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시인사이드 갤러리

갤러리 이슈박스, 최근방문 갤러리

갤러리 본문 영역

킹캉이 분석한 김성욱이 인기 없는 이유

ㅇㅇㅇㅇ(182.227) 2024.12.25 15:05:30
조회 510 추천 5 댓글 1

 “왼 어깨가 빨리 오픈되면서 등이 보인다. 스트라이드를 할 때 엉덩이가 거의 안 나간다.”

FA 김성욱(31)은 2024-2025 FA 시장에 남아있는 미계약 5인방 중 한 명이다. 원 소속구단 NC 다이노스가 계약안을 제시했지만, 아직 사인하지 않은 상태다. 협상 창구가 사실상 NC로 단일화됐고, NC와 김성욱의 견해 차가 있는 듯하다.


김성욱은 독특한 선수다. 진흥고를 졸업하고 2012년 3라운드 32순위로 NC에 입단, 올해까지 통산 962경기서 타율 0.238 78홈런 293타점 360득점 OPS 0.711을 기록했다. 올 시즌에는 129경기서 타율 0.204 17홈런 60타점 55득점 OPS 0.671이었다.

성적으로 보듯 홈런생산에 일가견 있는 선수다. 특히 포스트시즌 중요한 순간에 클러치 홈런을 여러 차례 치며 팬들의 뇌리에 남아있는 선수이기도 하다. 더구나 발도 빠르고 수비력도 좋다. 이런 선수는 1군에서 중용될 수밖에 없다.

그런데 이런 선수가 정작 FA 시장에서 인기가 있지 않다. 왜 그럴까. KBO리그 40홈런 유격수이자 메이저리거 출신 강정호가 24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 강정호_King Kang을 통해 속 시원하게 분석했다. 일단 수비력이 좋고 발 빠른 건 맞는데 그렇다고 엄청나게 눈에 띌 정도는 아니라고 했다.

강정호는 FA 시장에 나간 김성욱을 두고 “이 선수를 잡아야 하나 놔줘야 하나, 좀 이런 생각이 많이 들 것 같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언제 어떻게 터질지 모르는 잠재력을 갖고 있다. 아직 잠재력을 다 보여주지 못했다. 훨씬 잘 할 수 있는 선수”라고 했다.

구체적으로 강정호는 김성욱의 통산 인플레이타율 0.171을 지적했고, 최근 10년간 당겨친 타구의 타율(0.298)이 밀어친 타구의 타율(0.147)과 격차가 너무 크다고 지적했다. 스트라이크 존을 9분할 할 때 바깥쪽 타율이 많이 떨어졌다. 실제 김성욱은 몸쪽에 강해 실투를 곧잘 홈런으로 연결하지만, 컨택 커버리지가 넓은 선수가 아니다. 밀어서 질 좋은 타구를 만드는 능력은 떨어진다.

강정호는 김성욱의 타격폼 분석을 통해 그 이유를 살펴봤다. 일단 노스텝으로 치는 것은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했다. 그러나 “맞을 때 보면 거의 등번호가 보일 정도로 스윙을 한다. (공의 코스가)인사이드이긴 하니까 등이 보일 정도였을 것이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오타니 쇼헤이(LA 다저스)의 LA 에인절스 시절 타격 영상을 보여줬다. 다리 움직임이 없더라도 중심이동을 할 때 엉덩이를 앞으로 쭉 밀어주는 동작의 차이를 지적했다. 오타니는 엉덩이를 밀어주면서 바깥쪽 코스까지 충분히 볼 시간을 확보한다. 등번호는 거의 안 보인다. 반면 김성욱은 엉덩이의 움직임이 없다. 상체로 중심이동을 빨리 하면서 어깨가 빨리 열리고, 그러다 보니 바깥쪽에 대응할 여력이 떨어진다고 분석했다.

