난 진짜 저 장난 3번 반복됐는데 통화로 설명을 안 하는게 이해가 안 가더라.


2일 동안 통화할 에너지 없다길래 장문으로 내 기분 설명했고, 그런 장난을 어떻게 성경 2번 읽고 나한테 첫 경험 주고 피 난 여자애가 치는지 이해 안 간다고 했었고, 얜 그 장난은 인도네시아에선 "너 나랑 결혼 안 하면 다른 남자가 나를 데려갈지도 몰라. 그러니까 공부 열심히 해"라는 의미라더라. 자기 친구들한테 물어봐도 된다더라.


그럼 그렇게 말을 해주면 되지 무슨 내가 통화하자고 하는 문자를 3번을 무시하냐고 계속 장문 썼고, 이제 그만하자더라.


그게 10월 27일이었다. 난 결국 올 크리스마스때 자카르타행 비행기 티켓 취소했고, 사실상 내 첫 여자친구 돼줘서 고맙다고 했다.


그러니 28일엔 그래..내 인생에 와줘서 고마워(얜 이 표현 꽤 자주 썼었다)..공부 열심히 하고..화이팅 이라고 새벽 5시에 문자가 와 있더라.


난 거기다가 마지막으로 그 장난 한국에서 아무도 안 받아들인다고 말 했고, 열심히 잘 준비해서 직장 잡아놓겠다고 했었다.


얜 한 12시간 지나서야 나한테 답장하더라. 자기는 어쨌든 25년 겨울에 한국행 비행기 티켓 취소 안 하겠다고(근데 이게 상식적으로 벌써 얘매가 되냐???). 그리고 나한테 생일 선물로 주려고 사놨던 시계도 내년에 보내겠다더라.


난 그래서 알겠다고 했고, 나도 내년 겨울에 너 주려고 사놨던 가방 그때 주겠다고 했다.


마지막으로 언제든 자유롭게 문자해라. 대신 일때매 바빠서 답장이 느릴거다 라고 하길래


그래 고맙다 하고 그냥 채팅방 카톡에서 나가기했다.


카톡 상태 메시지도 답장 느립니다, 잠자고 있습니다 이거로 바꾸더라.


그리고 3주 반이 지나서야, 얘가 다시 자기 프로필을 바꾸대?


무슨 2인용 침대에서 밤에 전등 하나만 켜놓은 방에, 브라를 사실상 안 입은 듯해 보였고, 후드 하나만 입은 상태에서 한 쪽 어깨는 흘러내리듯 입은 셀카를 올리고,


그 외에는 나한테도 보내줬었던 사진들을 올리더라.


답장 느리다는 상태 메시지도 없어졌더라.


난 저 3주 반 동안에도 계속 얘가 나에게 처녀 줬는데, 내가 그래도 참았어야 했는데 이러고 있었다. 에효 시간 많이도 의미없이 버렸다.


근데 저 사진 올라오니, 이제는 다시 내가 얘한테 문자해도 된다는 건가 싶었고, 대체 저 말도 안 되는 야리꼴릿한 셀카는 뭔가 싶었다.


저게 대체 성경 2번 읽었다는 기독교인이 나한테 처녀 겨우 준 애가 저런 셀카를 카톡 프사 끝자락에 올린다는게 말이 되나? 정신 나갔나? 이젠 그냥 클럽녀로 살겠다는 건가? 싶어서 3일 동안 계속 생각했다.


뭐 내가 잡아야 하는건가 싶어서.


참고로 난 쟤 마지막 문자 받은 10월 28일날 헬로우톡 오랜만에 다운받아서 봤는데, 그대로 검은 색 프사에 나랑 카톡으로 대화 시작한 이후로 들어온 적은 없더라.


근데 저 야시꼴릿한 사진은 대체 뭔가 싶어서, 설마 다른 한국인 찾은건가 해서 오랜만에 헬로우톡 열었다. 4주 만이었다.


