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장용) 본질은 실재어쩌고 (내용 몇가지 고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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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9.28 11:2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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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질은 실재하는가 ?

나는 존재의 본질 곧 불변의 사유물을 탐구하는

형이상학과 관련한 이 물음에 관해서

다음과 같이 답할 수밖에 없다.

나는 생각한다.

나는 생각의 지평선에서

이데아 형식의 본질을 생각하기에 이른다.

다시말해,

나는 사물 그 자체인 본질을

그러한 제한된 형식으로서만 생각하게 된다.

인식된 본질은 감성과 지성의 연결 없이,

협의(좁은 의미)의 이성의 추리 작용으로 얻어지는,

곧 지성의 기본 개념들이 서로 연결됨으로써 얻어지는,

지성의 사유물일 뿐이다.

나는 오로지, 실천적인 관점에서만

형이상학적인 본질을 제한된 형식으로 인식할 수 있다.

실천적인 관점에서, 나는,

나 자신이,

세계에 속한 실재적 존재자임을,

곧, 현상의 세계와 이데아(물자체)의 세계에

동시에 속한 실재적 존재자임을,

인식할 수 있다. (알 수 있다.)

그러나

나는 여전히, 이론적인 관점에서는

형이상학적인 본질을 인식할 수 없다.

(이론적인 관점에서는 오로지 생각만 가능하다.)

정리하면

현존 시점에서

인간은 생각하는 이성적 존재이기 때문에

본질의 범주 안의 이데아 형식을, 생각(추리)한다.

그리고 추론만을 할 수 있는 이론적 관점과는 달리

실천(도덕)의 관점에서

이데아 형식의 현존(객관적 실재성)을

선험적으로 인식한다. (선험적 인식)

(여기서 '인식'이란 철학적 인식을 뜻한다.

다시말해,

개념의 구성으로부터의 이성 인식인 수학적 인식이 아니라,

개념으로부터의 이성 인식인 철학적 인식을 뜻한다.)

(그러나 이데아 그 자체에 대해서는

어떠한 이성 인식도 가능하지 않다.)

결론으로

오로지 도덕의 관점에서만 본질이 실재한다고 말할 수 있다.

도덕의 관점, 달리 말하면 인간의 도덕성은

이성적 능력 곧,

이론 '이성'(협의의 이성)의 추리력과

'실천 이성'(의지)의 '자율성'(자기 법칙 수립성)이

가장 중요한 기초이다.

인간은 이성적인 존재라는 점에서,

다시말해, 인간은 선천적으로,

생각하는 존재라는 이론적인 측면과

전제 조건이지만 자유의지의 존재라는 실천적인 측면,

이 두 측면이 동일한 주관 안에서 필연적으로

합일되어 있는 것으로 생각 될 때,

이데아의 형식 틀 안에서 제한적으로 본질 혹은 물자체가

실재함을 알 수 있다.

본질은 실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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