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녁에 할 일이 없어서 그냥 좀 뛰었습니다.

다리가 후들후들 거릴 정도로 뛰고 나서

바닥에 털썩 주저 앉는데

앉아서 쉬는 숨 하나하나가 그렇게 달콤할 수가 없더군요.

이렇게 앉아서 숨 쉴 수 있다는게

정말 너무 감사한 일이었습니다.

그러고 보면 세상에는 정말 감사할 일이 많습니다.

자연의 아름다움부터

가족들의 따뜻한 품까지

존재한 모든 것들이 너무 사랑스럽고

감사합니다.

숨 쉬는 것처럼 너무 당연하게 느껴져서

잘 느끼지 못했는데 새삼스럽게

이 모든게 새롭게 느껴지네요

결핍이라는 것도 이러한 연유로 있는게 아닐까 싶습니다.

너무 당연한 것에 대한

소중함에 대해서 잠시 느껴보라고요  ㅎㅎ

사랑이란 건 사실 우리 곁을 잠시도 떠난 적이 없는게

아닐까 싶습니다.

저를 둘러싼 모든게 사랑이자, 에너지인데

제가 잘 주목하지 않거나

이해하지 못하고,

포용하지 못해서

그 사랑을 잘 느끼지 못했던 것 같습니다.

세상 모든걸 이해하고 사랑으로 느끼기에는

여전히 제 자신이 너무 부족하다고 생각합니다.

내가 할 수있는 것 부터 차근차근

이해하고,

포용하며

세상에 만연한 사랑을 마음껏 느껴보고 싶네요

다들 굿밤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