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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글벙글 100년 전 서울의 녀름
<개벽> 제 38호, 1923년(다이쇼 12년) 8월 1일 서울의 여름을 이야기하자면, 지금은 한강을 떠올리지 않을 수 없습니다. 한강에는 맑고 푸른 물이 흐르고 있습니다. 그곳에서는 시원하게 목욕할 수 있고, 작은 배를 타고 시원한 강바람을 느낄 수 있습니다. 그렇게 하지 못하더라도, 철교의 난간에 기대어 흐르는 푸른 물을 바라보는 것만으로도 마음과 몸이 상쾌해집니다.만약 달빛이 밝은 밤이라면 더 말할 것도 없습니다. 달빛 아래에서 시원한 바람이 불고, 물에서도 시원한 바람이 올라옵니다. 이런 가운데 배를 중류에서 노를 저으며 놀면 정말 즐거울 것입니다. 하지만 이것은 돈이 있는 풍류가 아니고서는 할 수 없는 일입니다.저녁을 먹고 난 후 신룡산행 전차가 터져라 하고 한강 철교로 향하는 서울의 대중은 대개 인도 철교를 오가며 강 위로 울려오는 풍류의 기악 소리를 듣고,한 시간에 7원이 넘는 미끄러운 자가용에 기생을 태우고 호화롭게 달려오는 무리를 부러워할 뿐입니다. 그만큼 눈과 귀는 충분히 즐거워질 것입니다.가끔 심술궂은 경찰은 철교 한가운데서 여유롭게 서서 달려오는 자가용을 멈추게 하고, 차 안에 타고 있는 사람들을 점검하기도 합니다. 갑자기 길을 가로막고 심술스러운 눈으로 들여다볼 때는, 천하가 내 것인 듯했던 천상인의 호기 또한 깨질 것입니다. 그런 뒤에야 심술궂은 경찰은 특별한 은혜로 용서하며 더욱 여유롭게 길을 비켜서서 차의 통행을 허락합니다.최근에는 철교에서 풍덩 빠져 죽는 풍류의 사내와 여인이 늘어감에 따라 철교 한가운데에 "잠시 기다려 주세요"라는 표지를 붙였습니다. 저승길이 막히더라도 잠시 경찰서에 다녀가라는 뜻이라 경찰의 친절한 마음은 칭찬할 만하지만, 치마자락을 걷어올리고 뛰어나가던 사람이 그 표지를 보고 어슬렁거리며 경찰서로 가는지 의문입니다.다음으로 서울의 여름에 연상되는 것은 약수터일 것입니다. 독립문을 나서서 흙탕물에 땀이 흘러 쇠사슬을 끌고 땅을 파는 불쌍한 무리들이 사는 서대문 감옥 뒤에 약수터가 있습니다. 지금은 자가용까지 다니게 되고 찻집도 지어졌습니다. 하루에 만 명이 드나들 것입니다. 나무 한 그루 없는 빨간 산비탈에서 비지땀을 흘리며 시원한 냉수 한 그릇을 마시겠다고 애를 쓰는 모습은 가엾기도 하고 우습기도 합니다.남산에 꾀꼬리 바위 약수도 꽤 좋습니다. 그러나 사람들이 많이 가지 않는 약수도 있습니다. 여름의 서울은 물만 차지하는 것이 아니라, 나무 그늘도 차지해야 합니다.하물며 조선호텔이나 명월관, 국일관에서 선풍기 바람에 감기에 걸릴까 걱정하며, 가냘픈 손이 따라주는 얼음보다 더 차가운 맥주를 마시는 그런 풍류는 오직 소수의 부유한 사람들만 누릴 수 있는 복입니다.돈이 있는 사람은 해운대나 석왕사, 삼방으로 가서 다 피서하러 다니고, 생활의 열패자들만 비지땀을 흘리며 빈대밥 노릇을 하는 심정입니다.서울은 아름다워야 할 도시입니다.자연의 경치가 매우 아름다운 도시입니다. 서울은 결코 여름에 견디기 어려운 도시가 아닙니다.도쿄나 상하이 같은 뜨겁고 습한 곳이 아닙니다. 오직 부족한 것은 인공입니다. 언제나 우리 손으로 우리 서울을 아름답고 깨끗한 서울로 만들어 살아보아야 합니다.
