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 친누나와의 썰 - 주식 갤러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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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산과 육아에 대한 가치관은 현대에 와서 완전히 붕괴됐다 한국인들은 첨단 과학의 세상을 살고 있지만 정작 중요한 집단의 유지 및 발전에 필요한 출산과 육아에 대해서는 점점 퇴화된 세상을 살고 있음그 예시로 에스키모인들을 들 수 있는데에스키모 여성의 경우 임신하기 1년 전부터 모유의 원만한 생산과 임신시 겪을 수 있는 각종 면역계 질환들에 대비하기 위해 동물성 지방의 섭취를 늘리고 식물성 식단을 작성자 : ㅇㅇ

예전 친누나와의 썰앱에서 작성

주갤러(220.127) 2024.10.06 15:03:29

조회 62 추천 2 댓글 0

나랑 누나는 3살차이다

당시 내 나이 23살 누나는 26살

우리 남매는 크게 사이가 나쁘지 않은편이고 일이 있으면 서로 도와주는 친한편이지.

근데 그런 우리 남매도 딱 한달에 한번씩 크게 부딪히는 일이 있는데 누나 생리때였다.

누나가 그 기간엔 진짜 예민하고 신경질적으로 바뀌는데 그날도 부모님은 외출하시고 누나는 방에 있었고 난 거실에서 티비보면서 밥먹고 있었다.

메뉴는 엄마가 해준 김치찌개.

근데 갑자기 튀어나와서 패악질 부리대? 뭐지 싶어서 상황파악한다고 어이없는 표정을 짓고 있으니 계속 개아리틀길래

"뭔데? 왜 갑자기 성질내는데?" 하니까 결국 지가 예민한데 내가 밥먹으니까 냄새+티비소리가 거슬린다 이거 였음.

ㅅㅂ 어이가 없었지 내가 집에서 밥먹는데 왜 냄새까지 신경써야하고 티비소리도 별로 크지도 않았다. 지금도 기억남 소리 10이었다. 까놓고 방문닫으면 들리지도 않음.

그리고 그렇게 거슬리면 차분히 얘기하던가.

"미안한데 지금 몸이 안좋아서 창문열고 먹으면 안돼냐? 티비소리 조금만 줄여줄수없냐?"

평소 그정도 이야기는 뭐 아무렇지않게 ㅇㅋ 했던 내 입장으로서는 당연히 밥먹는데 지랄염병하니까 기분이 확 상했고 말이 좋게 안나갔지.

"야 ㅅㅂ 내가 니 생리대 없으면 사다주고 니 생리기간에 필요한거 있음 다 갖다 사주는데 내가 집에서 티비보면서 밥먹는거까지 ㅅㅂ 눈치봐야하냐?

세상 ㅆㅂ 혼자사냐? 여기가 니 혼자 사는 집이야? 식구들대로 니 생리기간에 배려해주는거 몰라?

내가 니 생리기간엔 니 눈치봐서 끼니마다 나가서 밥처먹어야하냐?

니가 애새끼도 아니고 어디까지 가족들이 배려해야돼?

왜 우리만 너 배려해야되는데? 넌 왜 안참는데?

왜 가족들 불편하게 매달 눈치주는데?"

하고 질러버림

그랬더니 평소에 허허웃고 말던 내가 개 정색빨면서 성질내니까 질질짜더니 엄마한테 전화해서 통곡하더라.

당연히 부모님은 바로 집으로 돌아오셨고 와서 나한테 상황설명을 듣더니 날 좋게 타이르셨고 누나한테도 똑같이 이야기함.

ㅇㅇ이 이야기 틀린거없다. 엄마도 아직 월경하고 있고 너만큼 아프진않지만 불편해도 너희나 너희 아빠한테 너처럼 짜증부리고 예민하게 굴지않는다. 지금까진 우리도 좋게좋게 넘어갔지만 너도 이제부터 어느정도 참아라. 아프면 진통제 사먹거나 집에 있으니까 먹고. 그래도 안되면 병원가라.

이렇게 10년이 넘게 고통받던 누나의 생리기간 패악질은 집에서 셧다운 당함.

난 남자라 여자들 생리의 고통모름. 알 수 도 없고 까놓고 궁금하지도 않다. 그래도 내 가족이고 아프다니까 참고 배려해줄수있지만 호르몬의 노예니 고통이니 결국 그건 그 개인이 감내하고 해결해야 할 문제지 그걸 빌미로 주변사람한테 신경질내고 패악질부리는게 정당화 되지 않음. 그게 성인이고 성인의 해결방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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