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화문 탄핵 찬/반 집회에 대한 개인적인 생각.

광화문 탄핵 찬/반 집회에 대한 개인적인 생각.앱에서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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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3.10 19:0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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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파 집회에서 주목할 만한 점이 있었다.

그것은 아주 다양한 범주의 사람들이

한데 모였다는 점, 다시 말해,

나이/성별/삶의 터전이

특정한 범주로 치우쳐 있지 않고

여러 범주로 일정하게 분산되어 있었다는 점이다.

그럼에도 사람들을 하나 되게 한 것은 공통된 믿음,

곧, 대한민국과 불가분한 관계에 놓여있는,

보편 기독교적 세계관이었다.

사람들은 그 믿음의 상징이 되는,

태극기와 성조기를 들고 펄럭이고 있었다.

그리고 나라를 사랑하는 마음을 담아서

진심으로 분노하고 있었다.

말하자면, 그 분노는 단순히 악의에 찬 분노가 아니라

이 나라와 이 민족을 살려달라는,

간절한 기도와 믿음의 절규였던 것이다.

그러므로, 나는 그 분노를 향한,

불쾌감이나 비난이 있을 자리가 없으며,

다만 감사의 마음을 가져야 한다고 생각했다.

그들 모두는 단지,

대한민국의 모든 시민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자유 대한민국"이라는

하나 된 양심의 목소리를 세상에 외치고 있었다.

한편, 탄핵을 찬성하는 좌파 집회에는

앞서 본 다양한 범주의 사람들이 모인 우파 집회와는 달리,

외관상으로 일정하게 세련된 공통점이 있는 듯 보였다.

확연하게 젊은층/커플들이 많이 모였는데, 그들은 대체로,

젊은 얼굴/혈색과 좋은 옷을 가지고 있었고,

분노없이 잠잠한 모습을 하고 있었다.

말하자면, 우파 집회에 나온 대부분의 사람들보다

생물학적/경제적으로 더 잘사는 사람들

위주로 모인 듯했다.

하지만 좌파 그들 모두가 이념이 서로 다 다르기 때문에

그 집회는 금방이라도 분열될 것처럼 위태로워보였다.

그들 각자는 단지, 사적인 이익관심과 기회주의의 상징인,

그들 자신이 속한 어느 집단의 커다란 깃발을 들고서,

저마다 다른 욕심의 목소리를 세상에 외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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