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생기고 키크고 덩치커봤자

중요한 자리 맡겨주면 그 사람이 능력을 제대로 발휘할거라는 생각이 안듬.

성격마저 속좁은 쫌생이면 조직원들끼리 다툼이 있을떄 넓은 마음으로 양측의 의견을 들어주고

중재를 하기보단 한쪽에 편들어서 파벌 나누고 그렇게 지 세력을 지 스스로 쪼개버릴 병신이 되버릴거 아님?

요직을 맡은 사람이 책임감 있게 솔선수범하고 항상 부대원들을 공평하게 중재하는

덕장인데다가 머리도 똘똘한 능력자라면 그게 내가 생각했을떄 진정한 알파메일같은데?

인간사회는 고도로 정치적이고 복잡한 사회라서 짐승들처럼 단순히 잘생기고 덩치크고 힘세다고

알파메일 먹는건 오스트랄로피테쿠스때 이미 끝났음. 인류가 호모사피엔스로 진화한 이유로는

알파메일들은 어떤 버섯이 독버섯인지? 언제 비가 올것인지? 농사를 어떻게 지어야하는지? 주먹도끼를 어떻게 해야 적은 수고 들이며 만들수 있는지?

해박한 개체들이 무리의 모든 중대한 의사를 결정하는 알파메일의 지위를 차지해왔음.

당연히 똑똑할뿐만 아니라 무리를 하나로 뭉칠수 있도록 조율하고 중재하는 마음 넓고 지혜로운 덕장들이기도 했고

무리에서 뒤쳐지는 자가 있는지 케어하며 모든걸 독식하기보단 조직원들에게 공평하게 나눠주는 지도자였음.

알파메일과 베타메일의 관계는 일방적 주종관계가 아니라 사회계약적인 관계였음.

베타메일은 충성을 바치는 대가로 알파메일에게 안전과 보상들을 보장받고.

알파메일들은 베타메일들의 생존권과 안전을 지켜주도록 최선을 다하는 대신에 베타메일에게 충성을 받는거고.

만약 알파메일이 이 조건을 지키지 못했을때 베타메일들이 무리를 떠나버리거나 쿠데타 당해 죽임 당하는게 인간 사회의 언제나 일어나는 일들이였다.

만약 알파메일이란 개념을 단순무식하게 힘으로 억압하고 빼앗는 폭군이라고 생각한다면 우리는

늑대무리만도 못한 미개한 원시인들이였을거임. 인류에게 있어 가장 기본적인 알파메일의 상은

군대의 이상적인 중대장들 딱 그런 느낌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