작성자 : (O_o)고정닉
골든위크에 배타고 굵고 짧게 다녀온 기타큐슈 - 야마구치 여행기 (上)
3월에 다녀온 효고 여행이 뭔가 아쉬운 상태로 남아서 계속 찝찝했음. 골든위크라 기대는 안했지만 때마침 배편이 자리가 남아있길래 신속하게 예매함. 발사대 위로갈지 아래로갈지 고민하다가 결국 윗쪽으로 결정. 근로자의 날에 KTX타고 내려와서 본가에서 하루 개처럼 쉬다가 부산항으로 출발. 배가 풀방이었던걸 감안하면 선방했던 캐리어 줄세우기. 부산항대교 찰칵 (승선 대기 루틴) 저기 오른쪽에 큰 배는 가고시마에서 온 크루즈선이랬는데 이름을 까먹음. 매번 부관훼리만 탔었어서 카멜리아는 어떨까 궁금했음. 뭐 딱히 큰 차이는 없었던거같음. 나이는 몇 살 더 먹었지만 카멜리아가 더 깨끗하고 관리 잘 된 듯한 느낌. 개인적으로는 그거빼고 나머지는 부관훼리가 더 좋았다. 밥먹고 캔맥 하나 때리고 누워있다보니 금방 도착했음. ㅎㅇ 아침에 바람이 꽤 쌀쌀했어서 후딱 버스타고 하카타 역으로 갔음. 라멘테이 · Fukuoka, Fukuoka라멘테이 · Fukuoka, Fukuokamaps.app.goo.gl지하에 있는 라멘집인데 오픈런으로 뜨끈하게 한 그릇 해치웠다. 내 입맛엔 삼대장보다 맛있었음 (이치란 잇푸도 신신은 잘 안 가는 편ㅎ) 고쿠라 역 가는 신칸센 탑승까지 시간이 조금 남아서 근처 한 바퀴 돌기로 결정. 조금 걸어가면 스미요시 신사가 있다길래 가봤음. 딱히 특별한 건 없었고 일본여행 분위기 워밍업 세트로 적당. 스모역사 동상 손바닥 힘을 받고 본격적으로 여행 시작! 하카타 역 히카리광장을 지나서 신칸센 타러 내려옴. 코다마 자유석으로 예매했고 15분컷 딸깍 개꿀~ 반갑다 기타큐슈. 숙소로 반자이 돌격 하는 중에 지나간 캡틴 하록. 뷰 합격. (귀국 날 아침에 찍음) 락커에 캐리어 유기하고 모지코 가는 지하철 탑승. 다들 찍길래 나도 한 번 찍어봄. 철도 끝 부분도 찰칵해주고 뭔가 인천인듯 인천아닌 대충 그런 느낌. 건물들이 다 예뻤다. 역에서 나와서 요런 기찻길을 지나면 맛집이 하나 있다더라. ミツバチカレー · Kitakyushu, Fukuokaミツバチカレー · Kitakyushu, Fukuokamaps.app.goo.gl원래는 코가네무시 가려고했는데 너무 배고파서 그냥 여기로 들어옴. 야끼카레는 첨이라 일단 제일 비싼 쥬쥬로 시켰는데 아주 맛있었음. 밑에 짤에 있는 카레소스 한 바퀴 끼얹어서 먹으니 한 판 순삭. 다 먹고 나와서 디저트로 바나나 아이스크림 하나 쩝쩝해주고 소화시킬 겸 걸었음. 근처에 있던 맨홀도 찍어주고 간몬 해협 박물관으로 갔음. 요렇게 생긴 자동문으로 들어갔더니 바나나 택갈이랑 모지코 옛날 모습을 아기자기하게 잘 꾸며놨더라. 여유롭게 한 바퀴 둘러볼만했음. 전망대로 올라왔더니 보이는 간몬교 + 시모노세키. 반 년 만에 다시보니 반갑더라. 근데 이게 참 신기한게 작년 11월에 봤을 땐 개크고 웅장해보였는데 3월에 아카시해협대교를 보고와서 그런지 갑자기 ㅈ만하게 느껴졌음ㅋㅋㅋ 여기서 사진 좀 찍다가 내려왔다. 계획했던거보다 시간이 많이 남아서 역 옆에 있는 규슈 철도 기념관에 들렀음. 요런 틀딱 기차들도 도배해놨던데 신기해서 생각보다 오래 구경했음. 올라가보니 잼민이들이 이런거 타고 있길래 재밌어보였음. 못참고 나도 타봤음ㅎㅎ 이러고 놀다보니 카레가 소화되고 배고파져서 고쿠라 역으로 복귀했다. 규카츠 교토가츠규 기타큐슈 고쿠라점 · Kitakyushu, Fukuoka규카츠 교토가츠규 기타큐슈 고쿠라점 · Kitakyushu, Fukuokamaps.app.goo.gl멀리 가기 귀찮아서 그냥 역앞에 규카츠 체인점으로 왔음. 맛은 그냥 평범했다. 딱히 땡기는거 없을 때 간단하게 끼니 해결하기 좋을 듯, 이걸로 체력 충전하고 고쿠라 성으로 출발. 성 옆에 있는 맨홀도 찍어주고 해질녘에 보는 것도 색다른 매력이 있더라고. 여긴 복원한거라길래 그낭 밖에서만 보고갈랬는데 뭔가 또 아쉬워서 들어가봄ㅋㅋ 결국 천수각 찍고 내려왔는데 여기도 은근 잘 꾸며놨더라고. 시간이 남아돌면 가보셈ㅋㅋ 성에서 나와서 고쿠라에서 제일 기대했던 아루아루시티로 갔음. 그러나 기대가 크면 실망도 큰 법. 도쿄급을 기대한건 아닌데 뭔가 조잡한 느낌은 어쩔 수 없었음. 그래도 후지와라 서기는 너무 귀여웠음. ㅇㅈ? 나와서 아쉬운 마음 달래러 니혼슈 달리러 갔음. 요코야마로 시작해서 이것저것 호로록 주워먹다가 쥬욘다이 형님도 영접하고 기모찌하게 모리이조 형님으로 마무리. 알찬 하루를 끝내고 알딸딸하게 숙소로 돌아가는 길에 머리 심은 닥트리오 발견. 하편으로 돌아오겠음. - dc official App
작성자 : 깡촌매니아고정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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