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지 시대가 아닌
요즘 우리 시대에서 한국 남자로 살기에
너무 힘든 기대치가 많다.

- 부자 친가이면 좋은데 간섭은 없어야 하고.
- 좋은 직장, 돈을 잘 벌어오면 좋은데 일찍 집에 와야되고.
- 좋은 아빠, 친구같은 아빠.
- 착한 남편. 요리잘하는 남자.
- 시간 쪼개서 운동해서 적절한 잔근육이상 몸매.
- 틈틈이 책도 읽어 소양이 있으면 좋고.
- 피부는 좋아서 동안.
- 재테크 잘해서 남들보다 여유있게 살면 좋은데 주식 코인 리스크는 다 피해가는 워랜버핏의 감이 있길.
- 말을 잘들어 주는 굿 리스너인데 말도 잘했으면 좋고.
- 옷 잘입으면 좋은데 너무 꾸미는건 싫고.
- 매너는 좋은데 다른 사람한테는 잘해주는거 싫고.
- 일을 열심히 하는 모습은 좋은데 자기한테 시간을 충분히 써줬으면 좋겠고.
- 부모님께 잘하는 모습은 좋은데 효자남편은 싫고.
- 뭐 먹고 싶어 물어보기보다 알아서 분위기 있는 카페 음식점 안내하길.
- 사진을 잘 찍어주는 감성있는 남자다운 성격
- 술을 잘마시지만 취하지 않는 남자
- 주변에 인기있지만 그걸 모르는 남자.
- 취미는 다양하지만 동호회 활동 안하는 남자
- 설거지는 도와주는게 아니라 자기일이라 생각하는 남자
- 육아휴직으로 가정에 충실하지만 회사에서 상위고과.
- 생리 예민할때 잘 알아주길.
- 프로포즈는 남자가 여자에게 호텔에서 가방정도면 굿
- 집은 남자가 많이 해오는게 아직은 당연.
- 군대는 당연히 가야지 근데 왜 취업이 늦어?
- 데이트는 남자가 리드. 코스도. 비용도.
- 여행가면 계획도 운전도 잘하고 밤일도 잘했으면.

뭐랄까. 연애도 많이 하고 결혼해서 애 낳고 잘 살고 있는데 가끔 우리 와이프이지만 한국여자들 남자에게 너무 기대치가 높다고 해야하나? 바라는게 너무 많타.

사랑해서 가족이니깐
채워주려고 노력하는데
점점 지쳐가고
내 자신을 잃어가는 모습이 두렵다.

둘째를 와이프가 가지고 싶어하는데
난 내가 너무 힘들어서 피한다.

이상 일년에 한번 생일에 밥 얻어 먹는 남자의 푸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