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라리 돈으로 주지" 기안84, 이시언 '2007년식 체어맨' 통 큰 선물

나남뉴스

2024.09.28 20:15:04

조회 176 추천 0 댓글 0

사진=나남뉴스

웹툰 작가 기안84가 절친 이시언에게 중고차 체어맨을 선물해 의리를 과시했다.

지난 27일 기안84의 유튜브 채널 '인생84'에 배우 이시언을 초대해 함께 수원으로 떠나는 영상을 게재했다.

이날 기안84는 "시언이 형이 승용차가 한 대 있는데 그건 형수님이 자주 타고 다닌다고 하더라. 중고차가 하나 필요하다고 해서 수원에 있는 중고차 매매단지에 방문했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시언은 평소에도 올드카 매니아로 소문난 만큼 다양한 차종을 보유한 전적이 있다고 했다. 그는 "지금까지 타 본 중고차가 디스커버리4, 뉴비틀, 마쯔다RX-7, BMW Z3"라고 답했다.

사진=유튜브 채널

이에 기안84는 첫 차였던 토요타 윌비부터 마지막 차였던 제네시스 GV80까지 총 9대를 몰아봤다고 고백했다. 하지만 지금은 자차를 보유하고 있지 않다고 밝히면서 "새 차 사면 오래 탈 줄 알고 항상 새 차를 사게 된다. 그런데 나는 새 차도 그렇게 오래 안 끌더라"라고 말했다.

수원 중고차 매매단지에 도착한 두 사람은 이시언이 눈여겨봤던 빨간색 '미니 로버'를 시승했다. 영화 속 미스터 빈이 운전했던 차, 드래곤볼에서 미스터 사탄이 운전하고 마인부우가 탔던 차로도 유명한 '미니 로버'는 차량 외관부터 깜찍한 디자인을 자랑해 시선을 끌었다.

그러나 막상 차량에 탑승한 이시언은 "핸들이 파워였으면 너무 좋았을 텐데"라며 "내가 다른 사람보다 클래식카에 대한 이해도는 높은 편인데 그래도 일단 차가 싼 차가 아니기 때문에..."라고 아쉬움을 드러냈다.

기안84, 형에게 8년 동안 받은 게 더 많아

사진=유튜브 채널

이후 다른 중고차도 둘러보던 이시언은 "500만 원 이하, 5만 킬로 이하, 유니크하면서도 뚜껑 열리는 차였으면 좋겠다"라며 다소 어려운 조건을 제시했다.

6시간 동안 실컷 차를 구경하던 이들은 마지막으로 이시언의 드림카로 꼽혔던 '각 그랜저'를 보러 떠났다. '각 그랜저'를 보러 가는 길에 딜러가 "체어맨도 추천한다"라며 중고 차량을 권유했고 이에 귀가 솔깃해진 두 사람은 2007년식 체어맨을 보러 갔다.

주행거리는 7만km에 가격은 350만 원이라는 말에 "장난 아니다. 체어맨이 7만이면 진짜 민트급"이라며 감탄했다. 특히 기안84는 좋은 상태의 체어맨을 적극 추천했지만, 이시언은 아내 서지승의 허락을 받지 못해 "고민 좀 해보겠다"라고 망설였다.

이를 들은 기안84는 딜러에게 몰래 다가가 "시언이 형한테 선물하고 싶은데 350만 원에 해줄 수 있냐"라고 물었다. 그러면서 "8년 동안 제 생일마다 항상 형이 선물을 해줬는데 지금까지 한 번도 못 했다. 그래서 이번에 체어맨 선물을 해주고 싶다"라고 말했다.

이후 사무실에 도착한 기안84는 이시언에게 체어맨 차키를 건네주면서 "이제 오토바이 그만 타고 이거 타라"라고 말했다. 하지만 이시언은 농담인 줄 알고 "이걸 샀다고? 왜? 돈으로 줘"라며 거부했지만, 곧 진짜라는 걸 알고 감동을 금치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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