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다른 방식으로 사회를 도발하는 행동을 하고 있는 불비불명이 이번 "근절대사 트릴로지" 로

대한민국 사회에 3회의 경종을 울리겠다고 선언하였다.

디시인사이드의 모순된 인물들을 상대로 행위예술을 펼쳐보이고 풍자력이 넘치는 음악과 그림으로

코미디를 선보여 왔던 불비불명은 본격 작품활동으로 2019년 영화 <조커> 처럼 이 사회에 대담한 방식으로

파격을 보여주었던 한국의 <조커> 시리즈를 선보일 것이라는 포부를 드러냈다.

불비불명 감독은 "한국은 모순으로 가득찬 나라이다. 나는 이 모순덩어리에 전면적으로 도전하며

돌을 맞아왔다. 돌은 지금도 맞고 있어서 아프지 않다. 내가 공격받는 것은 그만큼 이 사회가 잘못되었다는 증거이며

내가 당당하다는 증거이다. 나는 이 근절대사 트릴로지로 각종 예술계의 훌륭하신 분들이 드라마 내지는 영화화를

하기를 바라는 마음이다." 라며 당당한 의지를 드러내기도 하였다.

근절대사 트릴로지는 인간의 인생과 시간 흐름에 따라 움직인다고 한다.

파트 1 <학폭근절대사> 는 대한민국의 폭력이 시작되는 시점으로 학교라는 무대에서 벌어지는 학교폭력을

응징하는 비밀스러운 청년에 관한 이야기로서 학폭 가해자들의 악한 심리를 노골적으로 드러내는 부분이 압권이다.

파트 2 <사이버불링근절대사> 는 지금 대한민국 사회에서 벌어지고 있는 갖가지 사이버 폭력을 다룬 작품으로

온라인 세상에서 벌어지는 사이버불링이 현실의 개인에게 어떤 악영향을 미치는지 연예인부터 일반인, 미성년자까지

한 사람의 인생을 무너뜨린 사이버불링 가해자들에 대한 통렬한 복수가 어떤 식으로 이어질 지 기대를 모으고 있다.

파트 3 <혐오근절대사> 는 파트 1과 파트 2의 내용을 모두 어우르고 다루지 못한 각종 사회적 문제들이

결국에는 '혐오' 에서 이루어졌다는 결론을 짓고 혐오의 근원과 시니어 세대들에 대한 강렬한 응징과 복수를

이룸으로서 대한민국 사회의 정상화를 이루는 집단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혹자는 이 작품을 두고 다크 나이트를

떠올릴만큼 매우 강렬한 느낌을 받았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