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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경기 후 권희동 인터뷰.gisa앱에서 작성

함마대로아재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4.08.30 11:1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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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희동은 "에이스 하트가 올라온 경기에서 2연패를 끊을 수 있어 다행"이라고 짧은 소감을 밝혔다.

그리고 이날 동점 홈런과 2루타 상황에 대해 운이 따랐다는 겸손한 말을 전했다.

권희동은 "(홈런은) 출루에 목적을 뒀는데 변화구가 앞에서 회전이 잘 걸려서 바람을 타고 담장을 넘어간 것 같다"며 "멀리 갈 줄은 알았는데 바람이 도와줬다"고 말했다. 이어 "(2루타도) 저는 파울인 줄 알았는데 안으로 들어오더라"며 "운이 많이 따라줘서 기분이 좋았다"고 덧붙였다.

권희동은 최근 손아섭·박건우 등이 부상으로 빠지면서 4번 타자로 출전하고 있다. 이 가운데 4번 타자로 출장한 경기에서 115타수 36안타 6홈런 28타점 타율 0.313 출루율 0.417 장타율 0.555를 기록 중이다. 시즌 홈런 11개 중 절반 이상이 4번 타석에서 나왔다.

권희동은 "4번 타자를 의식한 건 아니고 홈런이 나올 타이밍에 마침 4번을 쳤다"며 "솔직히 제가 4번 타선에 들어간다는 자체가 팀이 부상 선수도 많고 안 좋은 상황인 것 같다. 올해는 또 이렇게 끝날 수도 있지만 아섭이형이랑 건우가 돌아오면 팀이 더 단단해지지 않겠나 생각한다"고 밝혔다.

권희동은 타격에서 정확성과 힘은 물론 수비에서도 좋은 활약을 펼쳐준다. 시즌 출루율은 0.409로 리그 5위에 홈런도 11개로 두 자릿수를 기록했다. 여기에 완벽한 송구로 리그 외야수 보살 부문에서는 11개로 1위를 기록 중이기도 하다. 이에 팬들은 육각형 선수라는 의미에서 그를 육각동이라는 애칭을 붙이기도 했다.

좋아하지 않을 수 없는 그의 활약에 팬들도 열띤 응원을 보낸다. 그가 타석에 들어설 때마다 가수 G-DRAGON(지드래곤)의 노래 '삐딱하게'에 맞춰 권희동 이름 석 자를 외치는 응원은 타 구단 팬들에게도 유명하다.

권희동은 "솔직히 다 잘하는 건 아닌데 팬들이 육각동이라고 불러주시니까 감사할 따름이다. 거기에 맞게 더 잘하려고 노력한다"며 "팬들이 너무 응원을 열심히 해주셔서 기분 좋게 타석에 들어가고 그래서 잘할 수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타 구단 팬들 반응에 대해서는 "야구를 잘해서 유명해져야 하는데 응원가 때문에 유명해져서..."라며 미소를 지었다.

끝으로 권희동은 응원해주는 팬들을 위해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순위가 내려갔지만 팬들이 많이 찾아오시는 만큼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열심히 해서 오시는 분들한테 어떻게든 좋은 모습 보여드려야 한다"며 "앞으로 더 최선을 다할 생각"이라고 힘줘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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