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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00만원 달라 협박한 적 없다" 명품가방 주인, 한마디 했다고 신상위협 하냐며 억울함 호소

나남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3.07.04 01:0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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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나남뉴스 (기사와 관계없는 사진)


스무살 대학생이 음식점 아르바이트를 하던 도중 명품가방에 음식물 액체가 튀면서 오염을 시켜 전액 배상을 요구했다고 알려졌던 사건의 명품백 주인이 직접 반박에 나섰다.

지난 29일 한 커뮤니티에 ''알바'하다가 디올 가방 700만 원 배상 요구받았습니다. 도와주세요'라는 제목의 글이 게재되면서 SNS를 통해 급속도로 퍼지기 시작했다.

게시글을 작성한 사람은 20살 대학생의 어머니로 "이제 20세 대학 신입생인 아들이 방학 동안 용돈 벌겠다며 체인 음식점 알바를 시작한 지 한 달도 되지 않아 첫 월급도 받아보지 못하고 700만원 배상 요구를 받았다"고 말했다.

어머니는 "아들이 사과하며 액체를 닦고 세탁 비용 정도의 배상을 생각하며 연락처를 줬는데 다음 날 피해 손님의 남자친구가 연락을 해와서는 전액 배상 700만원을 요구했다"고 설명하며 "배상 요구 자체를 비난하고 싶지는 않지만, 전액 배상은 아닌 것 같다"는 의견을 전했다.

게시글 속 언급된 명품 가방은 수백만원에 달하는 해외 브랜드 D사의 제품이었다. 이에 사연을 접한 네티즌들은 "들고 나온 순간부터 새가방이 아닌데 왜 700만원을 배상하라고 하냐", "차 기스 내면 차를 사줘야 하느냐" 등 의견을 남겼다.

전액 배상을 요구한 것은 맞지만 다 받을 생각 없었다?


사진=나남뉴스 (기사와 관계없는 사진)


이처럼 비난하는 여론이 거세지자 명품 가방의 주인인 A씨는 'D사건 본인입니다'라며 "(가방 구입 금액인) 700만 원 전액 배상을 요구한 것은 맞지만 제품 감가액과 손해액을 정확히 알 수 없었기 때문이었을 뿐, 사실 전액 다 배상받을 생각은 없었다"고 해명했다.

또한 "D 매장에 문의해본 결과 가죽 클리닝 CS는 아예 접수조차 하지 않고 있으며, 천연 가죽이다 보니 사설업체에 맡겨 화학약품이 닿는 걸 추천하지 않는다. 가죽 색감과 질감 등이 달라질 것이란 답변을 들었다"고 말했다.

A씨는 "700만원을 다 받아내고자 노력한 것도 강요하거나, 협박한 적도 없다"면서 "처음에 700만 원 한마디를 언급한 것으로 제가 이러한 상황에 놓이는 게 맞느냐"며 억울함을 호소했다.

이어 "아무런 말도 안 하시고 사진과 품질보증서만을 요구하시곤 이렇게 저희를 가해자로 만드셔도 되냐"며 "저희를 사회초년생에게 돈을 뜯어내려 사기 치는 사람들로 만들어 놓았다. 지금 여러 사이트에서 글이 돌아다니며 신상 위협을 받고 있다"고 털어놨다.

논란이 커진 사건은 결국 문제가 발생했던 음식점 업주가 가입해둔 배상보험을 통해 처리하는 방향으로 마무리 된 것으로 전해졌다. 이어 알바생 어머니는 "피해자(가방 주인)가 장문의 사과 문자를 보내와 원만한 합의로 마무리됐다"는 글을 다시 게재했다.



▶ "적어 부끄럽다" 70대 노인, 제천여중에 5000만원 장학금 쾌척한 사연▶ "700만원 달라 협박한 적 없다" 명품가방 주인, 한마디 했다고 신상위협 하냐며 억울함 호소▶ "초등학생 딸 12년간 성X행" 40대 계부, 딸은 극단적 선택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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