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남으로 23년 살고
한녀로 5년 살고있는 트젠임


23년간 한남으로 사는동안엔 남자랍시고 막 별거 다 시키던데
남자때 무거운거 옮기던게 몸에 베어서, 옮겨야될게 보이면 바로 몸부터 움직이기 시작하는데 트젠 된 후론 어느 직장을 가도 상사가, 저런건 남자들 하게 두라고함
쉬는시간에도 막 뭐 옮긴다고 쉬지도 못하게하고 옮길거 있으면 시키고 그랬었는데, 지금은 뭐 스스로 하려해도 못하게 함


어떤 직장에선
남자일땐 7시 출근 오후 5시퇴근
오후 1시 출근 오후 10시퇴근 이거 번갈아서 시키더니

성전환 수술 받을때 퇴사하고, 나인거 숨기고 거기 재취했는데
그 후론 마감근무도 해본적이없음, 내가 못하겠다 떠든것도 아니고 저는 마감이 늦게 출근해서 좋아요 라고 하니까 그제서야 시켜줌


어차피 트젠이라 결혼 해줄 남자가 있을리도 없으니
그냥 남자로 살때처럼 나는 혼자 살아야지 하고 사는데도
인생이 난이도 上에서 한녀되자마자 下로 바뀜


길 가면서 무서움 느끼냐하면 그런건 또 딱히 없음
남자로 살아온 과거가 있으니 그 상태가 그대로 넘어왔나? 싶기도 하지만


진짜 이렇게 인생 난이도가 남자때랑 비교하면 더 이야기 할게 많을정도로 쉬운데 머가 불만인가싶음


아무리 주갤 사상이 남자들한테 퍼져있어도, 좀만 잘해주면 내가 결혼전까진 할 생각 없어요 이러면서 안대주면, 지가 내 남편이라도 되줄 기세로 플러팅함


한녀 평균이 사실 어느정돈지 남한테 관심이 없어서 잘 모르겠는데, 하루 두끼만 먹고 매일 유산소,스쿼드 조금 하는정도로 자기관리 끝내는데 트젠인거 안밝히면 여기저기서 연락옴


나는 한남으로 살다 한녀되보니까 너무 다르고 행복하다 나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