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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웅과 로맨스, 부서져 흩어지는 모습을 보여줄게

메디먼트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4.08.04 23:00:05
조회 118 추천 0 댓글 1
[메디먼트뉴스 길하은 인턴기자]


 많은 영화에 흔히 나오는 서사가 있다. 아파하고 어딘가 결핍이 보이는 주인공을 구원해주는 서사. 우리가 이미 많이 봐왔던 서사이다. 오늘은 이러한 서사를 가진 일본 영화 라는 작품을 소개할 것이다. 동명의 소설을 원작으로 한 영화인데, 영웅과 사랑 이 두 소재가 어떻게 연결되어야 하는지 많은 생각이 드는 작품이었다. 

 우선 영화의 시작은 한 소년의 나레이션으로 시작한다. '영웅', 그리고 ufo를 멋지게 물리치겠다는 포부로 영화가 시작한다. 그리고 소년은 아버지에 대한 얘기를 시작하는데, 사고로 죽은 아버지의 모습과 함께 갑자기 화면은 다른 시점으로 바뀐다.

 그리고 이어지는 이야기에서는 '기요스미'의 이야기가 펼쳐진다. 개학식 날 지각을 한 탓에 3학년이 아닌 1학년 줄에 서게 된 그는 한 소녀에게 시선을 빼앗긴다. 하지만 여느 드라마 같은 상황이 아니라, 순전히 정도가 지나치는 괴롭힘을 당하는 소녀에게 눈길이 이끌린 것이다. 

 영웅의식으로 똘똘 뭉친 기요스미는 그녀를 도와준다. 하지만 소녀는 소리를 질러버리고, 그렇게 개학식의 사건은 끝나버렸다. 

 후에 기요스미는 우연히 저녁에 학교에 가게된다. 화장실에서 볼일을 보고 나온 그는 불이 다 꺼진 화장실 앞에서 청소 중이라고 쓰여진 문구를 발견한다. 의문이 들어 누가 있는지 들어가보는데, 누군가 화장실 칸 안에 들어가 있었다. 다급하게 옆 칸에서 올라가 누군지 확인했는데, 개학식에서 괴롭힘을 당하던 그 소녀였다! 

 친구들에게 물을 3번이나 맞고 화장실에 그대로 갇혀있던 소녀를 기요스미가 구해준다. 그리고 둘은 세탁소에 가 몸을 녹이면서 서로의 이야기를 시작하게 된다. 이때부터 기요스미의 마음을 소녀, 하리에게 점점 기울어지고 있었다. 

 이 작품을 처음 볼 때, 작품 설명에는 로맨스 내용이라고 나와 괴롭힘 당하는 하리를 기요스미가 구해주고, 사랑에 빠지는 얘기일 것이라고 짐작했다. 하지만 끝까지 보고난 후에도 딱히 이 영화가 로맨스라고 느껴지진 않았다.

 우선 첫 번째로, 여자 주인공인 하리 역의 배우가 굉장히 오바스러운 연기를 한다. 일본 특유의 생동감 있는 억양일 수 있다지만 굉장히 오바스러운 연기 탓에 정적인 장면조차도 굉장히 산만하게 보였다. 설정을 잘못한 탓도 있는 것 같았다.

 두 번째로는 상황을 이끌어가는 것에만 급급했던 연출이다. 핵심 주제는 둘의 사랑이라고 생각하는데, 정작 기요스미가 소녀를 좋아하게 되는 학생 영화 특유의 몽글몽글한 장면은 나타나지 않았다. 그리고 이성적인 분위기 또한 명확하게 티내는 장면이 없어 설레이는 감성을 찾아볼 수 없었다. 또한 이 영화는 배경음악이 정말 없다. 그래서 몽글몽글한 장면, 슬픈 장면 등등 바뀌는 분위기를 따라가기 어려웠다. 

 마지막으로는 중구난방으로 바뀌는 장르였다. 이 부분이 이 영화의 가장 큰 문제라고 생각한다. 분명 로맨스였는데, 정작 로맨스 같은 장면은 하나도 나오지 않고 갑자기 스릴러가 되어버린다. 내용도 점점 딥해지고 어두워지는데, 정작 그 스릴러에 대한 정확한 설명은 부족해서 몰입도도 낮아져버리는 상황이 일어났다. 게다가 스릴러 이후엔 또 로맨스가 되고, 갑자기 가족이야기로 넘어가 굉장히 감성적인 메시지를 던져버렸다. 

 이러한 장르와 상황을 다 연결시키려면 차라리 설정을 바꿔야 했다고 생각한다. 두 주인공이 가까이 살았다면 차라리 더 상황이 잘 이해되었을 것 같다. 

 하지만 좋았던 점은 한 가지 있었다. 이 영화의 시작에 나왔던 나레이션은 마지막에도 나온다. 수미상관 구조인데, 다 보고나면 이 수미상관 구조에서 그동안의 서사가 모두 이해되면서 굉장히 마음에 남을 메시지가 나온다. ufo를 물리치려던 기요스미, 그리고 마침내 그것을 해낸 그는 어떤 모습일지, 제목이 어떤 의미인지 마지막 장면에 모두 알게된다. 

 메시지는 좋았다. 그래서 더 아쉬웠다. 설정과 연결만 신경썼다면 정말 좋은 영화였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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