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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른 셋 아재 인생 바뀐 썰.

주갤러(182.213) 2024.07.29 20:58:04
조회 99 추천 1 댓글 2

반갑고 반갑다 주갤럼들아.


술 한잔 빨고와서 외로워서 쓴다. 최대한 간략하게 써보긴할텐데, 이해 좀 부탁하마.



일단 20대를 살펴보면 명확하게 배우라는 직업을 선택해서 하고싶었던 놈 이였다.

군 제대후, 극단에서 3~4년을 생활했던거 같아.


지속적으로 할 수 있었던 간략한 이유는, 처음들어보는 능력위주의 칭찬, 외적인칭찬, 등등

유일하게 살면서 재능이라는걸 조금은 느껴본 영역인거같음.


당시에 가진 거 없으면 학벌이라도 있어야한대서, 1년준비하고 예종 1차붙고 2차에서 떨어졌다 특기가안되서. 따른 대학은 붙었지만 최고의 대학아니면 안가겠다는

어린나이에 병신같은 객기를 부리곤했음.


어쩄든 그만둔이유는 단체생활, 좆같은위계질서, 밥벌이, 보이지않는 긴 터널 등등 사람관계떄문에 그만뒀던거 같다.


20대 중반으로 접어든 나.


내가 뛰어난건 아니지만, 그나마 신체스팩이나, 외모정도 괜찮았던거같다.

덕분에 여자를 쉽게 만났었음. 어린나이에는 능력제가 아닌 외모위주로 승부가 많이나니.


허구언 날 일다니다가 그만두고, 여자만 존나 만나고 방탕하게 살았던거같음. 인생 될대로 되라 마인드.


근데 나는 시간이지나면 자연스럽게 내가 철이 들 줄 알았음. 근데 결과는 바닥 밑에 끝없는 추락이더라.


일시적으로는 이제 스스로 정신차리지않으면 안되겠다 싶었지만, 이미 도파민에 중독된 놈이 쉽게 빠져 나오진 못하더라고.


진짜 회사도 맨날 다니다가 그만두고 ㅋㅋㅋ 인생 패턴이 카드값 밀려도 엄마가 내주고, 빚이 한 2~3천됐었음.

근데도 정신못차리고 맨날 뻘 짓 존나하고다님;;;


무언가 집중해보려고해도 정신에 문제있는건지 지능이 낮은거지 집중도 안대더라;;;


술,담배 기본이고. 걍 진짜 이게 사람새끼인지 싶었음. 물론 내가 망가진 이유는 집안환경도 무시못한다. 아부지가 사업크게하다가. 사람 믿고 보증 및 사기를

크게 당해서 집이 한순간에 무너지고 모든 가족이 다 아픈상태였음. 어머니 아버지는 결별하시고.


나는 어머니랑 살고있던 상태.


나도 마음만큼은 이 상황을 조금이라도 벗어나고싶어서, 동기부여 영상을 강제로 시청하고 발버둥 쳤던거같음.


근데 항상 하는 얘기가 계기가 있어야하고, 뭐 작은목표부터 개 씹지랄 하더라;;;

계기는 진즉에 몇 번 있었는데 그것만으로 부족한건지 임팩트가 나름 썠는데도, 나는 정신을 못차리겠더라고.


그래서 비아냥거렸다. 씨발놈들 성공했으니까 그냥 스토리텔링하네, 좆같은새끼들 지능이나,재능이 좋았겠지하고


앰생 백수씹 타락한새끼가 존나 세상을 그냥 원망하는 상태였음.


그러다가 이제 인생 완전히 무너져서. 설렁설렁있는데


엄마가 집앞에서 옷가게를 하시는데 이전 하시는 다는거임


그때 당시 나이가 28살 여름 무렵이였다.


근데 막 좋아하는거야. 엄마 왜 그렇게 좋아해 ㅋ? 하고 물어봤더니


가게랑 집이랑 상가건물로 붙어있는곳을 간다는거 였음. 그래서 자세히 물어봤더니 집평수가 32평정도 된다더라;;

엥 씨발 엄마 성공한건가? 존나 놀랬음.


근데 알고보니까 가게 월세 비싸서, 여차저차 매물구한거였음..


