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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여자 맞아?" XY 염색체 논란 여자복서, 2명 모두 '결승' 중계 언제?

나남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4.08.08 22:00:05
조회 540 추천 0 댓글 3


사진=나남뉴스


XY염색체를 가져 '성별 논란'에 휩싸인 여자 복싱 선수 이마네 칼리프(26·알제리)와 린위팅(28·대만)이 나란히 결승에 진출해 논란이 커지고 있다.

지난 7일 2024 파리올림픽 여자 복싱 66㎏급 준결승전에서 이마네 칼리프는 본인을 둘러싼 염색체 논란에도 불구하고 잔자엠 수완나펭(태국)을 상대로 5-0 판정승을 거뒀다. 

이로써 이마네 칼리프는 오는 8월 10일 토요일 오전 5시 51분에 양 리우(중국)를 상대로 결승전을 벌이게 된다.

마찬가지로 성별 논란이 있는 린위팅 역시 57㎏급에서 결승전을 치르게 됐다. 린위팅은 율리아 셰레메타(20·폴란드)를 상대로 오는 8월 11일 오전 4시 30분에 금메달을 놓고 다툴 예정이다. 


사진=유튜브 채널


몇 주간 나란히 XY 염색체 논란이 있었던 두 선수가 모두 결승전에 진출하자 누리꾼들의 반응은 뜨겁게 달아올랐다. 

지난해 국제복싱협회(IBA)는 이마네 칼리프, 린위팅이 복싱 세계선수권대회에 참가하자 두 선수가 'XY 염색체'를 가졌다는 이유로 실격 처분을 내렸기 때문이다. 

다만 IBA에서는 "두 선수는 자격 테스트를 통과하지 못했다"라면서도 언제, 정확히 어떤 검사를 거쳐서 이와 같은 결과가 나왔는지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아 논란에 불씨를 키웠다.

이에 대해 국제올림픽위원회(IOC)는 IBA의 주장을 정면으로 반박하며 두 선수의 손을 들어줬다. IOC는 "결함이 많은 테스트에 기반해 독단적인 결정을 내렸다"라며 "두 선수가 실제로 XY염색체를 가졌는지는 알려지지 않았다"라고 선을 그었다.

IBA, 정확히 어떤 검사로 'XY 염색체' 발견했는지 밝히지 않아


사진=유튜브 채널


선수들 사이에서도 린위팅과 이마네 칼리프의 올림픽 출전 찬반 의견은 팽팽히 맞서고 있다. 

칼리프와 66kg급 16강전을 치렀던 안젤리나 카리니(이탈리아)는 그의 펀치를 맞자마자 46초 만에 기권하며 "내 인생에 중요한 경기였지만, 내 인생을 지켜야 했다"라며 눈물을 흘리기도 했다.

마찬가지로 린위팅과 57kg급에서 만난 선수도 경기 후 손가락으로 'X'를 표시하며 염색체에 대한 항의의 뜻을 드러내기도 했다.

반면 프랑스 여성 복서 에밀리 손비코는 "칼리프가 여성이라는 점에 대해서는 의심할 여지가 없다. 나도 그녀와 경기를 한 적이 있다. 칼리프는 연맹 사이 갈등에 끼여 일방적으로 피해를 입고 있다"라며 칼리프의 손을 들었다.

라이칭더 대만 총통 역시 자국 선수 린위팅을 응원하며 "그동안 승인을 일방적으로 취소한 IBA에 의해 린위팅은 악의적인 공격과 비난을 받았다"라며 "이렇게 많은 압력을 마주하고도 그녀는 스포츠맨십으로 자신의 실력을 세계에 증명했다"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린위팅의 올림픽 출전 자격에는 의심의 여지가 없다. 우리 정부는 IBA에 엄중히 항의하는 동시에 이에 상응하는 법적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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