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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신 과하면 출입 제한한다" 문신 금지 정책 시행, 개인 자유 침해인가

나남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3.08.28 01:20:02
조회 164 추천 0 댓글 1


사진=나남뉴스 (기사와 관계없는 사진)


일부 호텔 수영장이나 헬스장 등 많은 사람들이 이용하는 시설물에서 문신한 고객의 입장을 제한하는 '노 타투 존(No Tatoo Zone)' 정책을 펼치고 있어 논란이 되고있다. 문신 인구 1300만명 시대에 문신 고객 제한은 개인의 자유를 침해한다는 의견과 과한 문신은 타인의 불쾌감을 유발해지양해야 한다는 의견이 팽팽히 맞섰다.

2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최근 서울 강남구 역삼동에 위치한 한 대형 헬스장은 SNS를 통해 '문신 노출은 지양해달라'는 공지를 업로드 했다. 헬스장 특성상 신체 노출이 자유로운데, 팔·다리를 거의 가릴 정도로 넓은 범위의 문신은 회원 간 위화감을 조성할 수 있다는 이유 때문이다. 실제 지난 24일 이 헬스장을 방문했을 때 헬스장 문 앞과 내부 곳곳에 해당 공지 내용이 담긴 배너가 설치되어 있었다. 헬스장 회원들 역시 이런 공지가익숙한 듯 최대한 노출되지 않은 옷을 입는 등 규칙을 지키며 운동을 하는 모습이었다.

헬스장 관장은 "최근 과한 문신으로 불쾌감을 유발할 수 있는 사례가 종종 있었다. 과한 문신이 부담스럽다는 회원들의 간접적인 컴플레인도 있었다"며 "저희 헬스장 회원 절대 다수가 비문신인이다. 저도 대중에게 비즈니스를 하는 입장이다보니 다수의 입장을 고려해야 해 고민 끝에 해당 공지를 내걸게 됐다"고 밝혔다.

이어 "적당한 수준의 레터링이나 개인적인 의미가 담긴 문신은 당연히 허용된다. 저도 문신 자체를 혐오하거나 완전히 금지하는 게 아니다"라며"다만 이레즈미, 소위 '건달 문신'같이 남이 봤을 때 위협적으로 보이는, 목적이 예상이 가는 문신 노출은 금지하고 있다. 초기 회원 가입 때 이를충분히 설명하고 긴 옷을 권고하거나 정중히 다른 헬스장 이용을 부탁드린다"고 설명했다.

수영장에서도 제한한다


사진=기사와 관계없는 사진


그는 "나의 자유와 권리가 중요하듯 동시에 타인의 자유와 권리 또한 중요하다. 헬스장은 다중 이용시설이기에 더욱 그렇다"며 "앞으로도 해당 정책을 고수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신체 노출이 불가피한 수영장이나 사우나 역시 마찬가지다. 일반 수영장뿐 아니라 주요 호텔 등에 위치한 수영장에서도 문신 금지 정책이 시행되고 있다. 콘래드 서울 호텔은 '신체에 타인에게 불안감이나 불편함을 조성할 수 있을 정도로 과도한 문신이 있는 고객은 출입이 제한될 수 있다'는내용의 공지를 내걸었고, 그랜드 조선 역시 '문신이 있는 고객은 사우나 입장이 제한된다'며 안내하고 있다. 페어몬트 앰버서더도 '15cm 이상의문신이 있을 시 입장이 제한되며 문신이 가려지는 래시가드, 운동복, 패치 등을 착용해 주시기 바란다'고 공지되어 있다.

수영장을 이용하는 고객인 윤모씨는 "색이 있거나 조금 큰 레터링 문신도 눈이 가는데 등이나 팔을 덮고 있는 문신은 확실히 불쾌하다는 느낌이든다"며 "특히 호텔 수영장은 가족 단위로 오거나 아이들을 동반한 경우가 많아 해당 정책을 시행하는 게 맞는 방향 같다"고 의견을 전했다.

한편 문신을 '혐오 문화'로 몰아가는 사회 인식이 개선될 필요가 있다는 반박도 있다. 대학교 친구들과 함께 발목에 '우정 타투'를 했다는 직장인이모씨는 "과거에나 '용 문신', '조폭 문신'에 대한 편견이 심했지, 요즘 젊은층 사이에서는 이런 편견이 많이 사라지는 추세"라며 "각자의 개성을표출하는 방식 중 하나일 뿐인데 금지를 해버리는 건 옳지 않은 것 같다. 큰 문신만 해당된다고들 하지만 기준 자체가 애매하고, 결국 레터링같이작은 문신에도 안 좋은 시선이 이어지게 만드는 정책 같다"고 문제점을 제기했다.



▶ "문신 과하면 출입 제한한다" 문신 금지 정책 시행, 개인 자유 침해인가▶ 킹크랩 배딱지에 얼음가득... '신종 저울치기' 수법에 모두 경악▶ "장마 끝난 거 아니었어?" 2차 장마 언제까지?▶ "분당 민박집에서 4명 사망" 번개탄 발견...무슨 일?▶ "2시간 30분이나 대치" 은평구 주택가 흉기난동 배회하던 남성 긴급체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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