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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꼬리가 처진 줄 알았는데" 뇌경색, 놓치면 위험한 '전조증상' 뭐길래

나남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4.10.01 23:10:04
조회 221 추천 0 댓글 0


드라마 '더 글로리'에서 송혜교의 엄마 역할로 열연한 배우 박지아가 뇌경색으로 세상을 떠났다는 안타까운 소식이 전해졌다.

소속사 빌리언스는 "박지아 님이 뇌경색으로 투병하다가 향년 52세의 나이로 별세하셨다"라며 "마지막까지 연기를 사랑했던 고인의 열정을 영원히 기억하겠다"라는 슬픈 소식을 전했다.

뇌경색이란 뇌로 이어진 혈관이 막히면서 뇌조직이 괴사돼 발생하는 질병이다. 

뇌조직은 평소 수많은 기능을 처리하는 만큼 엄청난 양의 혈액을 공급받고 있는데 다양한 원인으로 인해 뇌혈관이 막혀 갑자기 혈액량이 줄어들면 조직이 정상적인 기능을 하지 못하게 된다.


이러한 뇌혈류 감소가 계속해서 지속되면 결국 이는 뇌조직 괴사로 연결된다. 뇌경색 치료의 핵심 부위라 할 수 있는 '허혈성 반음영 부위'의 재개통을 놓친다면 영구 장애를 얻거나 사망에도 이를 수 있다.

다만 뇌경색은 결국 혈관의 문제이기 때문에 발생하는 원인을 어느 하나로 콕 집어 말하기는 어렵다. 대표적으로 고혈압, 당뇨, 고지혈증, 심장부정맥, 심부전, 심근경색 등 기저질환을 가진 환자들이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뇌경색에 걸릴 확률이 더 높다.

따라서 뇌경색은 전조증상이 나타나면 곧바로 병원에 가는 것이 가장 이상적이다.

가장 흔하게 나타나는 전조증상은 안면마비, 편측마비, 감각이상, 구음장애 등을 꼽을 수 있다. 흔히 FAST라고 하는 뇌졸중 초기증상인데 이는 Face(얼굴), Arm(팔), Speech(언어), Time(시간)의 이상 변화를 가리킨다.

뇌경색, 뇌졸중, 뇌출혈은 무조건 'FAST' 증상 살펴야


사진=픽사베이


먼저 Face(얼굴)은 미소를 지었을 때 한쪽 얼굴이 움직이지 않거나 입꼬리가 처지면 위험 신호로 봐야 한다.

Arm(팔)의 경우도 마찬가지로 양팔을 들었을 때 한쪽 팔만 유독 힘이 빠지거나 처진다면 병원에 가야 한다. 

Speech(언어)는 발음이 어눌해지거나 말을 유연하게 하지 못하는 증상을 뜻하며 이러한 현상이 나타날 경우 Time(시간)을 지체하지 말고 곧장 응급실에 가야 한다.

이 외에도 심한 두통와 한쪽 눈이 보이지 않거나 한쪽 다리가 질질 끌린다거나 하는 등의 초기증상도 동반될 수 있다.

강동경희대병원 신경과 이일형 교수는 "골든타임을 놓쳐 뇌 손상이 이미 진행됐다면 아무리 현대 의학이 뛰어나더라도 그 의미가 퇴색하게 된다. 고작 몇 시간 차이가 남은 삶의 차이를 만들 수도 있다"라며 증상이 시작되면 반드시 병원을 가야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자신뿐만 아니라 주변 사람들의 신체 변화에도 항상 자각하고 깨어있는 노력이 필요하다"라고 전했다.

한편 뇌경색을 예방하는 방법으로는 평소 '혈관 건강'을 지키는 생활습관이 중요하다. 특히 콜레스테롤과 중성지방 수치를 낮추기 위해 오메가3가 많이 함유된 올리브유, 포도씨유, 들기름이 권장되며 반대로 오메가6 비율이 높은 콩기름, 참기름은 피하는 게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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