분명 지난 번에 10월 28일에는 쟤 프로필 열람이 가능했는데, 이젠 나 차단했다고 못 보게 해놨더라. 원래는 쟤 폰에 앱 없었거든 폰은 나한테 다 보여줬으니까. 아 그 사이에 앱 다운 받아서 나 차단했구나. 이해는 한다만 굳이 헬로우톡을 다시 깔아서 차단까지?


궁금해져서 걔 처음 방송에서 대화하던 사람들 중에, 나와 맞팔했었던 우즈벸 출신 한국 유학생 통해서 들어가보니, ㅋㅋㅋ 다른 게시글에 좋아요 잘만 눌러놨더라. 2주 전에.


언제부터 다시 시작한건가 싶어서 보니, 정확히 10월 29일부터 27일 연속으로 접속했더라. 그리고 그 와중에 실시간으로 방송하고 있더라. ㅋㅋㅋㅋ 회사일 그렇게 바쁘다고 9,10월 나하고 통화 한 번 제대로 안 하더니. 올해 말까지 회사일 계속 바쁠거라더니. 바쁘신 몸으로 4주 연속 접속?


10월 29일자 게시글에는, 지난 몇 개월간 좀 멍청한 일들이 있었다


라고 글을 올렸더라. 거기에 한국인 애들은 또 좋아요 눌러놓고 있고. 지들이 다음 피해자인지도 모르면서.


쟨 나한테 갤러리를 다 보여줬다. 나보고 자기 핸드폰 다 보라고 했다. 서로 비밀 없어야 한다고 했던 애가 쟤다. 내가 쟤 핸드폰 갖고 놀아도 아무 문제 없었다. 나 쟤 갤러리 다 봤다.


근데 죽은 가족들 사진은 없더라. 자기 셀카 사진은 그렇게 많으면서, 지가 요리해주고 빨래해줬다던 죽은 조카들 사진은 단 하나도 없었다.


심지어 자기가 종종 돌봐준다는 죽은 친언니의 친구의 자식들 사진도 없었다. 얘네들 키워야 한다고 중간에 4월 한 달 동안 갑자기 미국을 갔거든. 못 버티고 돌아왔지만.


왜 처음 1월에 쟤랑 연락하기 시작했을 때, 카톡 프로필에 있는 사진이 자기 몸매 자랑 거울샷 하나, 셀카 여러개, 그리고 풍경 사진들로 20개가 있었는지,근데 정작 내가 직접 본 카톡 연락처는 나 포함 4개 뿐이었는지.(그럼 나 만나기 전에는 연락처가 나 제외 3개였고 그 3명 마저도 더 이상 연락 하는 사람들이 아닌데 카톡 프로필 사진을 그렇게 많이 올릴 리가 없잖아?)


그리고 나랑 대화하기 시작한 후로 왜 셀카 하나 빼고 프사 배사를 내렸는지.


왜 다시 카톡에 프사를 올리기 시작했는지. 심지어 야시꼴릿한 사진 포함. 예전에 전신 거울 몸매 사진처럼.


27일동안 매일 연속 접속을 해가며 한국인들한테 방송을 했을테고, 거기에서 다음 물고기들을 자기 카톡 아이디 알려주면서 데려온 거 겠지. 나도 그렇게 낚았으니까.


이젠 그 처녀혈도 안 믿는다. 죽은 언니를 팔았다고? 나한테 죽은 언니 사진 한 번 보여준 적 없는데 뭐. 남자랑 술 한 번도 안 마셨다고? 나한테 죽은 조카들 5명 중 단 한 명도 보여준 적도 없고, 내가 그 사진을 얘 갤러리에서 발견한 적도 없는데 뭐.


그 와중에 나는 또 연락처 차단 안 해서, 마지막 호구 가능성까지 챙긴거 봐라.


얘가 조작적으로 자기 친구 리스트 관리해가면서 한국인들에게 자기 감성팔이해서 한국가서 살고 싶다고, 자기랑 결혼하게 유혹하는 증거가 있다.