그래도 일단 넓은데로 가니까 나도 내심 기분은좋아서, 집사진 보여달라고 위치랑 막 보여달라고했다 ㅋㅋㅋ


근데 이게 웬걸? ㅋㅋㅋㅋ씨발... 피시방 하던 자리인데 집이 그냥 외관이 존나 개씹거지 허름한거임;;;


원래 살던 빌라촌보다 더 구렸음.. 가게도 그렇고 물론 도배하고 단장하겠지만.. 그래도 현타 존나오더라....


그 날 엄마 가게 짐싸는거 도와주고 밥같이 먹고 들어가자고 한 거. 그냥 바로 집에와서 생각에 잠겼다.


당시에 내가 씹백수 엠생 그냥 내 스스로 생각해도 완전히 도태된 개병신이였는데.


그때 내가 어떤 생각을했냐면, 세상 좆같다 우리엄마는왜 돈버는재주나, 지능이 딸려서 그 옷가게를 몇 년씩이나 처하고도 돈을 못벌었을까?


엄마 새끼로 태어난게 존나 후회대고 원망스럽다. 그냥 자살하고싶다 삶을 진짜 내가 유전자 좆같이 물려받아서 이렇게 개좆같이 나도 뭐하나 재대로 못하는구나


거의 파괴적인수준을 지나서 천하의 개새끼 같은 생각을 했었음.


근데 문득 그러다가 한 1주일 현타와서 존나 우울증걸린듯 생각만했다.


와 이대로 계속 살다간, 나 진짜 조만간 몇 년안에 스스로 목매달거나, 하루하루가 개 고통으로 살겠구나.

내가 최소 60~70살까진 살텐데 지금부터 이정도 고통을 감당할 자신이없다..


정신차려야겠다.. 근데 연극할떄말고 뭐하나 제대로 노력해본적없는놈이 맘 먹었다해서 뭐가 되겠냐만...


확실히 이 계기와 고통이 뇌리에서 잊혀지지는 않을 것 같더라...


일단 제일 큰불안과 고통이, 주위를 둘러봤을때 평균적으로 내 나이에 잘난 놈들이 너무많았다.

친구도 그렇고. 나이가 너무 늦은시기라 그게 제일 좆같았음 스스로.


ㅋㅋㅋ진짜 별에별 생각 다했었다, 아니 씨발 주위에 둘러보면 개백수짓 나처럼 하는애들 많은데 꼭 이상하게 개내는 그래도 브랜드아파트살면서

부모가 좀 돈벌이는 하더라. 나도 개내랑 비슷한 처지인줄알고 살았는데, 현실은 왜 나만 시궁창이지 존나 궁시렁댔었음 ㅋㅋㅋ뭔가 사기당한느낌 

개낸 코스프레였고, 난 진짜였구나;;;


무튼. 내가 그래서 일단 당장 일부터해야겠다해서

그나마 어릴떄 따놓은 자격증이 좀있어서 현장관리자로 지원해서 시작했다.


정규직말고, 계약직으로 다녔었음. 좀 더 그래야 페이가썌서. 숙소도 제공하는곳으로 갔다.


폰요금 뺴고 진짜 치킨 한 마리도 사 주는거 아닌이상 안먹었음.


나라면 원래 유혹못참고, 도파민분비떄문에 헛 돈 존나 쓰는 스타일인데

그 계기가 온 몸에 처박혀서그런지 내가 절제가되더라고.


진짜 한 2년은 힘들었다.

노력을 해본적없는놈이 맨날 일끝나고 숙소와서 부업으로 돈 벌 수있는거 찾고 집중도 못하고.

매일 같이 숙소1인실이라 샤워하면서 처울었던같음.


씨발 인생 개좆같이 힘든데 담배한모금 못피니까 더 좆같고 

술한잔 못먹으니까 더 짜증나고 군대보다 더 심했던거같다 스스로 통제가

존나 서러워서 울었음 맨날 벽치고 


근데 이게 나이처먹고 환경도 컸지만, 스스로 만든일이기도 하니까 꾸역꾸역 참았음...


그러다가 그 당시에 부업으로 뭐할가 찾다가 네이버랑 ,쿠팡 판매대행 같은거 공부 존나했음 그나마 무,소자본으로 할수있고, 집에서도 간단하게 할 수 있어서.


생각보다 나쁘지않더라고, 인터넷으로 돈주고 뭐 마케팅 강의나, 별에 별거 다 공부했었음.


