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러리 이슈박스, 최근방문 갤러리
연관 갤러리
NC 다이노스 갤러리 타 갤러리(0)
이 갤러리가 연관 갤러리로 추가한 갤러리
0/0
타 갤러리 NC 다이노스 갤러리(0)
이 갤러리를 연관 갤러리로 추가한 갤러리
0/0
개념글 리스트
1/3
- 싱글벙글 씬 피자가 일반 피자보다 비싼 이유 수인갤러리
- 싱글벙글 걸레 모으기 미션.jpg 최강한화이글스
- 조선닌텐도.jpg 블루레이빌런
- 23살 초봉 7000만원 직업....jpg 감돌
- 가양역 20대 남성 실종 사건 STS
- 싱글벙글 제주항공 참사 조롱한 글 올린 놈 검거.jpg ㅇㅇ
- 참사에 연차 쓰고 무안 찾은 공보의 한의사들 ㅇㅇ
- AI, ‘체스 승리’ 명령했더니 게임환경 조작…어떻게 봐야 할까 니지카엘
- 손흥민 터치 장면...gif 토트넘, 뉴캐슬전 1-2 역전패 메호대전종결2
- 공산당에서 보낸 공문 1장으로 공연을 취소한 KBS홀....txt ㅇㅇ
- 절망절망 제2의 코로나가 될 수 있는 질병 abmhy
- 싱글벙글 유튜버 새덕후한테 살인행동 들어간 캣맘들 ㅇㅇ
- "제주항공 안 타요", 설 연휴 예약에 미치는 영향 보니.jpg ㅇㅇ
- 미국에서 여자가 공개적으로 트젠 비판하면 일어나는 일 ㅇㅇ
- 尹 체포 저지에 33군사경찰대 병사들도 동원 포만한
일본 종주 ep.03 [반복되는 풍경, 권태감]
[시리즈] 일본 종주 일기 · 일본 종주 ep.00 [계?획, 그리고 후쿠오카행] · 일본 종주 ep.01 [일본 본토 최서단 클리어] · 일본 종주 ep.02 [무박 라이딩과 스노우볼, 은인] 기상. 그나저나 어제 밤에는 궁상맞게 맥주 마시면서 질질 짰다 연속으로 병신같은 판단을 한 스스로에 대한 자괴감, 그런 상황에서 말도 안되는 도움을 받아 문제를 해결했다는 안도감, 그러면서도 왠지 모를 '타지에 있는 외지인'이 된 쓸쓸함... 같은 것들이 몰려왔었나 봄 누가 보면 여행 5일차가 아니라 50일차인 줄 알겠다 븅신 아무튼 어제도 했던 다짐이지만 오늘부터는 내 한계를 넘어서 달리지 않을 생각이다 종주이기 이전에 여행이니까 여행객답게 볼 거 보고, 즐길 거 즐기면서 가 보려고 그래서 구마모토역에서 쿠마몬 코인지갑도 사고, 쿠마몬 사진도 찍고 아무튼 여행객다운 무언갈 좀 해 봤음 사실 물 채우러 왔던거임ㅋㅋ 역시 일본 고양이들은 사람을 좋아한다 여길 자전거를 끌고 내려가라고? ??? 길 찾기를 보행자로 찾으면 이런 길로 안내해 주고는 한다 그래서 차도로 찾았더니 이젠 이런 곳으로 안내함; 왼쪽으로 가면 국도, 오른쪽으로 가면 고속도로인데 까딱 고속도로 들어가서 경찰과 대면할 뻔 했다 아무튼 어찌저찌 자전거가 다닐 수 있는 길을 지나... 논두렁 길을 벗어나 해안길을 달려... 오늘의 숙소에 도착했다 많이 어두워서 늦은 시간 같겠지만 6시도 안 된 시점이라 더 달릴 수야 있었겠지만, 어제의 다짐을 잊지 않고 그냥 얌전히 숙소에 들어갔음 오늘 묵을 다노우라 미치노에키에는 휴게실은 있는데 난방이 나오지 않아서 에어매트랑 침낭이 등판한 모습이다 와이파이 접속해서 영상 백업 좀 하고, 유튜브 좀 보다가 잠들었음 좀 대충 쓴 것 같지만 글 쓰는 게 귀찮아진 게 아니라 진짜 이게 오늘 있었던 일의 전부임... 기상. 일본 편의점 음식이 맛있다, 맛있다 참 유명하긴 한데... 사실 난 흠 그정둔가? 