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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복 앞두고 '삼계탕 1그릇 2만원' 치킨값은 얼마나 오르나?

나남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3.07.03 02:4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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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11일 초복을 문전에 두고 생닭 가격이 치솟아 삼계탕도 '1그릇에 2만원'으로 가격이 오르는 등 논란이 되고 있다. 

축산물품질평가원 축산유통정보에 따르면 지달 30일 기준의 kg당 닭고기 소매가격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0.9% 올랐다고 한다. 작년 같은날에는 5천 655원이었는데, 올해는 6천 271원이 된 것이다. 

닭고기 1kg의 도매가는 지난달 3천 954원으로 지난해보다 13.7%(3천 477원) 올랐다. 이처럼 닭고기 값이 오른 이유는 사료값이나 생산비가 상승하면서 농가들이 닭을 키우는 닭, 오리의 마릿수가 줄어들었기 때문이다. 

닭고기 값도 오르고, 인건비나 물류비, 에너지비용이 오르면서 삼계탕 가격은 더욱 높아졌다. 한국소비자원 가격정보 종합포털에 따르면 지난 5월 서울시 삼계탕을 파는 음식점의 삼계탕 1마리의 평균 가격은 1만 6423원을 기록했다. 

평균가격보다 더 비싸게 파는 곳은 최대 2만원을 훌쩍 넘어선 곳도 있다. 삼계탕에 이어 오리값도 올랐는데 지난달 30일 기준으로 오리는 kg당 평균 도매가 6539원이 됐다. 지난해 같은달에는 평균가 4629원으로 1.4배 오른 것이다. 

닭육계 도축 규모는 5월 기준으로 6442만 마리였으며 작년 6817만 마리보다 5.5% 줄어들었다. JTBC 취재 결과 시민들의 부담도 커졌다고 한다. 한 시민은 "삼계탕 유명한데가 있다고 해서 왔는데 가격대가 너무 부담스럽다."고 인터뷰했다. 

삼계탕, 치킨 가격이 오른 이유?


사진=픽사베이


이에 삼계탕 식당 주인은 "전기세나 가스비도 다 올랐고 인건비도 올랐다. 능이버섯도 지난해 5kg 90만원에 가지고 왔는데, 올해는 150만원이다. 들깨도 원래 3만5천원이었다면 올해는 9만원으로 올랐다"면서 가격상승 이유를 설명했다.

정부는 이달 1일부터 야외활동 증가, 삼계탕 등 보양식 소비로 여름철 닭고기 수요가 늘어날 것을 예상하고 닭고기 가격 안정을 위해 관세율을 0%로 인하했다. 이 조치로 닭고기는 연말까지 3만t이 세율 0%로 적용된다. 앞서 닭고기의 세율은 20~30%였다. 

생닭의 가격이 치솟음에 따라서 치킨 가격 또한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지난 2021년부터 BHC를 시작으로 국내 주요 치킨 업계들이 치킨값을 꾸준히 올려왔다. 프랜차이즈 치킨들은 대부분의 가격이 2만원 초반대이다. 그 중 최고가는 BBQ의 소떡만나 순살치킨으로 한마리에 26000원의 가격을 형성하고 있다. 

생닭, 오리값이 올랐다는 소식에 누리꾼들은 "초복이어도 이제 가격이 무서워서 닭 안먹게 될 것 같다", "배달비까지 포함하면 한마리 시키는데 3만원이다.", "치킨집 가격표에 곧 '싯가'라고 표현할 때가 올 것 같다"며 우려섞인 목소리를 냈다. 



▶ 초복 앞두고 '삼계탕 1그릇 2만원' 치킨값은 얼마나 오르나?▶ '800만원 → 9450만원' 외국인 땅투기 무더기 적발, 어디에 투자했나 보니▶ "여름 휴양지 물가 상상초월" 시중가 보다 두 배 높아.. 방학에도 워터파크 못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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