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시인사이드 갤러리

갤러리 이슈박스, 최근방문 갤러리

갤러리 본문 영역

(주갤문학) 태아령의 원한앱에서 작성

주갤러(106.102) 2024.09.18 08:55:38
조회 5528 추천 257 댓글 199
														

[글쓴이 정성을 생각해서 추천과 댓글 부탁한다]

아이 한 명이 엉엉 울어댔다.

"엄마가 어떻게 나한테 이럴 수 있어?"

아무리 인심이 땅바닥에 떨어진 한국이라도 세상 다 떠나가라 서럽게 우는 목소리가 들리면 누군가의 시선이 향하기라도 할터이나.

갓난아기의 목소리는 누구에게도 들리지 않았다.

그 아이의 엄마에게조차도 말이다.

"나는 그냥 엄마에게 사랑받고 싶었을 뿐인데."

그러나 이미 죽은 아이의 외침은 공허할 뿐이었다.

검은 도포를 입은 저승사자가 아이를 달랬다.

"그만 울거라. 울면 울수록 너만 아플 뿐이다."
"엄마가 나를 찢어 죽였어요! "

아이는 그 순간을 떠올렸다.

아니, 엄마가 저지른 죄악때문에.

아직도 그때의 끔찍한 고통속에 갇혀 살고 있었다.

엄마의 자궁속에서 세상밖으로 나와 아빠와 엄마에게서 사랑받기를 기다리며 자고 있던 그때.

서늘한 강철로 된 집게와 가위가 태내로 들어왔었다.

집게에게서 벗어나고자 아둥바둥 댔지만, 자궁속에서 도망간다고 해봐야 한계가 있었고.

집게에 잡히자마자 강철로 된 가위는 자신의 팔다리를 잘라버렸다.

아프다고, 그만해달라고 빌고 또 빌었지만...

"그만해 달라고 계속 외쳤어도 엄마는 그만두지 않았어요!"

아이의 눈에는 눈물, 붉은 피로 된 눈물이 뚝뚝 떨어지고 있었다.

"엄마가 내 팔다리를 잘랐어!!!"

팔다리를 자른 다음에는 곧장 자기 머리를 잡았었다.

집게로 머리를 잡은 다음에 엄마의 자궁에서 자기를 꺼냈었다.

팔다리가 잘린 채, 피를 뚝뚝 흘리며 죽어가면서 딱 한 번봤던 세상.

유난히도 밝은 빛때문에 눈부신 곳에서 초록색 옷을 입은 괴물들이 노려보고 있던 지옥.

거기에서 의사 한 명이 자기 머리를 뭉개버렸다.

"어떤 남자가 내 머리를 뭉개버렸어! 아파! 아파요!!!"

세상에 나오자마자 가장 처참한 죽음을 맞았다.

그리고 자기 시신은 쓰레기통에 던져졌다.

비슷한 형태의 죽음을 맞은 친구들 위로.

"엄마가 그랬어! 엄마는 내가 필요없다면서 그렇게 죽였어!!!"

저승사자는 그 말을 듣고서 눈물을 흘렸다.

세상에 핑계없는 무덤 없고, 억울하지 않은 죽음이 없지만서도...

어떻게 인두겁을 쓰고 세상 빛 한 번 못 본 자기 자식을 찢어죽인단 말인가?

아이는 사지가 찢기는 고통속에서 이를 갈며 외쳤다.

"복수할거야!! 복수할거야!"
"네가 그 복수심을 버리지 않으면 그 고통에서 벗어날 수 없을 것이다."

마음이 아픈 일이었다.

그러나 사바세계의 고통은 사바세계에 놓고 와야만, 저승에서는 극락왕생해서 안식을 누릴 수 있다.

저승사자는 그래서 마음속으로 눈물을 삼키면서 아이를 달랬다.

"염라대왕께서 네 어미가 죄를 치르게 할 것이다. 현생에서는 절대로 행복할 수 없을 것이며, 자기 몸을 스스로 망칠 것이다. 저승에서는 너가 겪은 고통의 수천배를 받을 것이야."

복수를 해준다는 말은 아이를 고통에서 해방할 수 없었다.

"엄마는 지금도 행복해보여요! 내가 없어도 내 생각도 단 한 번도 안 해줘요! 그런데 내가 엄마를 어떻게 용서해요!!"

그 말대로 아이의 엄마는 아이를 전혀 신경쓰지 않았다.

어제는 망고빙수를 먹고, 다음 달에는 해외에 가서 또 다른 알파남들과 섹스를 꿈꿀 것이다.

