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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갤문학] 돼지 한녀와 586의 최후

지옥에서온페미니스트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4.11.11 21:0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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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똑같은 아침이 찾아왔다




커텐을 뚫고 들어오는 빛이 환하게 비추는 곳




밤새 사이버 맥도날드 주식 갤러리에서 남성들과 여성 인권을 위해 싸우다 잠이든 그녀




38세 김노괴씨가 부풀은 배를 드러내고 자고 있다




키 157cm, 몸무게 72kg의 탱크를 지탱하던 침대 스프링은 그녀의 몸 처럼 늙고 병들었는지 축 늘어져 딱 보기에도 상태가 좋지 못했다




해가 밝아 눈을 비비적 거리며 일어난 그녀, 눈이 갑자기 따가워져 눈물을 흘리며 화장실을 달려간다




"씨발 한남 새끼들 때문에 아침도 힘들다노~ 새벽에 부숴 먹은 라면 스프가 손에 묻었다노~"




눈도 제대로 못 뜨고 달려가던 그녀는 자신을 위로 해주던 뽀삐 딜도를 밟고 앞으로 넘어져 세면대에 머리를 박는다




"꾸웨ㅔ에ㅔ엑.. 한남 씨발롬들.."




더러운 돼지가 멱따는 죽는 소리와 함께 쓰러진 그녀 머리에 피를 흘리고 있다




하지만 그녀를 구해줄 사람은 없다




페미니즘 운동을 한다며, 친구년들에게 돈을 빌려 도망치고 가족 돈에 손을 대 호적에서 파였다




운이 좋아 여성 지원 아파트에 입주하고 여성부에서 주도하는 각종 여성 지원금을 타내면서 지내던 그녀




9만원을 벌기 위해 댓글 알바를 하던 그녀는 언제나 화난듯 주식 갤러리에 들어와 그 불씨를 키우더니




오늘 화장실 세면대에서 그 불씨가 사그러들었다








3개월 뒤








월세 및 관리비가 미납되어 찾아온 관리인 그리고 집 앞 가득한 썩은내




한국 여성들 대부분이 집 청소를 하지 않아 이 정도 썩은 내는 평소와 같다고 생각했지만




왜인지 모르게 느낌이 좋지 않다




쾅쾅쾅




"김노괴씨 관리인이에요 월세 미납으로 인해서 왔어요"




집 앞에 서서 문을 두드리자 다른 여자들 집에서 나던 냄새와는 다른 더 독한 냄새에 촉이오자 119에 전화를 건다




"119죠.. 여기 xx동 여성 아파트 112동인데요.. 안에 사람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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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9가 문을 따자 안은 쓰레기장을 방불케 했으며, 화장실에는 이미 부패가 한참 진행된 돼지가 쓰러져 있었다




"에휴 씨발 이 박봉으로 이 일 하기도 이제 좆같다.."




선임 소방공무원이 말하자 후임이 말한다




"요즘 젊은 여성들이 혼자사는 곳에 이런 일이 많네요.."




선임 공무원은 문득 생각하다 말했다




"야 젊긴 뭐가 젊어 32살 넘으면 노산인데 늙은 여자가 결혼 못해 간거지 뭘.."




할 말이 없어진 후임은 그저 난장판이 되어 있는 방을 보며 생각을 정리한다








1개월 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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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휴 씨발 냄새 진짜 좆같네 김씨 특수 청소 현장은 처음인가?"




40 후반의 남성이 60대 남성에게 말했다




"내가 그래도 선배니까 반말할게 이 특수 청소라는 직업은 여성들 뒤 닦아 주는 직업이야"




최근 구조조정으로 잘려버린 60대 후임은 최씨는 기분이 상하지만 젊은 선배에게 물었다




"왜 그렇습니까?"




"이런 집 90%가 여자가 살던 집이야 나머지 10%는 뭐냐고? 정신이상자가 살던 집이라던가 이사가 얼마 안남아 막 살고 도망친 사람들 집"




"확실히 생리대나 그런걸 보니까 여성집이 맞네요"




"그치? 근데 웃긴 점이 뭔 줄 알아?"




선임 청소부는 이미 색이 바래버린 생리대 박스를 들어 올리며 말한다




"이런년들 대부분이 돼지야 여기 크기 보이지? XXL 이년은 맷돼지였네 크크"




60대 후임 최씨는 문득 자기 집에도 이런 여성이 있다는 걸 기억한다




아직 결혼도 못한 30대의 자기 딸과 이 방을 관통하는 무언가가 떠올라 불쾌감이 올라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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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를 마치고 집으로 돌아가는 길




최씨는 라디오를 켜고 뉴스를 듣는다




'30대 여성 고독사 수치가 급격하게 늘고 있으며, 정부는 이에 대해 여성 청소비 지원 및 여성 정신 건강을 위한 방문 상담 서비스를 시행..'




어쩌다 세상이 이렇게 변했을까




몇년 전 딸이 데려온 건실한 예비 사위놈이 생각났다




건실한 직장도 있고 나름 그 나이대에 맞는 돈도 있었지만 마음에 안들어 내쳤던 기억이 난다




그때 결혼을 허락할 걸




이젠 시간이 지나 늙고 추례해져 자신이 봐도 돼지 같은 딸년




직장을 나와도 운동권 시절 처럼 뭐든 쉽게 해낼 수 있다고 생각했었다




하지만 사회는 자신에게 차디 차다




11월 초 추운 바람이 불어서 그런가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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