강정호는 “슬라이드를 하든 노 스텝으로 하든 똑같다. 중심이동을 할 때 앞발로 전달해줘야 한다. 김성욱은 엉덩이를 안 밀어주기 때문에 이렇게 등이 보인단 말이죠. 그런데 오타니 같은 경우 (엉덩이를)밀어주면서 나온단 말이죠. 그러면 스윙 궤도의 차이가 굉장히 많이 난다. 김성욱은 바깥쪽의 스윙이 짧기 때문에 맞는 포인트는 공 4~5개 차이다. 그러면 애버리지 차이가 굉장히 많이 난다”라고 했다.

또한, 강정호는 “김성욱은 히프가 안 밀어진다. 중심도 5대5다. 바로 스타트를 하니 왼쪽 어깨가 빨리 열릴 수밖에 없다. 몸쪽은 잘 칠 수 있지만 바깥쪽은 미스가 많아진다. 제자리에서 바로 로테이션을 하니 바깥쪽 커버가 쉽지 않다”라고 했다.


강정호는 이 부분을 개선하는데 긴 시간이 걸리진 않을 것 같다고 했다. 단, 혼자만의 힘으로 해내긴 쉽지 않고 도와줄 사람은 필요하다고 봤다. 김성욱도 NC 코칭스태프도, 타 구단들도 알고 있을 것이다. 홈런생산능력 자체가 있는 선수라서, 이걸 극복하면 어느 팀에서 뛰든 클래스가 달라질 듯하다.

