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인 수도권살고 그냥 집안 평범함

부모님 부부교사 두분 다 은퇴하심

빚 없이 30평대 아파트 자가소유

중간에 투자실패로 모은돈 다 날려서 집 외에 따로 재산없음

연금때문에 노후대비는 문제없음

누나는 무늬만 대기업인 모 계열사 다녔는데

의사, 회계법인 물려받을 준비하는 회계사, 사업가 등등

별의별놈 다 만나고 다니다가

마지막에 사귀던 남친이랑 결혼 직전까지 갔다가 헤어짐

그때가 내 기억으론 딱 30살인가 그랬을거

한 1주일 힘들어 하더니 언제 그랬냐는듯 결정사 등록하고

여기저기서 소개팅 받느라 매주 쳐나감

그러다가 어느날 가족들이랑 밥먹는도중

누나년이 자기가 만나는 남자라며 2명 스펙 읊어줌

A는 결정사에서 만난지 4개월쯤 됐고

대학병원 의사에 부모님 직업은 자영업이고 재산은 얼마고

B는 소개로 만났는데 부모님이 코스닥 상장 중소 운영하고

남자는 아빠회사 다니고 집은 서초살고

만난지 얼마 안되서 회사이름이랑 매출은 모른다 등등

A가 결혼얘기 하는데 잘 모르겠다

확실히 A가 안정적이긴 한데 왠지 B한테 더 마음간다

이런식으로 고민을 털어놨음

아빠는 돈이 전부가 아니고 너한테 잘하는 사람을 만나라

엄마는 A가 더 안정적인거 같다 사업 언제망할지 모른다

나는 A랑 B를 동시에 더 만나면서 간좀 보라고 조언했음

평소 여자들의 이런 행실이 좆같긴 했지만

나도 사람인지라 막상 가족일에는 내로남불 하게되더라

그리고 지금 B가 우리 매형임

지금 애 낳고 잘살고있다

옆에서 보니까 아주 팔자좋은데

자세하게 썰풀면 튀기들 배아파 뒤질까봐 자제하겠음

니들 바램이랑 다르게 여자 집안 평범하고

그냥 이름들어본 회사 다니는 수준이라도

훨씬 급 높은 남자 소개팅 존나 들어오더라 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