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히 나이를 먹은 사람일수록 더 그렇다.

한 번도 해외에 나가보지 않은 사람은 나이가 많아도 혼자 비행기표를 끊고 외국에 입국하는 방법을 몰라서 하나하나 남의 도움을 받아야 하는 경우가 많다.

그런데 해외 여행을 많이 한 사람은 그런 것에 도움을 받지 않아도 된다.

직장을 자주 그만두는 사람은 조금만 힘들어도 금방 직장을 그만두게 된다.

어렸을 때부터 인구밀도가 극도로 낮은 동네에서 살아온 사람은 시골에서 해야 하는 일에 익숙하다. 반면 대도시에서만 살아온 사람은 그것이 어렵다. 나이가 많은 사람이라면 더더욱 그렇다.

그런 면에서 볼 때, 사람을 쉽게 만나고 쉽게 이별하는 습관을 들인 나이 많은 여자가 결혼 상대로 좋을 리가 있겠는가?

보수적 이슬람교 사회에서 살아온 여자는 이혼을 큰 죄로 생각하기 때문에 웬만큼 힘들지 않고서는 결혼 생활을 유지하려 하고 일찍 결혼한다. 그런데 상식적으로 생각해서 결혼 생활에서 힘든 일이 반드시 있을 수 밖에 없다.

어렸을 때부터 상대와 사는 것이 익숙해져 있고 이별하는 습관이 들어있지 않은 사람은 고난을 견디려 하는 반면 나이가 많고 상대와 쉽게 이별하는 습관이 들어있는 사람은 조금만 힘든 일이 있어도 바로 이별 생각부터 할 것이다.

그런 특성은 혼자 사는데에는 괜찮을지 몰라도 좋은 배우자가 되기는 어렵게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