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성 위주의 사고방식으로 여성을 모욕하는 말들은 사라져야 해요.

이를테면

남자들을 마음껏 거느리시며 성적 자유를 누리시는 여성분들을 모욕하는 '걸레'라는 말이 있겠죠.

남자는 결국 여성분들께 필요한 것을 제공하기 위해 존재하는 이들에 불과하니

원하시는만큼 다양한 남자들을 거느리고 성적 자유를 누리는 건 여성분들의 당연한 권리인데

그걸 모욕하는 것은 어불성설이지요.

다만, 단순히 그 단어 하나만 없애는 건 피상적인 문제 하나를 해결한 것에 지나지 않아요.

근본적인 문제를 해결하려면 남자들에게 무의식적으로 뿌리박혀 있는 본능을 파악하고, 그것을 바로잡는 교육을 해야지요.

그래요.

남자들이 감히 성적 자유를 누리시는 여성분들께 그런 모욕을 하는 이유는

나중에 그 여성분이 낳게 되실 아이가 누구의 아이인지 모르게 된다는 상황을 경계해서 그런 것이지요.

자신이 모든 걸 바쳐 헌신하고 사랑했던 여성분이 낳은 아이가 반드시 자신의 아이이길 바라는 본능에서 비롯된 것입니다.

그리고 이것이 바로 문제의 근원이자, 여성 중심의 행복한 가정을 이룩하기 위해서 반드시 뿌리뽑아야 할 우매한 남자들의 오만입니다.

아이를 낳는 것은 여성분이십니다.

생명을 창조하는 신의 권능을 가진, 남자들은 감히 흉내낼 수도 없는 위대한 성별 "여성"만이 할 수 있는 일이란 말입니다.

남자들이 하는 일은 그저 "재료"를 제공하는 것에 지나지 않습니다.

오직 여성분들의 필요에 따라 자신의 것을 제공해야 한다는 본연의 존재 이유에 따라 여성분들께 제공하는 것 중 하나에 불과하다는 말입니다.

그런데 어떻게 여성분께서 낳으신 아이가 남자의 아이가 될 수 있다는 말입니까?

설령 여성분께서 낳으신 아이가 당신의 유전자를 물려받았다 해도, 그건 그 여성분께서 당신의 유전자를 재료로 여성 자신의 아이, 여성 자신의 분신, 여성 자신의 2세를 낳은 거지, 당신의 아이를 낳은 것이 아니란 말입니다.

아무튼 제가 하고 싶은 말은

여성분께서 낳으신 아이가 어떤 남자의 유전자로 만들어졌는지를 신경쓰는 풍토가 사라져야 한다는 것입니다.

"누구의 아이인가?"라는 질문에는

"○○님(아이의 어머니이신 여성분)의 아이입니다."

라는 대답 외에는 어떤 대답도 나와서는 안 됩니다.

당신이 사랑하는 여성분이 낳으신 아이가

당신의 유전자를 재료로 만들어졌는지, 다른 남자의 유전자를 재료로 만들어졌는지, 그딴 게 왜 중요하단 말입니까?

중요한 건 그 아이가 당신이 사랑하는 여성분이 낳으신 아이라는 것뿐입니다.

그리고 그 아이에게도 모든 걸 바쳐 헌신하고 그 아이를 양육해야겠지요.

"내 아이" 라서가 아니라, "사랑하는 여성분의 아이" 라서입니다.

그리고 이렇게 아이의 아버지가 누구인지 신경쓰는 풍토가 사라져야만 진정한 모계사회를 이룰 수 있습니다.

이렇게 재료 유전자가 어느 남자에게서 왔는지를 따지지 않게 된다면 애초에 아버지라는 단어, 개념이 사라지고 오직 어머니라는 개념, 단어만 남게 되겠지요.

따라서 성씨는 당연히 어머니의 성씨만 물려받을 수 있고, 집안에서 어머니의 영향력이 절대적이게 될 테니

여성을 중심으로 한 화목한 모계사회를 이룰 수 있게 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