추천 비추천

5

고정닉 1

0

댓글 영역

전체 댓글 0
등록순정렬 기준선택
본문 보기

하단 갤러리 리스트 영역

왼쪽 컨텐츠 영역

갤러리 리스트 영역

갤러리 리스트
번호 제목 글쓴이 작성일 조회 추천
설문 계엄 때문에 가장 큰 타격 입은 것 같은 스타는? 운영자 24/12/30 - -
8323050 마산에 중고냉장고 [1] 엔갤러(223.39) 12.26 87 0
8323048 오징어 게임은 그냥 1에서 끝냈어야 했다 엔갤러(112.156) 12.26 133 4
8323047 김혜성 올시즌 박민우보다 못했는데 무슨 메이저임ㅋㅋㅋ ㅇㅇ(1.232) 12.26 78 2
8323044 그럴리 없겠지만 김혜성틀드매물로나온다면 [2] ㅇㅇ(223.62) 12.26 172 0
8323042 김혜성 계약 없이 조기 귀국.jpg 바람돌이(210.220) 12.26 429 0
8323041 2011년 이때 삼성, 쓱 불펜 ㅈㄴ 레전드냐? 석재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2.26 96 0
8323039 조상우 팔고, 김혜성까지..? 올 겨울 거상은 바로 키움 엔갤러(223.62) 12.26 105 0
8323038 로건 앨런 엔갤러(116.126) 12.26 120 0
8323037 여기가 졸렬남 집합갤러리인가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3] 엔갤러(223.39) 12.26 206 12
8323036 박한결 응원가 만들어보았다 [2] 야구짱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2.26 202 5
8323034 2026 FA [2] 엔갤러(223.39) 12.26 263 0
8323033 소신발언 [1] 엔갤러(223.39) 12.26 287 8
8323032 패트릭 위즈덤vs맷 데이비슨 엔갤러(116.126) 12.26 205 0
8323031 마트박은 오징어게임 캐릭터로 치면 누구급임? [1] 바람돌이(210.220) 12.26 194 0
8323030 호연겜클라스=접대운영방식 ㅇㅇ(223.39) 12.26 54 1
8323029 김형준 김주원 보기만 해도 배부르지 않냐 [6] ㅇㅇ(39.112) 12.26 246 0
8323018 딱 경기 끝내는 V2 순간에 응원가 뭐 틀면 좋겠음? [6] 엔갤러(223.39) 12.26 269 0
8323016 추신수 내년에 쓱 2군 프런트 한다네 ㄷㄷ [3] ㅇㅇ(211.234) 12.26 342 0
8323015 오겜스포) 임선남 강인권 특별출연 ㅇㅇ(1.254) 12.26 193 1
8323014 지금 환율 역대급으로 높다던데 이게 우리한테 영향이 있음? [2] ㅇㅇ(117.111) 12.26 136 0
8323013 수비 최상 거포 중견수는 크보에서 없는 수준인데 이걸 안잡아? 엔갤러(39.112) 12.26 81 0
8323012 ㅇㅇ(180.69) 12.26 124 0
8323011 이거봐라 ㅋㅋㅋ [1] ㅇㅇ(114.200) 12.26 161 0
8323010 오겜스포당하기싫으면 당분간갤질접는거추천 ㅇㅇ(175.113) 12.26 51 1
8323009 붙박이 백업이 1억 받으면 느네 아들 야구시킬래? ㅇㅇ(223.39) 12.26 42 0
8323007 김성욱이랑 이팀에 있던 정현이랑 비교하면 그래도 소고기가낫나? ㅇㅇ(211.234) 12.26 71 1
8323005 역대 홈 이전 첫 해 가을야구 확률은 40% (김수한무거북이와두루미허리케인담벼락)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2.26 68 0
8323004 정용진, '친중' 선언 ㅇㅇ(118.235) 12.26 207 0
8323002 권희동은 연봉1억인데 fa 재수를 왜 안한거야? [4] ㅇㅇ(106.101) 12.26 306 0
8323001 용석신이 좌빨석을 더 조져놨어야 함 ㅇㅇ(211.234) 12.26 97 0
8323000 너넨 네이버 뉴스 이번에 새로 바뀐 레이아웃 적응 됨? 엔갤러(222.98) 12.26 76 0
8322999 10개 구단 굿즈 상승률 우리 90퍼센트 [1] 엔갤러(211.235) 12.26 238 1
8322998 오겜2 박정자 부활 ㅇㅇ(211.235) 12.26 89 0
8322997 서호철의 유일한 흠 [1] ㅇㅇ(106.101) 12.26 300 6
8322996 KIA 타이거즈? 차은우냐? 누구냐? [3] 엔갤러(222.107) 12.26 243 2
8322995 근데 김성욱은 돈 더 안준다고 서운해 하면 안되지 ㅅㅂ ㅋㅋㅋ [1] 엔갤러(61.105) 12.26 172 0
8322994 올시즌 투수 퀄스 순위.jpg [2] 바람돌이(210.220) 12.26 226 1
8322993 김성욱 잡을거면 7천만원에 잡아야지 ㅇㅇ(211.235) 12.26 52 0
8322992 요 근래 싸인자수 맡겨본사람? [1] 울산이오빠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2.26 104 0
8322991 근데 슬슬 계약소식나올때 안됐냐 ㅇㅇ(39.113) 12.26 48 0
8322989 이재학 권희동도 잡았는데 안잡는건 [3] 엔갤러(211.246) 12.26 293 0
8322988 이용찬, 김성욱은 그래도 이정도는 받고 남아야함 엔갤러(58.73) 12.26 108 0
8322987 이용찬 김성욱은 그래도 잡아야지... 좀 싸게 남자 ㅇㅇ(175.112) 12.26 73 1
8322985 20년대 각팀 가을야구 티켓비용.jpg [4] 바람돌이(223.63) 12.26 286 0
8322984 내가 아는 개엔씨 전성기때 월달 성적 [1] ㅇㅇ(183.102) 12.26 116 1
8322983 시원이는 어떤 타자형임? [3] 엔갤러(211.234) 12.26 188 0
8322982 소고기 미련가지는 애들 이해가 안되네. [1] ㅇㅇ(175.200) 12.26 248 18
8322981 이용찬 정도면 fa에 한맽힐만 하겠지? [6] ㅇㅇ(106.101) 12.26 345 2
8322980 김성욱 3년 8억 잔류 오늘 중에 발표 [5] ㅇㅇ(1.254) 12.26 604 0
8322979 박한결 중견은 절대로 안될거다 [10] ㅇㅇ(118.235) 12.26 2494 30
뉴스 ‘대상’ 이찬원 “박성온 우승하면 한우 사주겠다”…통 큰 공약 (불후의 명곡) 디시트렌드 12.29
갤러리 내부 검색
제목+내용게시물 정렬 옵션

오른쪽 컨텐츠 영역

실시간 베스트

1/8

뉴스

디시미디어

디시이슈

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