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우리회사 아줌마 직원이 점심때 반차쓰고 집에 갔음. 

집에간 아줌마 직원이 뒷주머니 찬걸 남편한테 들켜서 남편이 노발대발해서 당장 회사로 온다는거 자기가 집으로간다하고 급하게 갔다함. 

첨엔 아이고~ 어쩌다 그걸 들켰나했는데 금액 듣고 깜놀했음. 4억. 뒷주머니를 4억을 차고 있었다함.

4천도 아니고 4억? 이게 가능한가했는데 남편이 대기업 생산직 30년 넘게 다녀서 연봉이 억대 훌쩍 넘는다함. 이 아줌마도 직장생활 20년차라 연봉이 제법되는데 자기 월급은 다 뒷주머니로 보내고 남편 월급으로는 생활비 썼다함. 이 4억도 전부가 아니고 아들, 딸 앞으로도 통장 만들어서 매달 적금 들어놓은게 각 1억씩. 그러니까 총 6억을 남편몰래 만들어놓은거. 

남편이 월급 통째로 다 보내주고 용돈 받아썼다는데 평생을 한번도 돈을 어디쓰고 얼마 모았는지 확인을 안하고 그냥 믿고 맡겼다함. 

그러다가 오늘 남편이 아들 스마트뱅킹 우연히 보다가 1억이 들어있는거 발견하고 이게 무슨돈이냐고 추궁해서 뽀록이 났다는데 평소에 돈없다고 노래를 불러놔서 그것도 안통할거라함. 일단 어떻게든 핑계거리 생각해서 갔다는데 결말이 어찌날지는 월요일 출근해봐야 알수있을듯.

유부녀 여직원들 뒷주머니 차는건 너무 흔해서 그러려니하는데 이 아줌마는 단위가 상식을 초월해서 친한 아줌마 직원들이 왜그렇게 크게 뒷주머니를 차냐 물어보니까 남편이 돈있는걸 알면 시댁에 퍼줄까봐 그게 싫고 나중에 이혼할지 모르니까 그때 대비해서 꼬불치는거라 했다함. 아들, 딸 앞으로 해놓은건 증여세 피하는 목적이랑 혹시나 자기 뒷주머니 들켰을때 대비해서 분산시켜 놓은거라고.

이 얘기 들으니까 진짜 와.... 그 집 남편 인생이 참 비참하더라. 가족이 합심해서 남편, 아빠를 돈벌어오는 기계로 만들어놓고 자기들끼리 작당해서 돈 빼돌리고 있었다니.. 진짜 자살 마려울듯.

유부남들 보면 뒷주머니 차도 말그대로 비상금 수준인 백단위가 대부분이던데 유부녀들은 일단 기본 천단위로 시작하더라. 대부분 보면 남편들이 돈 벌어다주고 믿고 맡겨버리니 편하게 비자금 만드는듯. 남편이 자기 용돈 쓰는것도 온갖 간섭하고 잔소리하면서 자기들은 그러고 사는거지.

진짜 퐁퐁의 세계의 심연의 끝은 어디일까. 퐁퐁이 새끼들 지 마누라가 이러는줄도 모르고 부부간 믿음이니 의지니 혼자 이딴 개헛소리 망상에 빠져서 허우적 거리고 있는거지. 지 마누라는 오로지 돈만 보고 살고 있는데 퐁퐁이들 혼자 로맨스 소설쓰고 자빠진거.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