한국도 이 정도는 하지 않나 싶었거든? 근데 먹어보면 볼수록 슴슴하게 느껴지는 종류의 다양함과 맛의 풍부함이 있긴 있더라 특히 편의점 빵류가 참 맛있더라고 근데 삼김이랑 햄부기는 우리나라 편의점이 더 나은 것 같음ㅇㅇ 왼쪽으로 가면 산길, 오른쪽으로 가면 해안길인데 구글은 산을 타는 왼쪽 길을 알려줬다 산타기 시러잉~ 아무튼 오른쪽 길도 스트라바 히트맵에 잡히는 거 보면 자전거가 갈 수 있는 길인 것 같길래 스트라바를 믿고 내리막을 따라 내려가 봤다 그 결과는...? 엄청 한적한 어촌마을이 나왔다 방파제 위를 달렸던지라 풍경도 좋았고 얼마 전에 길을 깔았는지 달리기도 너무 좋았음 구글 넌 나가있어 경량화실 등판ㅋㅋ 즉시 들려줬다 가는 길에 지도에 신사가 뜨길래 여긴가? 하고 세전(5엔)도 했는데 더 가니까 진짜 신사가 나오더라 아까 건 뭐지? 멀티인가 내가 이해한 게 맞다면 우미노우라 마을의 촌장같은 할머니가 고생한다며 180엔을 쥐어주셨다 오다가 고양이들 엄청 많은 캠핑장도 봄 아직 잘 시간도 아니긴 했지만 잘 시간이었어도 여기서 자지는 않았을 것 같음 고양이 그거 귀엽긴 해도 내 침낭이나 텐트 스크래처로 써서 찢어지면 그대로 귀국하고 종주 끝나는 거임; 길 옆에 귤? 오렌지? 아무튼 시트러스 계열 과일들이 온실도 아닌데 열려 있는 거 보임? 남쪽으로 내려올 수록 지금이 1월이 맞나 싶은 이런 광경들이 보인다 이런 말도 안되는 날씨에 헥헥대면서 끌바를 하고 있었더니 아주머니 두 명이 집에서 내려오면서 물을 주고 가셨다 참 고맙네 이런 것들이 그래도 이렇게 풍경이 보일 정도로 올라오고 나면 곧 내리막이 시작되기 마련이다 실제로 이 이후로 거의 내리막과 평지만 달려서, 미나마타 병으로 잘 알려진 미나마타 시에 도착했음 여긴 폐수 불법방류가 일어났던 그 곳 바로 근처에 있는 에코파크임 역사관, 환경보호관 등 볼 것들이 좀 있었는데 보지는 못 하고 다시 자전거에 올랐다 드디어 구마모토현을 벗어나 큐슈의 최남단 현, 가고시마 현에 도착했다 이즈미 시에는 별 볼 일이 없어서 편의점만 들렸어 오늘 잘 아쿠네 시의 중심역, 아쿠네 역이다 외관이 너무 예뻐서 홀린 듯 들어갔는데, 내장은 더 이쁘더라고 전체적으로 목조 느낌 나게 꾸며져 있고 안 쪽에는 감성있는 가게들도 많이 들어와 있었는데, 사진 찍는 걸 깜빡해서 구글에서 퍼온 사진인 게 너무 아쉬움... 뭐 무슨 교통수단을 이용하든 간에 가고시마현 여행 오게 되면 아쿠네 역은 한 번 쯤 방문해 볼 가치가 있다고 생각함(아쿠네역 하나 때문에 오는 건 좀 그렇고...) 일주일만에 텐트를 써 봤다 그지새끼가 따로 없군... 이걸로 이번 에피소드도 끝이다 외국 나와서 와 외국이다~와 신기하다~ 하는 것도 첫 2~3일이나 그렇지 이 쯤 되니까 다 똑같아 보인다 똑같은 산길, 똑같은 해안길, 똑같은 깡촌... 맨날 반복되니까 특별한 이벤트가 있는 날이 아닌 이상 글 쓰기도 어렵고, 나부터가 권태감이 살짝 드는 거 있지? 그래서 앞으로는 날을 많이 압축해서, 보여줄 게 있는 날에만 글을 쓸지도 모르겠음 로부이들도 기상, 아침, 업힐 힘들어잉~ 고양이 귀엽다, 다운힐 기분 좋아~, 취침 <- 이딴 글을 30편 씩 보고 싶지는 않을 거라고 생각해 그럼 다음에 뭔가 쓸 거리가 모이면 보자 - dc official App
작성자 : 지구국제연합고정닉
<Westerado: Double Barreled>의 독특한 시스템
