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 주갤러 동생, 형님들.. 난 약 8년 전에 결혼했던 주태남이다. 현재는 협의이혼으로 마무리했고.

전처 공무원, 외모 중상이상, 몸매 좋음, 집안 중간 + 혼수 약 2천 당시 28살

본인 공공기관, 외모 중상이상, 운동 빡세게 많이 한몸, 집안 중상이상 + 4억 집(대전) 당시 28살 동갑

이렇게 결혼했고 정확히 3년 결혼생활 후 이혼했다.

결혼하기 전에 1년 정도 연애했고, 결혼했다. 그때까지는 그냥 순수하고 착한 사람이라고 생각했다.

연애할때도 그냥 수수하게 인당 만원이하 한식집, 국밥집 이런거 상관없이 갔다. 데이트도 너무 비싼곳 안가고

그냥 동네 동물원, 영화관, 4만원짜리 모텔 이런데 갔다. 그래서 수수하고 순수한 모습 그리고 큰 미드, 골반 등에 반해서 바로 결혼했다.

결혼식 끝나자마자부터 쎄한 느낌은 있었다. 혼인신고하고 일단 일 좀 쉬겠다고 하는거다. 다른 결혼한 친구들도 애키우려면 프리랜서나 전업주부 한다면서 말이지.

나는 벌이도 나쁘지않고 무엇보다 부모님이 지원을 많이 해주셔서 너무 생각없이. 그러라고 했다.

그때부터 지옥이 시작됬다. 어느정도였냐면 내가 야근시즌에 새벽에 퇴근해서 집에 오면 설거지 거리가 산더미처럼 쌓여있고, 사용한 모든 물건은 방치되어 있었다

이혼을 결심하게 된 결정적 계기는 경제관념 문제(벌이가 줄어든 만큼 쓰는것도 줄여야 하는게 정상인데, 그게 안되더라), 내가 야근도 많고 바빴던 시즌에 부모님이 구겨진 셔츠 뒤 심하게 낀 목때를 보고 부터였던 것 같다. 부모님이 그거보고 놀라서 셔츠상태가 왜 이러고 다니냐고 하니 바로 말대꾸해서 크게 싸웠다. 몸싸움까지 났었다. 경찰 부르니 마니 했었다

솔직히 이것뿐만 아니지.. 3년간 쌓인 것을 모두 나열하기엔 너무 길고..

당시 집을 나가버렸고, 자연스레 협의이혼 하게 됬다.

결혼의 실상을 알았다면, 절대로 결혼 안했을 거고.. 앞으로도 못할 것 같다. 아무튼 남자들 참고해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