"용서하라는 게 아니다. 그냥 이 세상의 미련을 털어내고..."
"엄마가 나를 죽였어요! 엄마도 그러니까 나처럼 아파야해! "

그리고 마침 엄마는 친구들과 대화를 하면서 낄낄 웃으며 말했다.

"그까짓 세포 덩어리 빨리 떼버리라니까? 빨리 안 떼면 그 암덩어리 계속 키워야해. 젊었을 때 즐겨야지."
"하긴 요새 36살이면 애기라더라. "
"지난 주에 헬트랑 했는데 되게 크더라. 잠자리가 좀 서툰데 거칠어서 좋아."

저승사자는 저 말을 듣고서 말을 잃었다.

자기 아이를 죽인 년이 대체 뭐가 잘났다고 저리 행복하게 웃고 있단 말인가.

지금이라도 죄를 뉘우치고 천도제라도 지내야 할 것을.

"아저씨. 아저씨는 내가 안 불쌍해요?"

저승사자는 고개를 축숙였다.

"지금이라도 성불하고 극락에 가면 더 이상 고통받지는 않아도 될 것이다. 그러나... "

저승사자는 말을 계속 이어나갔다.

"염라대왕께 내가 특별히 부탁해 내 어미 곁에 계속 있게해주마. 그리고 지켜보거라."
"뭐를요?"
"네 어미가 너를 그리 참혹하게 죽인대가로 수십 년에 걸쳐 망가지는 모습을. 네 어미가 지옥에 가는 모습까지 모두 다."

저승사자는 그리 말하고서 고개를 숙였다.

"세상이 어찌 이리도 참혹한지..."

그리고 마지막으로 저승사자는 염라대왕이 했던 말을 떠올렸다.

'지금 한국에서는 매년 백만이 넘는 태아령이 나한테 원한을 갚아달라고 애원하더구나. 저승의 왕으로서 어찌 그 무고함을 안 풀어주겠느냐.'

저승사자는 기도했다.

자기 아이를 무참히 죽이고 반성하지 않는 자들이 무간지옥에 떨어지기를.



글쓴 후기

나는 원래 글쓰고 먹고 사는 글쟁이다.

원래 핸드폰으로는 글을 못 쓴다.

그런데 도도새 그 노괴 한테 태자귀 붙었다는 거 보니까 순식간에 써지네.

마치 누군가의 이야기가 내 머리속에서 재생되는 것처럼.

기독교인이기는 한데, 참 신기하고 괴상하다.

주식이야기: 국민연금도 국내 주식은 손절하고 있다.

(다 읽었으면 개념글 추천이랑 댓글 달아줘라)



