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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폭 범죄 엄벌" 검찰,호텔 난동 폭력조직 무더기 기소…

나남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3.06.30 12:3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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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나남뉴스


검찰이 '수노아파'라는 대형 폭력조직의 구성원들을 대거 기소했다. 이들은 서울의 한 고급 호텔에서 난동을 부린 혐의를 받고 있다. 이 조직의 주요 가담자들뿐만 아니라 신규 가입한 구성원들까지 기소대상에 포함시킨 검찰은 "수노아파는 이제 실질적으로 해체되었고, 앞으로도 모든 폭력조직에 강력하게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

서울중앙지검 강력범죄수사부(부장 신준호)는 30일, 수노아파의 윤모(51) 등 9명을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단체 등의 구성·활동) 위반 등의 혐의로 구속기소하고, 추가로 30명을 불구속 기소했다고 발표했다.

이들은 2020년 10월 31일, 서울 용산구의 그랜드하얏트서울 호텔에 강제로 들어가 3박 4일 동안 체류하면서 호텔 소유주와의 회담을 강요하고 직원들과 손님들을 위협하는 등의 행위를 했다. 또한, 호텔 내에서 자유롭게 돌아다니며 90도 인사를 하거나 문신을 드러내는 등 조폭스럽게 행동하면서 불안감을 조성한 혐의도 받고 있다.

당시 수노아파 구성원들은, 호텔 소유주인 배상윤(57) KH그룹 회장이 운영하는 사모펀드에 투자했던 한 부두목급 인사의 지시를 받아 이런 행동을 한 것으로 조사되었다.1980년대에 전라남도 목포를 중심으로 결성된 '수노아파'라는 폭력조직은 120명에 달하는 큰 규모의 조직으로 알려져 있다.

검찰의 조사과정


호텔 난동 범행 장면. 사진=서울중앙지검 제공.


검찰은 지난해 2월에 이 사건을 경찰로부터 전달받은 후에 수노아파가 운영하는 엔터테인먼트 바와 숙박시설 두 곳을 압수수색하는 등 광범위한 추가 조사를 진행했다. 지난 13일에는 이 사건의 주요 혐의자 10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하였고, 그중 7명을 체포하였다. 그러나 주요 범인인 윤씨는 증거를 파괴하거나 도주할 가능성이 없다는 이유로 구속에서 피하였다.

또한, 추가 조사를 통해 2016년부터 지난해까지 수노아파에 새로 가입하여 활동한 이모(23)씨 등 신규 조직원 27명을 적발하여 윤씨와 함께 기소했다.

검찰 관계자는 "이 사건은 조직간의 개인적인 갈등 해결을 위해 폭력조직이 집단행동을 통해 평범한 시민의 안전과 평화로운 생활에 위협을 가한 사건"이라며 "이번 수사를 통해 국제마피아파·텍사스파 등의 주요 폭력조직이 전국적으로 활동하며 서로 연대하는 상황을 확인하였고, 정보 수집 및 수사를 강화하여 조직원과 그들의 지원력을 근본적으로 규명하겠다"고 말했다.

한편으로, 검찰은 배 회장과 KH그룹이 호텔을 인수하면서 필요한 자금을 얻은 과정을 검토하고 있다. 더불어, KH그룹의 강원도 평창 알펜시아 리조트의 판매 과정에서 발생한 입찰 방해 사건 역시 수사 중이다.



▶ "조폭 범죄 엄벌" 검찰,호텔 난동 폭력조직 무더기 기소…▶ "팔지 말라고 했는데" 어머니 장례식날 아버지 때려 살해한 아들의 황당한 이유▶ "50만원 내라"…당신네 애가 먹은 음식값을 달라는 건데 뭐가 문제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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