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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다시 반복됐다"...SPC 샤니 '끼임사고'로 50대 근로자 결국 사망

나남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3.08.12 16:3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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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C에서 끼임사고로 인한 사망사고가 다시 한 번 발생했다. 계열 샤니 제빵공장에서 발생한 끼임 사고로 심정지 상태로 병원에 옮겨진 50대 노동자가 결국 숨졌다.

10일 경기 성남중원경찰서와 SPC 등에 따르면 지난 8일 경기 성남시 중원구 상대원동에 있는 샤니 제빵공장에서 반죽 기계에 50대 여성 노동자 A씨가 끼이는 사고가 발생했다.

리프트 기계 아래쪽에서 일하던 동료 B씨가 안전 확인을 제대로 하지 않은 채 작동 버튼을 눌러 사고를 당한 것으로 조사됐다. 결국 A씨는 사고 이틀 뒤인 이날 낮 12시 30분쯤 숨졌다. 경찰은 B씨를 업무상과실치사 혐의로 형사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

당시 A씨는 공장 내 2층 높이 반죽 볼 리프트와 분할기(반죽 기계) 사이에서 상체를 숙이고 작업을 하던 중 기계에 몸이 끼이는 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조사됐다. 사고 직후 심정지 상태로 심폐 소생을 하며 사고 발생 30여분 만에 근처 병원으로 이송되어 응급수술을 받았지만  끝내 회복하지 못했다.

정의당 사고현장 방문요청했지만 SPC 측 거절로 무산

한편 11일 오전에 50대 노동자의 끼임사망 사고가 빚어진 성남 샤니 제빵공장에 이날 이은주 의원 등 정의당 의원 3명과 당 전문위원 등이 방문하자, 공장 안전 요원과 직원들이 한 줄로 서서 출입문을 가로막는 사건이 발생했다. 


기사내용과 무관한 사진 = 이미지 freepik 제공


정의당은 사고 원인과 공장 설비 안전성 등을 살피기 위해 전날 고용노동부, 중부지방노동청, 에스피씨(SPC) 그룹 쪽과 협의를 마쳤다고 전했다. 이은주 의원을 포함한 정의당 의원 3명과 보좌관 3명, 전문위원과 경기도당 관계자 3명이 이강섭 샤니 대표이사와 함께 사고 현장을 둘러보고 설명을 듣는다는 계획이었다.

하지만 이날 에스피씨 쪽 실무자들은 현장을 찾은 정의당에 의원 3명까지만 방문을 허용하고, 보좌관 3명과 전문위원 등 3명에 대해서 출입 불가 입장을 내놨다. 게다가 이날 오전 10시 공장에 나타난 이강섭 대표이사가 "협의된 바 없다"며 돌연 의원들까지 출입을 거부했다. 이강섭 샤니 대표이사는 "회사 방침이다", "현장 보존 필요성이 있다"며 출입 거부의 사유를 말했다. 

이에 정의당은 "애초 합의된 9명 전원 출입을 허용해달라"고 주장했지만, 에스피씨쪽은 의원 3명에 보좌관 3명 이외 인원의 출입 불가 입장을 계속해서 고수했고 결국 정의당 의원들은 현장방문을 못한 채 1시간반 만에 철수했다. 

이은주 의원은 이날 오후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오늘 에스피씨의 태도는 산재를 은폐하고 현장을 차단함으로써, 결과적으로 중대 재해의 원인과 해결 방법을 찾아보려는 입법부의 노력을 가로막는 행위라고 밖에 볼 수 없다"며 "에스피씨가 안전경영에 대한 관심보다 산재를 은폐하고, 문제 해결에 의지가 없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에스피씨 관계자는 언론사를 통해 "의원들 외의 추가적인 전문가들까지 출입 허용한다고 합의한 적이 없다"며 "국회의원들의 요청에 협조하기 위해 출입 허용을 말씀드렸으나, 의원실쪽에서 다른 분들까지 함께 출입을 요구해 노조에서 거부를 한 것"이라는 입장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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