- dc official App

추천 비추천

257

고정닉 26

10

댓글 영역

전체 댓글 0
등록순정렬 기준선택
본문 보기

하단 갤러리 리스트 영역

왼쪽 컨텐츠 영역

갤러리 리스트 영역

갤러리 리스트
번호 제목 글쓴이 작성일 조회 추천
설문 연예인하면 더 인기 많을 것 같은 스포츠 스타는? 운영자 24/09/16 - -
5690612 무당형 지금 뭐하고 있어? ㅇㅇ(175.211) 03:25 38 0
5690611 개추한번씩만 부탁드립니다! 멀티버스523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3:24 31 0
5690609 저주,주령 그딴게 뭐 어쨌단 거냐? FBJ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3:24 56 3
5690608 어어 시발 진짜 안나오네? [3]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3:24 93 1
5690607 무서운거 때문인지 요즘 아프다고 그만하라고 주갤러(39.114) 03:23 50 4
5690606 글짤리노ㅋㅋㅋ [6] 한녀는삼일한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3:23 70 4
5690603 무당 무섭다 ㅇㅇ(106.101) 03:23 33 0
5690602 그래 주갤 제다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3:22 39 1
5690598 아.. 진짜 장난으로 시작했는데 [6] ㅇㅇ(59.25) 03:21 161 8
5690596 한남들 찌질하게 약점가지고 찢어대네ㅋㅋ [1] 주갤러(39.114) 03:20 74 6
5690595 손가락이 구부러 졌네 머하는 짓이야?? 그만해 시팔 [4] 뾰로롱소추(39.119) 03:20 78 1
5690594 자이루 담당 일진님이 용서해주니 개깝치네 [1] 주갤러(118.235) 03:20 32 2
5690593 어어 왜 이미지 안나오는거냐 [9]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3:19 87 1
5690592 (주갤러한테) 지는 거예요? [1] ㅇㅇ(121.130) 03:19 66 2
5690591 그래서 다시 모든 껌둥이들 처리및 모든 손배및 ㅇㅇㅇ(122.35) 03:19 34 0
5690590 명절에 결혼안하냐 대처법 알려준다 ㅋㅋ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3:18 26 0
5690589 하다못해 여러분이 쓰는 스마트폰도 전부 과학이다 주갤러(211.36) 03:18 27 0
5690588 39.119도 조만간 훅 가겠노.. [1] 주갤러(211.234) 03:17 49 2
5690587 에혀 진짜 여기서 머하는건지 현타온다 시부럴 ㅋㅋ [2] 뾰로롱소추(39.119) 03:17 65 0
5690586 도도새 네놈이 박유갤러라면 [2] 고질라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3:17 124 11
5690585 박유갤 유입을 위한 주갤 요약.jpg [1] ㅇㅇ(121.130) 03:17 65 2
5690582 전문가는 무섭다 ㅇㅇ(175.211) 03:16 39 1
5690581 뾰로롱도 조만간 알게되겠노 ㅇㅇ(58.29) 03:16 46 2
5690580 양밥이 먼데?? 먹는거냐?? 지들만 쳐먹고 지랄이네 ㅋㅋ [11] 뾰로롱소추(39.119) 03:14 106 3
5690578 저.. 저주하지 마세요!!! [2] ㅇㅇ(121.130) 03:14 88 2
5690577 도도새야 ㅇㅇ(114.202) 03:14 64 4
5690576 노괴들 글리젠 또 끊김 ㅇㅇ(58.29) 03:14 41 2
5690575 도도새 불쌍한 핏덩어리여 [2] 붞꿖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3:13 70 2
5690574 음독 한녀라 쓰고 훈독 [1] 보스성(211.234) 03:13 31 1
5690573 범죄자 얼굴 전과기록 신상 박제 드가자 ㅋㅋ 꿀잼이겠노 [1] 유해린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3:13 27 0
5690569 도도새 고질라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3:10 56 1
5690567 도도새 보아라. [21]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3:10 279 13
5690565 충고 고맙다 이번엔 제대로 저주해주마 [1] ㅇㅇ(121.130) 03:10 55 0
5690563 도도새씨 박유갤에서 쫓겨나셨군요 [1] FBJ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3:08 71 0
5690562 와 아까근데 노괴들 쫄았을때 도도새 손절치는게 [132] 멀티버스523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3:08 6716 348
5690560 과학적 방법론을 통과 못한 것은 전부 거짓말이다 주갤러(211.36) 03:08 34 2
5690559 살? 그게 다 어쨌다는거냐 ㅇㅇ(121.130) 03:08 45 0
5690558 한국여자의 창녀기질은 유전적인거라고 봄 [3] 보스성(211.234) 03:07 62 10
5690557 박유갤 유입들아 도도새가 쓴 앙망문 보고 가 ㅋ [3] 주갤러(211.234) 03:07 86 11
5690555 저게 그러니까 한녀들만의 "보돕보"라는 거지? [3] ㅇㅇ(58.29) 03:06 55 7
5690554 아휴 좀 센 애로 다시 한명 보내 이새끼들 신났어 ㅋㅋ [3] 뾰로롱소추(39.119) 03:06 69 0
5690553 옵빱삐라는 거다 이 18ㅡrock ㅋㅋㅋㅋㅋ ㅇㅇ(211.36) 03:05 33 3
5690552 노괴년들 이제와서 저러는거 보면 [5] ㅇㅇ(49.164) 03:05 102 6
5690550 어디 런닝크루 뿐이겠냐... [4] Suono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3:04 85 11
5690549 아줌마들 그래서 왜 아까전엔 어그로 글 안썼어요? [3] ㅇㅇ(58.29) 03:04 62 7
5690548 그래 "도도새" [1] 제다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3:03 91 3
5690545 도도새 좀 데리고가라 [1] 주갤러(118.38) 03:03 62 5
5690544 어제 박수끼 있다던 ㅇㅇ반고닉 게이 안오나 [2] 주갤러(118.35) 03:03 50 4
5690543 도도새 여기서 뭐하냐? [6] 김갑룡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3:02 111 0
5690542 잘란다 귀찮다 ㅋㅋ [5] 뾰로롱소추(39.119) 03:02 60 0
갤러리 내부 검색
제목+내용게시물 정렬 옵션

오른쪽 컨텐츠 영역

실시간 베스트

1/8

뉴스

디시미디어

디시이슈

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