얘랑 나랑 9월 10월 두 달 동안 통화를 안 하기 전까진, 나름 진지하게 결혼 생각을 서로 했어서 구글 캘린더를 공유 했었다.


얜 심지어 나한테 자기 인별 계정도 공유해줬었는데, 내가 인별 안 해서 딱히 본 적은 없다. 봐도 뭐 웃긴 고양이 영상 뜨는게 다더라. 딱히 게시글을 올린 거도 없고. 스토리도 거의 없고.


또 얘는 나한테 유튜브 프리미엄도 계정 공유를 해줬었고.


근데 구글 캘린더는 좀 직빵인거 같더라. 내 핸드폰에 얘 구글 주소록에 저장된 연락처들이 몇 개 저장이 되더라?


그 중에 얘가 커플데이트때 나한테 다 소개시켜준 베프들 연락처 + 회사 사람들 연락처가 10개 내외로 내 폰에 저장이 됐다.


난 이거는 얘한테 말 한 적 없다. 9, 10월 통화를 안 했으니 말 할 타이밍이 안 나왔다.


이걸 맨 처음 어떻게 알게 됐냐면, 얘는 자기 회사 이름 이니셜을 사람 이름 마지막에 붙여서 저장하는데, 그 이니셜이 붙은 외국인 연락처가 내 카톡 친구에 뜨더라?


처음에 대체 내 연락처를 어떻게 알았을까 그 길로 찾아보니 내 폰 주소록에 걔 주변 사람들 연락처들이 열개 내외로 저장되어 있더라. 난 물어본 적도 없는 걔 베프들 연락처와 누군지도 모르는 그 회사 사람들 연락처가.


진지하게 그냥 왓츠앱으로, 얘가 헬로우톡이랑 카톡으로 뭔 짓 하는지 그 사람들 다 초대해서 내용 뿌리면 안 되냐?


도저히 나같은 2차 피해자가 생기는 꼴은 못 보겠다.


그 피가 정말 처음이었다면, 내가 1차였던 거고,


처음에 걔 카톡 프사에 사진이 20개가 넘었던 거처럼 평소에 꾸준히 카톡으로 어장을 쳤던 거면, 내가 최초 피해자가 아니란 소리지.


그렇게 일이 바빠서 통화할 시간이 없다는 사람이 27일간 연속 접속...ㅋㅋㅋㅋ


계정 새로 판 거로 연속 접속도 확인했고, 그대로 방송 들어가보니, 뭐 이젠 더 적극적으로 한국인 남자애들 방송에 붙잡아 놓으려고 하더라?


난 목소리를 들려주면 바로 들킬테니, 채팅으로만 술 마심요? 오 한국말 잘 하신다. 목소리 뭔 일 있으신거 같네. 님 뭐 헤어졌어요? 등등 말 했다.


그렇게 바쁘다는 애가, 당장 어제 발리갔다 왔다더라. 자카르타에서 그 먼거리를 비행기타고 바로. 키야. 친구들과 술 마셨다네. 그러면서 자기 술 잘 안 마신다는데.. 내가 죽은 조카들 사진을 본 죽은 없으니 그 얘기는...걍 구라였던 거라고 생각해야 겠다.


근데 저 헤어졌어요에서 내가 점점 저 얘기 언급하다가, 전남친이 다시 연락하면 어떻게 할거냐길래 걍 무시한다더라. 그러면서 계속 한국인 남자애 한 명한테는 자기 방송 계속 보라고 사람 미련같게 하는 목소리(내가 그렇게 오래 들었는데 이건 잘 알지)로 꼬시더라.


그렇게 무시할거면 그냥 처음부터 나는 차단했으면 되는 거 아닌가? 또 평소처럼 주변 사람들 하나하나 다 못 버리는, 심지어 예전엔 자기 인별그램 해킹한 썸 타던 사람도 못 버려서 차단 못 했다더니. 키야 진짜 물소들 관리 졸라 잘하는 애였구나.


함튼 저 헤어졌다는 거를 채팅으로 계속 물고 언급했었는데, 결국 눈치 챈건지 급하게 방송 종료하고 나 차단하더라.