<Westerado: Double Barreled>는 서부 시대를 배경으로 한 액션 게임임각각 구획이 나누어져있어서 오픈 월드라고 부르긴 애매하지만, 뭐 오픈 월드를 여행하는것과 비슷한 경험을 제공해주긴 한다이 게임의 줄거리는 뭐 전형적인 서부극의 클리셰를 따르는데 플레이어가 조종할 주인공의 가족들은 어느날 한 갱단 무리의 습격을 받게되고주인공 가족의 농장들은 불에 타 사라지고, 형과 어머니는 살인마의 손에 살해당한다복수심에 불타는 주인공은 살인마를 추적하게된다는 플롯을 가지고 있음하지만 뭐 그게 크게 중요하진 않다이 게임은 퀘스트와 던전(물론 명시적으로는 광산을 자처하지만), 그리고 월드 탐험으로 구성된 룰셋이 없는점을 제외하면 전형적인 RPG와 비슷한 시스템 디자인을 가지는데 RPG도 아닌 게임이 RPG와 비슷한 구성을 가지는 이유는 이 게임만의 독특한 특성에서 기안함바로 퀘스트가 게임 진행에 중요한 역할을 하기 때문인데, 퀘스트는 범인을 특정할 단서를 수집하는 결정적인 기능을 제공함퀘스트를 해결하면서 퀘스트 의뢰인으로부터의 퀘스트 해결 보상으로 범인의 생김새를 전달받는것의뢰인이 묘사한 범인의 단서는 저널에 자동으로 기록됨이때 플레이하면서 자연스럽게 의문을 가지게 된다. 이런 게임에서 범인의 생김새를 대체 어떻게 추정하는거냐는 의문보다시피 이 게임은 도트 게임치고도 엄청나게 추상적인 픽셀 아트를 자랑하는 게임인데그렇듯 게임 내 등장하는 모든 NPC들의 생김새는 모두 픽셀단위로 뭉개져 있어서 이목구비조차 알아볼 수 없다근데 이렇게 "모든 NPC들이 비슷비슷한 픽셀 덩어리처럼 생겼다"라는 점이 오히려 범인을 추리하는데 더 심오한 깊이를 주게되지우선 척 보면 죄다 비슷해보여서 힌트 없이 사람을 구분해내기란 쉬운 일이 아니다그러면서도 이런 단순함은 조금만의 변주와 차별을 줘도 개성이 된다는 아이러니함이 있다착장과 배색으로도 충분히 다르게 묘사할 수 있음-어떤 '모자'를 썼는지?-모자의 '챙'이 휘어졌는지 아닌지?-어떤 '반다나'를 둘렀는지?-바지의 '색상'은 어떤지?-뚱뚱한지 말랐는지? 등등..그렇게 이런 비주얼적인 단순성은 "구분하는게 어렵긴 한데 차이를 못찾을 정도는 아닌" 적절한 중용의 추리 밸런스를 만들어준다눈밑에 점하나 찍었다고 다른 사람이라는 식의 미시적 디테일로 인한 째째함으로 불쾌감을 겪을 일이 없다는것도 장점게임의 난이도를 높이기 위해서 이런식의 "째째한"변화를 주고 서로 다르다고 우겨제끼는 게임들이 많은데, 그런 게임들은 많은 사람들에게 추리의 만족감을 주지 못하는 경향이 있다무엇보다 이 게임에서 가장 특별한 점은 바로 범인이 "군중속에 숨어있다" 는 것범인은 유동인구가 많은 인게임 마을의 두 곳인 <산타 애나>, <클린트빌> 두 곳 사이에서 랜덤하게 스폰됨즉 이 게임은 픽셀이 너무 추상적이라 알아보기 힘들다는 점을 역이용하여 인물 구분에 자연스럽게 의도적인 혼선을 주고거기에 군중 속에 민간인 행세를 하면서 범인을 숨겨두는 대범함을 선사함!!하지만 그렇다고 무턱대고 사람이 많은 광장에서 의심되는 인간을 쏠수도 없는 법자명하게 인물 특정이 유의미한 정도에 오를때까지 퀘스트를 해결하면서 단서를 수집하도록 플레이어의 행동패턴을 구축함(참고로 <클린트빌>은 "이스트 클린트우드"(클린트 이스트우드 아님ㅋ)라는 전설적인 총잡이 이름에서 따와서 클린트빌임...)