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내는 과일을 엄청 좋아해.

한국과일도 일부 좋아하는데 그래도 여전히 베트남 과일을 먹고 싶어해.

다문화 센터에서 알게 된 베트남 친구한테 가끔 그린망고를 사먹더라고

며칠 전에는 그린망고를 상자째로 택배를 받길래. 아내가 샀겠거니 하고 생각했거든.

근데 그 망고가 자기 것이 아니라 친구가 산 망고라서 직접 전해주기로 했대.

그래서 내가 말했지.

"여보, 망고 좋아하니까 사 먹어."

"00(아내 이름), 돈 없어~."

"돈 줄게"

라고 내가 말하자마자 아내는 씨익 웃으면서 두 손을 내밀었어. (너무 귀여운데 어찌 표현할 방법이 없다 ㅋ)

지갑을 열어보니까 만원권 한 장, 오천원권 한 장. 천원권 여덟 장.

총 23,000원이 있었어. 어차피 현금을 안 쓰니까 아내한테 다 주려고 내밀었거든

아내는 망고 3개를 사고 싶으니까 8,000원만 필요로 하더라고 그 이상은 안 받겠다면서 거부했어.

너무 양심적이라서 나도 모르게 피식 웃어버렸어 ㅋㅋ

23,000원 챙기면서 잔돈 15,000원은 용돈으로 꿀꺽해도 솔직히 난 모를텐데 말이야 ㅋㅋ

아내도 망고 살 생각에 기분이 좋은지

"오빠, 감사합니다~" 라고 말하면서 싱글벙글 웃었어.

8,000원에 이토록 감사해주면 나야말로 감사하지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주식 이야기 : 바이든 정권 동안 옐런이 역레포 시장에서 2.5조 달러 단기 국채로 엄청난 유동성을 만들었다. 머지않은 시일 내에 거품이 빠지면서 조정 또는 침체가 올 수 있으니, 이에 대비하도록 단단한 포트폴리오를 짜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