우리 부모님이 해주신 말씀 중 하나가 있다


내가 얘 방송에서 들었던 얘의 목소리는 그냥 한국 문화 관심 많고 한국어를 공부해보려는 건강한 모습이었다고 하니


요새 한국 살기 좋다고 한국 오려고 하는 애들 많다고, 사실상 그 한국어 배우는 곳 특히 온라인이면 뭐 클럽이나 다를 바 없을 수도 있다고 하시더라


얘가 나를 자기에겐 가족같은 베프들에게 소개시켜준 것도 사실이다.


나와의 한국에서의 삶을 진심으로 그려나간 건 사실이다.


근데 적어도 지가 스스로 그 같지도 않는 장난 2+1번 치고, 내가 집착한답시고 끝내자고 했으면, 마지막에는 그냥 깔끔하게 차단해줬으면 되는거 아닌가?


왜 내가 그런 말도 안 되는 반쯤 벗은 셀카를 봐야하며(내가 직접 찾아본거는 맞다만, 차단해줬으면 볼 일 없었겠지?), 그 셀카의 의미가 다시 자기 인도네시아 탈출 시켜줄 충실한 노예 구하기였다면, 적어도 나는 그냥 차단해줬으면 하는 거 아닌가?


내가 진짜 마지막까지 어항 속 물고기로 남았다는 게, 진짜 너무 화병나서라도 걔의 가족같다는 친구들 3명은 물론 회사 동료들에게 다 말하고 싶다.


걸리는 건 걔 회사가 인도네시아에서 제일 큰 부동산 회사라고 했고, 법적인 소송이 있을 까봐 걱정되는데, 이 부분은 내가 한국에서 번호를 바꾸면 그만인가? 라고 생각이 드는데 어떻게 생각하냐.


별의별 미친년들이 천지다 진짜. 한국 드라마가 정말 이렇게도 무서운건가?


단 한 번도 헬로우톡에서 사람을 만나겠다고 생각하고 앱을 깐 적이 없다. 진짜 온라인 화상 한국어 튜터로 활동하면서 영어 회화 실력을 더 늘리고 싶다는 생각에서 깔았고, 그래서 한국어-영어 방송 중 사람 적은 곳 찾아들어갔다.


근데 9개월 동안 뭔 별 일이 다 있었고, 정확히 내가 그냥 다시 헬로우톡 시작했나 싶어서 확인해본 다음 날부터 연속 접속을 하기 시작했고, 그게 27일... 지금 그 충격 때문에 잠이 안 온다.


마음같아서는 더 이상 생각도 하고 싶지 않은데, 내가 지난 12주 동안 그 장난때문에 학기 제대로 집중도 못 하고 학교 상담실에서 약 먹을 정도라고 판정난거 보면, 얘의 이중생활 까발리고 싶다.


제일 소중하다는 친구들한테 낮에는 니들하고 친구 생활 했다가 밤에는 인도네시아 탈출하고 싶다고 헬로우톡에서 한국인들 꼬시는 방송킨다고. 카톡 프사에 있는 몸매 자랑 사진 보면 아주 볼만 할 거라고 등등.


그걸 위해서 직장 동료 카톡 연락처는 친구 목록에서 삭제해서 뭔 짓 하는지 유추 못 하게 하고 사진은 당연히 못 보게 하고, 저걸로 한국인들 영업해서 카톡에서 몸매 보게 하고 한국인이랑 결혼하고 싶다고 저짓거리 한다고.  그 와중에 이전 피해자인 나는 또 차단 안 시켜서 마지막 희망고문 한다고 등등.


쟤 팔에 칼자국이 꽤 있다. 가족들 다 죽으니 자기도 자살 시도를 좀 했다더라. 5번 정도. 그건 구라를 못 치지. 증거인 셈이니까.


근데 나도 이젠 진심으로 그딴 말 안 믿기로 결심했다. 어떻게 마지막까지 나는 물소로 남기는 건지. 도저히 이해가 안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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