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까도 글썼지만
나이가 40이라 말투 틀딱처럼보일수있음 감안좀..
군대 복학하고 아내랑 교양에서 마음도 착하고 예쁘더라 내가 고백함.. 그래서 둘다 모쏠탈출했음

내 아내는 진짜 유쾌함. 잘웃고 긍정적임. 나는 웃기도하고 부정적인건 아니지만 그정도로 긍정적이지도 않음..대학생때 아내한테 같이 행복하게 살고싶다 ㅎㅎ
이랬거든 그니까 아내도 나도 그래 히히 이랬음. 진짜 근데 결혼얘기는 존나 철없어 보여서 행복하게 살고싶다고 얘기함. 병신이라.

그리고 진짜 둘다 휴학도안하고 취업존나빡세게 해서
내가 26살 거의말에 함. 거의 10,11월이었나 내가 병신인것치고는 진짜 이정도면빨리한거임
근데 막상 돈벌어보고 자취하려는 애들도 보니까
개좆됨을 감지함.씨발 ㄹㅇ 이게 현실이구나
근데 아내가 이제 취업했으니까 결혼하자고 함 취업한지 5개월도 안됐을때임
사실 나는 좁아도 천천히 올라가는거 좋아하는타입인데 막상 아내가 먼저얘기꺼내서 놀람.. 진짜 내 망상인줄
같이 행복하게 살자며 그니까 같이 살자!! ㅎㅎ 웃으면서 아내가 그랬음.. ㅇㅇ
근데 내가 원룸 진짜 괜찮겠냐고함. 나는상관없지만 혹시 무리하는거 아니냐고 함. 사실 8평에서 9평쯤에서 둘이산다는거 존나게힘듬
근데 자기는 상관없다고함 너만 동의하면 가능하다고함. 바로 쌍수들고 결혼 ㄱㄱ함 솔직히 내가 능력있는 알파도 아니고 그나마 자랑할것도 ㅋㅋ..하남자임 나
이런아내를 뒀다는건만으로도 인생운 다썼다고 본다.
난그렇게 뛰어난사람도 아님. 하지만 아내는 나보다 훨씬더 좋은사람 만날수 있음. 진짜 알파남 만나도 됐을텐데..

금액은 둘이 합쳐 3200만원도 겨우였음. 아내25살 나27살에 결혼했으니 뭐 거지지..여행도 싼데가고 혼인신고만 했고 양가모여 옷입고 사진만 찍었다 아내쪽 장모님이 진짜 좋으신분.. 유쾌하고 밝은게 아내랑 닮음.
양가 도움은 서로 안받기로 함. 부모님이 괜찮겠냐고 했지만 대학돈도 다내주고 차도 다 사줬는데 징징거리면 염치없는찌질이새끼같아 지원안받고 그냥 함 ㅇㅇ

시작은 맞벌이 9평원룸에서 시작해서 현재 3룸 20평 이상 빌라에서 산다. 내 월급의 한계지뭐. 능력부족한내가 병신이지. 능력좋았다면 니들말대로 아파트갔을거다.
요즘에도 나 사랑한다고 계속해줌. 나도 후회안하고 아내 열심히 사랑해줘야겠다.

낭만없는세상이 결국 이런세상을 만든것같다. 함께 이겨나가는게 부부아닐까 너무 내가 이상적인 병신인걸까,
하긴 tv만 켜면 결혼지옥 이혼숙려캠프인데 나도 안하고싶을것같음 결혼혐오유도함.

하지만 얼마전에 동네에서 우리빌라 옆옆에 좁은곳에서 시작하는 두부부를 봤음.
그거보고 아직 세상은 살만하다고 생각했다. 응원한다 두분다..진짜 옛날생각났음.
간만에 감성충새끼라 글좀써봄..
니들도 국내혼이든 외국혼이든 선이든뭐든 좋은배우자를 만나길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