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대가 너무 많이 변했다

우리가 아니 내가 살던 시절은 지금 2024년이지만
생각해보면 내가 사는 시절은 2024년 아니고 내가 순수했고 모든게 밝게 보였던 2000년대 인가보다
그렇다 나는 30대 후반이다 모든 사람들이 아재라고
부르고 꼰대의 생각으로 미리 재단할 수 있는 나이다

오늘 오랜만에 건축학개론을 다시 보게 되었다
본 사람들은 알겠지만 여러 추측이 난무한다
하지만 오늘 내가 다시 본 이후에 든 느낌은
그 영화에 대한 해석이 여러 불순물들이 많이 껴버렸다는거다

예전에는 대부분 그랬다
남자와 여자의 해석차이
남주가 병신이다 여주가 여우다
남주에 나를 감정이입했고 여주에 여자들도 그랬다
근데 어느순간 그 사이에 불순한 해석물이 끼어들었다

여주가 남주를 퐁퐁할려고 헸다느니
남주가 그때 그랬던게 손해 안보고 손잘잘쳤다느니

이런 해석에 공감이 많이 되는 이 시대가 이 상황이 슬프다

우리 모두는 어설프고 상처를 받을수 바께 없는 순간이 늘 있었다
당연히 우리가 스쳐지나가는 한 순간 그것을 시대 상황으로 감성을 매도하는 이 시대가 슬프다

여주도 남주도 다 어설프고 낯선순간이었다 그 순간 감정이 최선을 다하는 순간에도 이성으로 그게 똑같이 전달되는지는 모르는 어설픈 나이다

요즘음 그런 감성도 용납못하는 듯하다 감성은 늘 같다
거기에 불순물을 넣고 해석하는 사람에 따라 달라지겠지만

난 우리가 다시 순수한 감정에 집중할 수 있는 때로 돌아갔으면한다

그게
우리가 성장하고 커가고 알아가고 배워가고 성숙해지는게 아닐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