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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희진 사태 겨우 봉합됐는데" 하이브 주주, 공정위 현장조사 '부글부글'

나남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4.06.24 21:2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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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나남뉴스


공정거래위원회가 엔터테인먼트사 처음으로 대기업이 된 하이브에 대해 자료 누락, 허위 제출 혐의를 발견해 현장 조사에 나선 것으로 확인됐다.

이날 24일 공정위는 하이브 본사에 조사관을 파견해 방시혁 의장을 둘러싼 친족 관련 자료에 대하여 현장 조사를 실시했다. 

이는 공정위가 지난 5월 하이브를 '대기업집단'에 신규로 지정한 지 한 달 만에 벌어진 일이다. 이에 따라 하이브뿐만 아니라 하이브가 산하에 있는 모든 계열사들의 주주 현황과 주요 경영 사항 등을 모두 투명하게 공개해야 할 의무가 생겼다. 

그러나 하이브가 제출한 대기업집단 지정 자료에서 방시혁 의장의 친족과 관련해 허위나 누락 사실이 있는 혐의가 발견되어 현재 조사를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MBC뉴스


대기업집단으로 지정이 되면 방시혁 의장에 대한 사익편취 규정도 적용되기 때문에 공정위의 모니터링도 받아야 한다. 해당 규정은 방 의장의 친인척을 둘러싼 총수 일가가 주주로 있는 계열사에 일감 몰아주기 등을 방지하기 위해 실시된다.

공정위 관계자는 "대기업집단 지정 시 친족의 소속회사를 파악하는 것이 핵심이다"라며 "하이브는 방시혁 총수의 친족 범위, 친족이 보유한 회사, 소속회사 등을 누락, 허위 작성 제출한 혐의가 있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방시혁 총수의 친족이 보유한 지분과 공시된 자료를 대조하여 살펴본 결과, 현재 하이브에 관련 자료를 누락, 허위 제출한 혐의가 있다고 판단했다"라며 이번 현장 조사의 의의를 설명했다. 

관계자는 "자세한 현장 조사 여부는 확인해 줄 수 없다"라면서도 "하이브에서 확보한 자료를 바탕으로 법에 위반되는 사항이 있다면 엄정하게 대응할 것"이라고 전했다.

어도어 사태로 시총 1조 날려 vs 정정신고만 하면 돼


사진=MBC뉴스


해당 소식이 알려지자 하이브 주주들은 분통을 터트리고 있다. 뉴진스를 둘러싼 어도어 민희진 대표와 하이브의 진실 공방이 마무리된 지 얼마 지나지도 않았는데 또 다른 악재가 터졌다는 지적이다.

하이브와 민희진 어도어 대표의 갈등으로 하이브 시총은 1조원이 넘게 증발했지만 여전히 회복 움직임은 미미한 추세다. 이후 민희진 대표의 의결권행사금지 가처분신청이 인용되면서 화해 제스처를 먼저 취했지만, 하이브 측에서는 어떠한 명확한 답도 내놓지 않았다.

하이브 주주들이 모여있는 네이버 주식 종목토론실을 참고하면 "어떻게 조용한 날이 없냐", "어도어 사태 끝난 지 얼마나 됐다고 또 이런 일이", "아무래도 경영진 오너리스크가 너무 큰 것 아닌가" 등의 불안한 심정을 내비쳤다.

다만 일각에서는 "현장조사는 공정위에서 항상 관례상 하는 것이다", "만약 사실이라고 드러나도 경고나 벌금 선에서 마무리될 것", "정정 신고만 하면 끝나는 간단한 일"이라며 별문제가 없다고 하는 의견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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