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아이를 둔 아버지?' 봉은사 도연스님, 논란 불거지자 조사 착수
이혼을 한 뒤 출가했다고 알려져 있는 카이스트 명문대 출신 '도연스님'이 전 부인과의 사이에서 둘째를 출산했다는 의혹이 나와 대한불교조계종이 이를 조사중이라고 밝혔다.
8일 조계종 관계자의 말에 따르면 "최근에 인터넷 사이트 게시판 등에서는 도연스님에 대해 '출가 후에 둘째 아이를 얻었다'는 의혹이 있었다며 "도연스님을 소환하여 종단 내의 수사기관인 호법부가 조사했다"고 말했다.
도연스님은 명문대인 카이스트에서 2005년 전자공학을 전공한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입학한 지 1년만에 출가했다. 2015년 그는 기술경영학과 학사로써 졸업을 했으며, 이후 동국대 인도철학과 대학원에서 '마음챙김과 요가중심-현대 명상의 연원과 실용성 연구'로 철학박사 학위를 받은 바 있다.
그는 명상법이나 생활의 지혜와 같은 컨텐츠들을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꾸준히 업로드하며 인기를 끌고 있다. 또한 KBS1 아침마당, MBC 생방송 오늘아침, SBS 모닝 와이드 등에도 출연해 스스로의 이름을 알렸다.
봉은사의 명상 지도자로 활동하고 있는 도연스님은 조계종 관계자의 말을 빌리면 "결혼 후 아이가 한 명 있었다. 그 이후 이혼해서 출가했고, 출가 뒤에 둘째아이를 얻었다는 것은 사실무근"이라며 한차례 의혹을 해명했던 적이 있다.
조계종은 이혼을 한 뒤 속세와 인연을 모두 정리한 이들에게는 출가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고 있지만, 출가 이후에 속세의 인연이나 전부인 등과 관계를 이어나가 아이가 생기는 등의 일이 발생했다면 승직은 박탈된다.
유전자검사 결과로 사실요구... 그러나 묵묵부답.
이에 종단측은 도연스님에게 유전자 검사를 해서 지금 제기되고 있는 의혹들이 사실이 아님을 명명백백하게 밝히라고 요구했지만, 도연스님측은 "전 부인이 응하지 않는다"며 소극적인 태도로 일관한 바 있다.
종단에서는 일반인에 대한 수사권이 없어 강제로 유전자 검사를 하게 할 수는 없다고 밝히며 "도연스님 본인이 적극적으로 사실이 아님을 증명해야 한다. 증명하지 못한다면 그간 드러났던 사실들을 중심으로 자체판단해 징계할 것"이라며 강경한 태도를 보였다.
논란이 거세지자 도연스님은 지난 7일 자신의 SNS에 "최근 불거진 논란과 의혹에 대해 해명이나 반론을 하지 않았다. 이런 모습 때문에 불편하셨던 분들도 많으셨을 거다"며 말을 이어나갔다.
그는 "조계종 종단에 부담을 준 것에 대한 책임을 느끼고 있다. 이에 당분간 자숙을 하고, 수행과 학업에 정진하는 시간을 보낼 것, 한동안 SNS활동을 쉬도록 하겠다."며 통보했다.
한편 도연스님의 책을 출판한 출판사측은 이러한 의혹들에 대하여 "해당 스님의 관련 도성를 절판하고 출판계약을 해지했다."고 밝힌 바 있다. 이에 누리꾼들은 "도연스님은 SNS중단 선언만 했을 뿐, 자신에게 향한 의혹에 대한 적극적인 해명은 하지 않고 있다"며 날선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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