이건 마치 "월리를 찾아서"의 비디오 게임 버전 같은 느낌도 드는데거기에 더해 '월리'가 마을 안을 돌아다니고 있으면서'월리'의 최종적인 인상착의를 퀘스트 해결을 통해 스스로 완성해야 한다는 점이이 게임의 단순하지 않고 계층적이고 치밀한 시스템 디자인을 방증하는듯 함서로 비슷하게 생긴 NPC라지만, 그 어느 게임보다 신중하게 집중하며 인상착의를 분석하게 만드는 이런 디자인이 놀라움ㅋㅋ이때 이러한 범인 추적의 미니 튜토리얼로 작용하는게 바로 "현상금 사냥꾼" 업무인데 현상금 수배 포스터에 적인 수배범의 인상착의와 스폰 위치를 보고, 직접 의심되는 장소로 찾아 나서는 방식이마지막에 가족을 죽인 살인범을 찾는 방식과 완전히 똑같기 때문이다현상수배범을 추적하는 플레이를 통해 수배범의 인상착의와 추정 위치를 통해 '탐색'하는 플레이를 자연스럽게 학습시키고이러한 일관성을 가장 마지막에 최종 목표인 살인마를 찾는 방식으로 그대로 유지시킨다왕도적인 동선 구성 없이도, 게임의 기승전결이 나름 협소하다면 협소한 월드 맵 내에서 모두 이루어지는 구성이다많은 사람들이 이 게임을 종종 오픈월드라고 하는 이유가 아마 여기에 있지 않을까 사료되는데이 게임은 범인 및 현상수배범 탐색을 위해 동일한 장소를 재방문해서 순찰하도록 (느슨하게 강제) 하는 특성도 가지고 있기 때문이지결과적으로 게임은 추리와 단서수집, 추적의 테마를 상당히 잘 엮어내고 있다살롱에서 바텐더와 대화하면서 범인의 행적을 수소문하고 범인과 관련된 갱단에 대해 귀띔을 받는다그리고 보안관과 대화하면서 보안관에게로부터 현상금 수배 업무를 퀘스트로 전달받는다현상수배범을 잘 처리하면, 보안관은 범인에 대한 힌트를 준다이는 저널에 기록되고, 점점 수사망은 좁혀져 오게되지그리고 어느정도 추리가 완성에 이르렀다고 생각될 쯔음, 플레이어는 스스로 마을 곳곳을 쑤시면서 범인의 인상착의에 가장 가까운 NPC를 찾아 나서게된다이러한 일련의 시퀀스들이 바로 이 게임의 핵심적인 게임디자인이지.. 실로 탄탄한 밀도가 아닐수 없다내가 했던 플레이를 통해 간접적으로 그 미덕을 느껴보자이건 내가 게임 진행을 통해 밝혀낸 살인마의 인상착의다아 물론 게임상에서 살인마의 생김새는 랜덤하므로 스포일러 걱정은 안해도 된다나는 그렇게 복수를 위한 마지막 여정을 떠나기 위해유동인구가 많아 범인이 몸을 숨기고 있기 적절한 <산타 애나>마을을 방문했다돌아다니던 도중 내가 저널에 기록한 범인의 인상착의와 유사한 놈이 보인다빨간 반다나에, 반듯한 챙의 모자, 검은색 바지... 이거 살인마새끼 아니야???그렇게 일단 대화를 걸어보니... 뜬구름 잡는 소리만 늘어놓는다신분을 숨긴 범인새끼한테 총을 겨누어보자역시!! 추리는 맞았다여태까지 수집한 단서들이 유의미하게 작용하고 직접 범인을 넓은 마을속에서 특정해냈다는 쾌감도 잠시살인마는 플레이어를 조롱하며 말을 타고 도주한다!이때 살인마를 따라가서 은신처에서 마지막 결투를 가리는게 이 게임의 최종장이다그건 직접 해보시길...
작성자 : ㅇㅇ고정닉
차단하기
설정을 통해 게시물을 걸러서 볼 수 있습니다.
댓글 영역
획득법
① NFT 발행
작성한 게시물을 NFT로 발행하면 일주일 동안 사용할 수 있습니다. (최초 1회)
② NFT 구매
다른 이용자의 NFT를 구매하면 한 달 동안 사용할 수 있습니다. (구매 시마다 갱신)
사용법
디시콘에서지갑연결시 바로 사용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