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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유행하는 '듀프 문화'앱에서 작성

DUPE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4.10.12 11:41:40
조회 4501 추천 195 댓글 17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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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듀프 문화'란 기존 명품 대신 저렴한 대체품을 찾아 소비하는 것이다.


미시적으로 보면 패션, 미용계 소비 변화고,

조금 더 넓게 보자면 경제에 해당하는 소비 문화 전반의 변화다.


그리고 거시적 관점에서 보면 이것은 '본질에 집중하는 방향으로 변화'이다.

결코 소비 트렌드에 국한된 이야기가 아니라 전통, 권위, 인습이라는 비본질에서 벗어나 본질을 중요시하는 것. 문화 전반을 아우르는 '시대정신'인 것이다.




복사, 대체품으로 번역되는 '듀프'는 '짝퉁'과 다르다.


짝퉁은 기존 명품 브랜드의 로고를 복사해서 권위를 빌린다. 때문에 짝퉁은 브랜드(비본질)를 속여 남에게 보여주는 과시적 방식이며, 자신이 이용하는 기능성(본질)은 배제된다.


하지만 듀프는 기존 명품 브랜드의 로고를 복사하지 않으며, 품질과 기능이라는 본질을 우선한다. 그래서 남에게 보여주는 것(비본질)은 배제되며, 자신이 이용하는 기능성(본질)에 집중하는 방식이다.

이건 짝퉁과 듀프를 구분하는 매우 큰 차이고, 이런 '듀프 문화'는 사회 모든 곳에 동일하게 나타난다.



국제결혼 증가는 어떤가?

사람들은 출신, 인종, 문화, 타인의 시선과 같은 비본질에서 벗어나, 점차 '사랑'과 '가족'이라는 본질에 집중한다.



연애나 결혼, 출산은 어떤가?

사람들은 기존의 전통, 인습, 문화, 권위와 같은 비본질에서 벗어나, 점차 '나의 삶'이라는 본질에 집중한다.



매스미디어나 정치권력은?

사람들은 기존 공신력이나 정통성에서 벗어나, 점차 '스스로의 기준'과 '스스로의 판단'이라는 본질에 집중한다.



학벌이나 학력은?

사람들은 기존 평가방식에서 벗어나, 점차 '능력'과 '적합성'이라는 본질에 집중한다.



자산은 어떤가?

사람들은 경험칙에 의한 부동산이나 자국 화폐에서 벗어나, 점차 기축통화라는 본질에 집중하며, 더 나아가 '어떻게 버느냐'는 비본질에서 벗어나 '어떻게 쓰느냐'라는 본질에 다가선다.



이러한 공통된 변화는 아무리 기존 체계가 억압하고 낙인 찍고 터부 취급해도 막지 못하는 흐름, '시대정신'이다. 기존 '팽창사회'에서 '수축사회'로 변화하며 나타나는 자연스러운 현상인 것이다.


다홍치마라고 했다. 팽창사회에서는 어차피 같은 음식(본질)을 판다면 더 나은 서비스(비본질)를 제공하는 식당에 소비자가 몰린다. 이러한 경쟁은 반복되며 점차 '정상'이 되고, 사람들은 익숙해져서 본질과 비본질을 구분하지 못하게 된다.


하지만 수축사회에서는 반대 현상이 일어난다. 서비스(비본질) 따위는 중요치 않다. 음식(본질)이 무엇이냐가 중요하다. 여유가 없고 자원이 한정적이므로, 사람들은 점차 비본질을 걷어내고 본질에 집중하게 된다.

그 과정에서 본질과 비본질을 구분하지 못해서 비본질만 내세우던 식당은 경쟁에 의해 도태되는 것이다.



남성의 선호에 있어서 여성의 직장, 학벌, 능력과 같은 요소는 비본질이다. 본질이 동등하다면 고려하는 옵션에 지나지 않는다. 이런 비본질에 집중하여 '젊음'이나 '순결', '순종'이란 남성 선호의 본질을 외면한다면, 아무리 비본질적 요소가 뛰어나더라도 결코 선택하지 않는 것이다.


결혼제도에 있어서 남성의 부양, 보호는 여성의 순결, 순종과 동일한 층위고, 지속가능한 형태의 가정이 본질에 해당한다. 호텔 웨딩이나 하객 숫자, 신혼여행 따위는 비본질에 불과하다. 본질이 없는데 비본질만 있다면, 사람들은 그것을 선택하지 않는다.


언론에 있어서 본질은 '객관성'과 '정보의 중요도'다. 나머지 구성이나 권위는 비본질에 불과하다. 이 역시 마찬가지로 본질을 외면하고 비본질에 집중한 결과 자연스럽게 사람들이 신뢰하지 않으며 거부하게 되는 것이다.


정치에 있어서 본질은 '정의'와 '공정'이며, 공동체를 더 나은 방향으로 이끄는 것이다. 현란한 언변, 정치공학적 기술, 학벌과 경력, 출신성분 따위는 비본질임에도 본질을 외면하고 비본질에 집중하니 영향력과 정통성이 사라지는 것이다.


자산이라는 경제 개념에 있어서 본질은 '인간 사회에서 지속 가능하고 효율적인 자원 분배'다. 경제 체계나 자국 통화, 경험칙에 의한 안전자산, 나아가 노동소득이든 자산소득이든 버는 것에 집착하는 형태는 비본질인 것이다. 여기서 비본질을 걷어내고 본질에 집중하는 소비 행태가 '듀프 문화'다.


팽창사회의 버블은 '비본질의 상향평준화'를 이끈다. 이는 기술, 경쟁, 정보 등 모든 층위에서 동일하게 나타난다. 불과 20년 전만 해도 '한국차'는 '외제차'에 비해 급이 떨어지는 것이었으며, 품질부터 서비스, 브랜드 파워까지 상대적으로 조악한 것이었다. 그러나 팽창사회에서 자본과 기술, 정보의 평준화로 인해 그 품질이 점차 동등하게 올라왔고, 브랜드 파워도 따라서 올라오게 되었다.


그리고 수축사회는 '비본질의 하향평준화'를 이끈다. 수축사회로 전환되는 순간 사람들은 비본질에서 벗어나 본질에 집중한다. 기존 브랜드 이미지라는 비본질적 편견에서 벗어나, 차를 몰고 이동한다는 본질에 가까운 요소인 부품 수급이나 A/S라는 더 본질적 요소를 중요하게 고려한다.



거꾸로 보면 팽창사회는 '본질의 하향평준화'를 이끈다. 버블 속에서 세계는 가족, 평화, 사랑, 신의칙, 권한과 책임의 비례, 황금율, 철학과 같은 '인간 삶의 본질적 요소'를 비본질로 가리며 희석시켰다. 그리고 다가오는 수축사회는 '본질의 상향평준화'를 이끈다는 추론이 가능하다.



'듀프 문화'는 '본질에 집중하는 방향으로 변화'이며, 이것은 누구도 막지 못하는 시대정신이다.


페미니즘이 폭력과 억압으로 남성을 마음껏 조작하려 했지만 남성이 그들의 의도와 상관없이 변화한 것처럼, 포스트 모더니즘이 사상과 종교적 전파를 통해 구조주의를 파괴하려 했지만 그들의 의도와 상관없이 세상은 더 완성도 있는 구조주의로 변화한다.

부정의와 불공정은 그들의 의도나 힘의 크기와 별개로, 환경 변화와 시대의 흐름에 따라 본질로 대체(DUPE)된다.


나는 이것이 최근 세계적으로 유행하는 '듀프 문화'라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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