긴 허송세월 젋은 하나 믿고, 나는 인생을 자신감 있게 주도적으로 살아왔다.

선배들이나, 회사에 직장상사라던지. 웃 어른들의 건강 어드바이스, 나이먹어봐라 시름시름 앓는다. 내귀에는 들리지도않는 이런 개좆같은 소리를 할 때 마다

비웃어 넘기곤했다. 매일 하루 1딸을 치고 회사에 나가서 업무를 집중해서 마치고, 또 늦은시간 까지 술을처먹는다던지, 여자를 헌팅한다던지. 놀거 다 놀면서도

쪽 잠을 청해도 체력은 금방 풀게이지를 빛바랬다.

먹는거는? 고기 한근과 밥3공기를 먹어도 살이 전혀 찌지않았고, 금방 소화가 되어서, 또 다시 처먹고. 먹고 바로 처자도 위가 쓰리긴 커녕. 잠만 잘자는 강철바디.

사람들은 나보고 넌 참 부럽다. 먹어도 살도 안찌고 몸이 탄탄하니. 줄 곧 칭찬을 이어왔지만, 난 당연스레 사람이라면 이런 줄 알았다.

나쁘지않은 키와, 외모. 젋음을 선봉에 앞세워, 여자를 꼬시고 만나기도 무척이나 쉬웠다. 세상이 마치 내 것 같더라.

불행은 29살에서 30살이 넘어가던 해였다. 30살이 되니, 어느순간 고장 나기 시작했다. 잠을 자도자도 피곤하고, 먹고나면 배떄기가 이티마냥 처나오고, 빠질 기색은없고

술 담배를 매일같이해도 지장이 없었는데, 흰 머리가 조금씩 생기고. 자지는 뭔가 예전만큼 불끈하지도않고. 회사를 퇴근하면 대충이라도 씻고 처자야 다음날을 버티고.

주말이 되어서 느긋하게 쇼파에누어 무비 한 편 썌릴려고 팝콘과 간식을 즐비해두고 영화를 10분 쯤 보면 기절한채 처자고있고.. 

어쩌다가 밤이라도 한 번 새면 몸이 존나게 아파오면서 참다 참다 기절하면, 그대로 밥도 안처먹고 계속 잠만자고..

이제 내가 여자한테 대쉬하는것도 점차 하기싫고, 조금씩 겪고 사례들을보니 씨발련들에대한 여혐이 생겨오더니. 나는 이제 의식주만 해결하는 기계가 되가고있다.

부질없다. 좀 더 어릴떈 죽음에대한 두려움이 단 하나도 없었는데, 이제는 노화가 진행되는걸 몸소 체감하니, 죽음이 두렵다.

이 씨발놈에 세상.

결국 인간은 나약하구나 . 하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