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나래, 성희롱 논란 이후 심경 고백… "개그에 대한 두려움 생겼다"

메디먼트뉴스

2024.10.07 12:15:04

조회 5324 추천 2 댓글 82

[메디먼트뉴스 박민우 기자] 개그우먼 박나래가 과거 성희롱 논란에 대한 심경을 고백하며 개그 활동에 대한 솔직한 속내를 털어놓았다.

6일 유튜브 채널 '요정재형'에는 '울지마 나래야 너 울면 나도 울어'라는 제목의 영상이 공개되었다. 이날 박나래는 바쁜 방송 스케줄 속에서도 넷플릭스의 새 예능 '코미디 리벤지'에 출연하기로 결심한 배경을 밝혔다. 그는 "처음에는 서바이벌 포맷의 개그 프로그램에 나가는 것이 맞는지 고민했다"며, 잘해도 본전일 것 같다는 부담을 느꼈다고 털어놓았다.

박나래는 출연을 결정한 후 잠도 제대로 자지 못한 채 녹화에 임했다고 전하며, "몸이 고단했지만 개그를 하면서 바닥을 굴렀고, 집에 와서 발바닥이 새까매져도 땟국물이 흐르는 모습에 기분이 좋았다"며 개그에 대한 깊은 애정을 드러냈다.

그는 또 "저는 남들 시선을 신경 쓰지 않는 편"이라며, 2021년 성희롱 논란에 간접적으로 언급했다. 박나래는 당시 웹예능 '헤이나래'에서 남자 인형의 팔을 부적절하게 다루는 행동으로 성희롱 논란에 휩싸였다. 해당 프로그램의 주 시청층이 어린이였던 만큼 논란은 더욱 컸고, 결국 프로그램은 폐지되었다.

박나래는 "(비키니를 입는 것처럼) 저는 하고 싶은 건 하는 스타일인데, 나이가 들면서 남들의 시선을 더 의식하게 됐다"며 당시의 고민을 털어놓았다. 또한 그는 주위 사람들이 자신의 행동에 대해 걱정하는 모습을 보며 "화가 나기도 했다"고 솔직하게 밝혔다.

그는 이어 "터부시되는 주제들도 이제는 더 편하게 이야기할 수 있는 분위기가 되었으면 좋겠다"고 희망을 전하며, '코미디 리벤지'에 대한 기대와 함께 현재 개그를 하는 데 있어 두려움이 생긴 것이 사실이라고 고백했다. "스스로 검열을 하면서 양날의 검처럼 느껴졌다"고 덧붙이며, 개그 활동에 대한 복잡한 감정을 설명했다.

정재형은 이러한 박나래의 고백에 대해 "그 경험이 너에게 큰 공부가 되었으면 좋겠다"며 응원의 메시지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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