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25살 군필 한남충이다.

어릴 때 부모님이 자주 싸우고 형제랑도 사이가 안 좋아서 가족보다 친구를 좋아했다.

그런데 인생 살다보니까 찐따였다가 친구도 사귀고 울고웃고 싸우고 서로 통수치고 손절도 때리고 손절당하기도 하고

진짜 친한 친구들도 나하고 안 맞는 구석이 있을 수 있고, 나도 친한 친구들이 맞춰줄 수 있다는 걸 알게 됨.

그리고 멀어지면 연락도 뜸해지고 각자 갈 길 간다는 것도 알게 되었다.

군대 전역하고 집에 돌아오니 부모님이 병신같은 나도 그래도 아들이라고 사랑해주는 게 느껴짐...

요즘 들어 덜 싸우니까 마음도 한결 편하고.

그리고 예전부터 하던 취미(게임,만화)도 질리고 평생 하기 힘들다는 걸 알게 되었다.

그래서 지금부터 사업 시작해서 돈 모으고 공부도 해서 대학도 가고 운동도 해서 지금부터 슬슬 소개팅도 하고 결혼 준비도 할까 생각 중인데

주갤럼들 생각은 어떰?

국내결혼,국제결혼 다 좋다고 생각하고 어플부터 깔았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