그러다가, 과일청과쪽 위탁판매 어디서 당시에 줏어듣고 바로 시작했다.


내가 연기를 해서그런가, 사람심리나 인간군상은 대충 잘 파악하거든? 싹싹한척 하거나


그래서 무작정 어떤식으로 판매할건지 샘플로 만들어서 메일로 존나 보내고 무작정 농장하시거나, 과일 판매하시는분들한테 영업전화 존나했었음. 내소개하고 ㅋㅋ


근데 기특했는지 어떤 한분이 그럼 뭐 어차피 밑져야 본젼이니까 한번 해보라고 하더라 ㅋㅋㅋ


그래서 이거 도저히 시간적으로 안 될거 같아서 빚다갚고 조금 여유도 있겠다, 걍 전업하기로 마음먹음.


그리고 한 3~4달을 이거 어떻게하면 씨발 팔가 존나 매달렸음 ㅋㅋㅋㅋ


그나마 예술적감각이있었던건지 나름 생각해서 게시 했는데


내 생각보다 판매수익률이 괜찮았었다.. 그 날 생각하면 심장이 아직도 떨린다...


내가 이렇게 노력해서 월급을떠나, 사업적으로 이런수단을 만들었구나 하고 존나 신기했었음;;;


그렇게해서 나도 수중에 조금 목돈이 들어오고, 업체 사장님도 좋게봐주셔서 지속적으로 거래했다.


모든 과일 다팔았던거 같음. 한 번 자신감이 생기니까 탄력이붙더라


지금은 사업자내고 아이템 괜찮은거 있어서 그거 중국에서 떼 다 판다.

가끔 위탁판매 물건도 하고있고...


남들이보면 성공이라고 할 수도 없겠지만.

지금은 직원2명두고 사무실에 요번에 인천 서구쪽 브랜드아파트 33평짜리 10월에 입주예정이다...


차는 셀토스고.. 나름 그래도 수중에 몇 장 저축해두고, 재테크도 하고있다..


뭐 솔직히 인간욕심이 끝도없듯이 만족도 쉽지않고, 나름 고충도 크지만.


난 진짜 그때 생각하면 지금 너무 감사하다...


현실적으로는 잃은게 100가지라면 얻은건 10가지도 안되지만.


이게 인생의 당연한 순리라고 생각되기도하고..


결혼은 일단 포기했다. 연애안한지도 너무 오래됐고...


그냥 오늘 술 한잔하면서 감정이 주체가 안되서 눈물이나더라..


최근에 사업적으로 힘든일도 많았고, 인생이 생각보다 아직 사는게 너무 힘들더라...


내가 투자한 인풋에비해 세상의 변화가 너무 빠르기도하고..


그냥 외롭기도하고 복잡하다 ㅋㅋㅋㅋ...


그래도 시간 지나고 생각해보니까, 그 말이 맞더라. 쓸모없는 배움은 없고, 언젠가는 뭐든 도움되는거같고.


생각보다 노력이란게 무의미하지많은 않구나 생각된다. 물론 노력대비 성과라는게 안나올때도많고, 사람들이 단어를 쉽게 사용해서그렇지

노력이란 두글자가 얼마나 빡세고 힘든건지 함부로 입에 담아서도 안되는거란걸 뼈저리게 느끼기도 한다..


요즘 보면 재능론 많이들 얘기하잖아. 그래 틀린 말은 아닌거같아. 재능이 중요하다.

하지만 재능이없으면 할 수 있는게 노력밖에없잖냐... 이거마저 안하면 할 수 있는게 없다고 본다...


오늘만큼은 여기 나보다 잘난놈도 많겠지만, 꼰대짓 한번 해보고싶었다...


음.., 마지막으로 나는 이렇게 노력 했었던거 같다. 실수해도 괜찮고, 서툴러도 괜찮은데, 항상 어떻게하면 이걸 수익화 돈벌수있게 노력할까.

여러 시도도 많이해봤고, 내가 생각했을때 이건 시간을너무잡아먹는 효율없는 노력이다 생각하면 과감하게 버렸던거같다.


딱 그거뿐이다... 


무지성으로 하지않았다.


무튼 애들아.. 내가봐도 글 존나 못쓰긴하는데.


이런 놈도 살고있구나 생각해줬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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